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국서 공부하는 아들과 통화 하다끝내 울었어요.

아들아미안. 조회수 : 2,356
작성일 : 2012-12-20 09:00:52

스탠퍼드에서 공부하는 아들과 어제 새벽

 

통화하다 참지 못하구 끝내 울어 버렸네요.

 

보수 성향인  친가, 외가, 아들이 일일이

 

전화해  당보지 말구 보수,진보따지지말구

 

종부세 혜택받는거 생각지말자구

 

설득의설득해 친가 외가 다 돌려 놓았는데

 

결과가 이리도  참담하네요.

 

하물며 남편은 회사에서 사장한테 빨갱이 소리 들어가며....

 

양가 부모님들께 전화 드렸더니 당신들은 괞찮다 하시며

 

정치가 그런거라며 개인의 맘같구 안되는거라며 다독여주시는데

 

이번선거로 너무도 가족들이 상처를 받았네요.

 

아들이 독재의 잔재를 우리나라에서 어찌 저리 찬양하는지

 

북한과 다를게 뭐냐며...

 

아직은 국민들이 그만한 그릇이안된다며....

 

바른사람,정의를 말하는사람 담을준비가 안된다며 ...

 

애들 고모는 쟤가 집안을 말아 먹을놈이라며해서 남편과 큰소리 오가구....

 

정말 이번선거  너무도 끔찍하네요.

 

밤새 한숨도 못잤습니다. 그래도 오늘의 태양은뜨고....

 

아들에게 통하하며 그래도 국민의 과반이 넘어 선택했으니

 

나머지는 승복하구 국민이 하나로 뭉쳐서 살아가야한다했더니

 

목소리가  쫙잠겨서  울먹울먹하는 목소리네요.

 

저도 참던눈물이 터져버리구요.

 

어떻게 바르게 인도할지  상처 안남도록 말해줄지 조언해주세요.

 

남편두 자식 사랑한죄밖엔 없는데 출근하는 뒷모습이 너무도 짠하네요.

 

오늘은..... 

 

 

IP : 118.36.xxx.24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두혀니
    '12.12.20 9:03 AM (1.241.xxx.171)

    저도 계속 눈물만나요.
    도저히 이성적으로 받아들일 수가 없네요.

  • 2. 박하사탕
    '12.12.20 9:04 AM (124.254.xxx.253)

    힘내세요.. ^^

  • 3. 킬리만자로
    '12.12.20 9:06 AM (203.252.xxx.121)

    외국에 계신 분들이 상처가 더 크신 것 같더라고요.
    제 친구들은 이미 국적 포기할까라는 말까지 나왔어요.
    회사에서 동료들이 실시간으로 크게 창 띄워놓고 개표중계를 봤나봐요.
    너희는 어떻게 독재자의 딸을 뽑을 수가 있냐? 진지하게 묻더래요. 그 의미를 어떻게 해석해야하냐고.....
    아 정말....창피하고 미안해서.....후손들을 어떻게 볼까요

  • 4. 지금은
    '12.12.20 9:06 AM (125.177.xxx.190)

    아무런 위로의 말도 위로가 안돼요..
    그저 같이 한숨쉬고 같이 울고.. 그럴 수 밖에 없는거 같아요.
    머릿속이 하얘요.. 아무 생각도 안들고 슬프기만 하네요....

  • 5. ...
    '12.12.20 9:07 AM (221.138.xxx.59)

    너무 앞서가서 축제분위기를 만든것도
    저쪽을 긴장시켰지요
    그러니 부정도 많이 했겠죠
    그냥 조용히 우리끼리 힘을 모았어야지요
    증말 왜 결과를 보기도 전에 축제로 몰고 가는지...

  • 6. 푸른솔
    '12.12.20 9:07 AM (210.103.xxx.39)

    울딸도 미국에서 외할머니 설득전화 하고 했는데 결과가 ..........
    앞으로 5년 동안은 한국인 안할래요 라고 카톡 왔어요!
    그래도 우리나라 잘살게 하면 안되나 하고 위로 했습니다.
    오늘 슬퍼서 올블랙 입고 출근 했시요~~~~~~~~~

  • 7. 정말
    '12.12.20 9:11 AM (211.234.xxx.79)

    이럴 때 '참담하다'란 단어가 쓰이나..봐요.
    답답하고 꽉 막힌 마음으로 어떻게 5년이란 세월을 지새야할지......

  • 8. 정말
    '12.12.20 9:13 AM (211.234.xxx.79)

    온 세상이 뿌옇게 보여요.ㅜㅜ

  • 9. 울 동네
    '12.12.20 9:14 AM (50.76.xxx.162)

    저 스탠포드 대학 근처에 살아요. 팔로알토. 반가워요.

    오늘 아침 다들 너무 예상밖의 결과라.
    너무 한국을 몰랐었나보다...멍해요.
    전 마음이 참 많이 아프더라고요.

    여긴 티비도 없고 인터넷으로 기사보기 때문에
    멀리서 객관적으로 보면
    새 대통령, 정말 믿기지 않게 후져요 ㅠㅠ.

  • 10. ㅠ.ㅠ
    '12.12.20 9:15 AM (180.231.xxx.57)

    당신을 담기에는 국민의 그릇이 너무 작네요.ㅠ.ㅠ

  • 11. 민주주의 근조..
    '12.12.20 9:29 AM (218.234.xxx.92)

    이거 달고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6929 국격 타령하는 것들은 03:09:03 6
1676928 글 올립니다만 알콜 금단현상 정말 무서워요 7 주저하며 02:52:07 296
1676927 尹 따라 구치소 들어갔다…사상 초유 '구금 경호' 나선 경호처 5 ㅇㅇ 02:36:51 809
1676926 아버지 돌아가셨는데 2 ..... 02:24:39 642
1676925 아이에게... .... 02:21:36 177
1676924 윤석열, 10시간 조사내내 묵비권 9 ..... 02:18:22 633
1676923 무타공 식세기 쓰시는 분 계세요? 1 .... 02:03:35 238
1676922 서울구치소 수감되면 18 no99 01:58:23 1,005
1676921 과천 주민입니다 5 너무하네 01:42:41 1,428
1676920 미국행 비행기 기내용 무게도 재나요? 6 수하물 01:42:00 357
1676919 혹시 망상장애도 감형의 이유가 되나요? 5 .. 01:21:45 665
1676918 매직블럭은 얇은 거 두껍고 큰 거 어떤 게 좋아요? 1 질문 01:17:38 202
1676917 정말 깜놀한게 자진출두 운운하는 거였어요. 13 오늘 보면서.. 01:17:28 1,716
1676916 자기 혼자 징징 거리고 자기 혼자 합격증 올리는 엄마 3 특목고 01:14:29 958
1676915 다시 보는 나경원과 한동훈 2 아웃겨 01:11:51 830
1676914 명신이 찌끄래기들 1 .... 01:11:06 518
1676913 아래 82는 정치글 어쩌고 클릭 금지요 5 ... 01:09:18 184
1676912 김건희 특검법아니라도 잡을수 있잖아요 2 ㄱㄱ 01:06:19 519
1676911 정경심 교수 재판때 검새들이 판사쇼핑한거 아시나요?? 4 ㅇㅇㅇ 01:05:36 781
1676910 김건희는 체포 안하는 이유가 뭐죠? 3 01:03:17 922
1676909 여기는 82는 편하게 정치글 올려도 되는건가요? 43 우주마미 00:59:01 816
1676908 정겸심 교수가 진짜 위조를 했을까요? 33 ... 00:49:18 2,060
1676907 명신이 진짜로 미국으로 엑시트하나요??? 7 ㅇㅇㅇ 00:37:00 1,995
1676906 50개월 밤에 소변 실수 7 .. 00:24:28 833
1676905 정경심의 SNS에 쫄은 기자 급태세전환 22 ㅋㅋ 00:21:03 3,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