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님 찻잔속 태풍이였습니다.그러나 아름다웠습니다.

틈새꽃동산 조회수 : 1,665
작성일 : 2012-12-20 08:50:51

" 2번 문재인이요 " 하던 초딩의 맑은 외침과.

" 이번엔 예지몽이 맞을거예요. "  하시던 몇몇 유저분들과

" 일베충 꺼져.!1" 일갈과

" 네..다음알바.."  일축 하시던 님들

" 부모님 설득 성공했어요.^^ "

" 말안듣는 남편 용돈으로 꼬셨어요."

.....

등등 밤새 새록새록 자게판 뒷장을 돌아보며

웃고 차마 울지못하고 최선을 다했던 그리고

열광했던 모든 글들에 감사하고 아름다웠습니다.

개표방송을 보고

시간이 즈음할수록 이런저런 글이 많이도 올라왔지만

유독

" 그래도 끝까지 지켜볼래요." 하시던 몇몇 82님들의

모습이 그려져 소주한병 나발도 불었겠지요.

그 또한 아름다운 모습이였습니다.

 

흔히 " 멘붕 " 이라고 표현되는 예상과 다른 어이없음은

올 봄 4월 총선에서에 이어 어젯밤도 마찬가지였을겁니다.

 

하나 첨언하자면..어제 제가 8시부터 " 투표했어요." 라는

글 마다 응원 답글을 달았습니다.

1219 개의 목표를 설정해서..부지런히 글마다 클릭하고

답글을 부지런히 단 결과..그 총 갯수는

430 여개 입니다.

82님들 모두가 투표했다고 글을 올리진 않았겠으나

1219개를 목표로 단 답글이 430 여개에 그쳤습니다.

 

어느 알바놈의  "니들만 그렇지 다른곳은 안그래.." 말처럼

430여개..충분히 더해서 500 개의 투표인증글..

( 투표 하고 인증하는 페이지글은 읽지 못했습니다..

중간에 링크가 끊어진것 같기도하고.) 비록,

글쓰기 제한을 감한한다손...500 개의 인증글은

찻잔속의 태풍이 아니였나 생각해봅니다.

그러나.

이모든걸 떠나서..82님들은 충분히 아름다웠습니다.

패배가 쪽팔리고 부끄럽지 않을 만큼 충분히 아름다웠습니다.

" 대학생 친구 한명만 있었으면.." 했다던 40 년전 전태일 열사의

외침은 아직도 유효합니다.

2012년 저녁을 사는 지금 대학생 친구하나 찾아볼수 없는

중장년들이 얼마나 많은지.....무식을 욕하기전에 그들의

공고함을 욕하기전에 그런 사정이 있다는것도 이해를 해야할 것입니다.

글이 두서없습니다.

마음이 급해서 그런가봅니다.

우리는 아름다웠던 만큼 또 앞으로도 내내 아름다울것입니다.

82님들 사랑합니다.

IP : 49.1.xxx.179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20 8:52 AM (182.219.xxx.30)

    그게 48프로의 힘이었습니다. 그건 찻잔속의 태풍보다 큰 힘입니다

  • 2. ..
    '12.12.20 8:55 AM (175.215.xxx.205)

    고생정말많으셨어요
    틈새님의 이 글 보니 또 눈물이 날라하네요

  • 3. 우리
    '12.12.20 8:56 AM (58.121.xxx.138)

    여기 떠나지말고.. 다시 굳건해져요.

  • 4. 스뎅
    '12.12.20 8:57 AM (124.216.xxx.225)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5. ..
    '12.12.20 8:58 AM (182.219.xxx.30)

    펀드라도 하자니까요?
    방송국 하나 만듭시다
    김용민 김어준 사장 엠비씨 노조원 채용...

  • 6. 아이랑 학교가는길에
    '12.12.20 8:58 AM (221.139.xxx.8)

    아이가 묻더군요.
    다음번에 문재인님이 다시 대통령후보로 나올수있는거냐고. 그리고 될수있냐고..
    아이에게 '그럼 그분이 원하면 그럴수있지'라고 지극히 교과서적인 대답을 해주는데 참 답답하더군요.
    그런 나라....제 생전에 볼수있을까요.
    우리아인 그런 투표를 할수있을까요?

  • 7. ..
    '12.12.20 8:58 AM (203.226.xxx.102)

    저 안 떠나고 있을려고요
    다시 5년간의 긴 마라톤 뛸려고요

  • 8. 훠리
    '12.12.20 8:58 AM (116.120.xxx.4)

    아 눙무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9. --
    '12.12.20 8:59 AM (211.108.xxx.38)

    수고하셨어요. 고맙습니다.

  • 10. 아참...틈새꽃동산님
    '12.12.20 9:00 AM (221.139.xxx.8)

    고생하셨습니다.
    가끔 님의 발랄한 댓글들 보며 많이 웃었습니다.


    저는...오늘 우리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과 잔치국수번개라도 하면서 우리끼리 외롭지않다고 외쳐볼랍니다.
    모두..온라인말고 오프가서 그런 사람들을 만나시는게 심리적인 치유가 조금이라도 되지않을까싶네요.

  • 11. 감사~
    '12.12.20 9:03 AM (39.113.xxx.82)

    틈새꽃동산님 달아주신 댓글에
    눈물고이고 또 위로받았습니다~ 감사드려요
    감기 안들게 따뜻하게 입으시고...
    마음나눌 이, 주위에 있으면 서로 손이라도 잡아주고픈 추운 아침이네요 ㅠㅠ

  • 12. 바람
    '12.12.20 9:03 AM (175.213.xxx.204)

    좋은 글 감사합니다.
    누구를 탓하겠습니까.
    우리끼리 원인을 찾아봐야 서로 마음만 아프지요.
    지금은 서로를 보듬어줄 시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5년 매의 눈으로 지켜봅시다.

  • 13.
    '12.12.20 9:04 AM (183.99.xxx.2)

    저도 눈 똑바로 뜨고 5년 후에 세상이 바로 서는 꼴을 보고야 말 겁니다.! 그리고 일조할 겁니다.
    포기 안해요. 이민...안 가요!(갈 돈도 없구요ㅠ^^

  • 14.
    '12.12.20 9:07 AM (183.99.xxx.2)

    다들 참말로 고생했고, 문재인의 48%는 절대 적은 수치가 아닙니다. 이명박 vs 정동영 때를 생각해보세요. 3% 차입니다. 50, 60대 베이비붐 세대들, 세대수에서도 밀렸습니다. 그러나 세상을 변화시켜보려는 의식있는 50, 60대도 많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라도 분들 정말 고맙구요.

  • 15. 완두
    '12.12.20 9:09 AM (58.238.xxx.106)

    틈새님, 좋아요. 막 정이 가네요^^ 182님 방송국도 좋아요.

    인터넷 공간에서 소통도 좋지만, 여기서만 우리끼리만은 아닌거지요.
    나꼼수가 우리를 부른 것처럼, 우리도 누군가를 불러보자구요.
    단, 비장하게는 말구요. 그건 못 견디겠어요.
    낄낄거리면서 살아요, 우리도. 낄낄거리면서 열심히요.

  • 16.
    '12.12.20 9:22 AM (119.203.xxx.42)

    모두들 최선을 다했고
    틈새꽃동산님도 애 많이 쓰셨습니다.
    문재인님 말씀대로 우리 희망을 보지 않았습니까?
    힘내요!!!

  • 17. ,,
    '12.12.20 9:26 AM (180.231.xxx.57)

    5년후 울딸 선거권생기네요.. 눈물이 나서 미치겠어요

  • 18. ...
    '12.12.20 9:33 AM (218.234.xxx.92)

    82를 알아서 깨쳐나갔다는 주부님들 더러 있었어요. 저도 82에서 많은 걸 알았고....

    그게 우리가 82를 계속 해야 할 이유입니다.

  • 19. 마음씨
    '12.12.20 1:06 PM (115.88.xxx.204)

    꽃동산님 글 고맙습니다. 이제서야 눈물이 찡 도네요. 위로가 됩니다.

  • 20. 틈새꽃동산
    '12.12.20 2:16 PM (49.1.xxx.179)

    일이 있어 글 올리고 갔다 오니 많은 분들이 긍정의 답글을 달아주셨네요.
    그렇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5년 10년 어쩌면 그후까지...
    더 아름다워야 하겠지요.
    답글 주신분들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4270 남편한달 용돈 얼마 주세요? 4 ... 2013/01/06 1,650
204269 허접한 코트위에... 2 궁금 2013/01/06 2,061
204268 짧은 대선얘기 2 중도층? 2013/01/06 1,051
204267 오븐고장인지.석영관에 불이 안켜지네요. 2013/01/06 1,105
204266 인터넷주민등록증 도용되면 어디까지 피해를 보는지..ㅠㅠ 1 ,,,, 2013/01/06 2,425
204265 일룸 애들 책장을 옮기려는데, 안 움직여요ㅜㅜ 대이동 2013/01/06 1,215
204264 백년의 유산에서 유진이 입은 누빔 패딩... 3 마음비우기2.. 2013/01/06 2,713
204263 뽁뽁이 불투명 유리에 붙이면 안되나요? 4 ... 2013/01/06 5,547
204262 저를 왕따시킨 대학교선배가 너무 미운데요 9 Tyu 2013/01/06 5,266
204261 조성민씨 죽음을 보니 삶이 덧없네요 34 생의 한가운.. 2013/01/06 17,899
204260 인터넷 가계부 추천해주요 4 새해에는 2013/01/06 2,054
204259 삼성의료원 공황장애 선생님. 1 수정은하수 2013/01/06 1,966
204258 뱅기탈때 귀 아픈거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13 노하우 2013/01/06 2,870
204257 십알단 할매가 준공무원 시켜주나보네요 9 참맛 2013/01/06 17,618
204256 usb 어떤거 사야사는지 영화다운받을때 3 무식맘 2013/01/06 2,181
204255 시댁 6 슬픔 2013/01/06 2,074
204254 앞베란다에 세탁기 놓고 쓰시는분 계신가요? 19 골치아픔 2013/01/06 11,738
204253 한때 잘나갔지만 퇴직 후 돈아까워 병원도 못가 ... 2013/01/06 2,089
204252 도대체 결로 방지하려면 어찌해야하나요?? 5 kooww1.. 2013/01/06 3,985
204251 서영이 상우 뒷조사녀? 13 뒤늦게시청 2013/01/06 6,844
204250 학급이 10학급이 넘는데 학군이 좋아서일까요? 넘 많네요. 6 중학교 2013/01/06 2,152
204249 중이염 얼마 동안 안 나으면 큰병원 가세요?? 16 ?? 2013/01/06 6,698
204248 회장부인옷들..옷마다 이쁘네요. 11 겨울좋아71.. 2013/01/06 7,793
204247 내딸 서영이..눈이 니 엄마 닮았네....성재가 불쌍해요 12 슬퍼 2013/01/06 7,133
204246 여자의 마음이란 알수가 없네요 ㅠㅠ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마음이.. 7 ㅇㅇ 2013/01/06 3,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