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9살 고딩의 시일朝 방성대곡

아마 조회수 : 1,333
작성일 : 2012-12-20 08:35:40

페이스북에 올린 우리딸의 분노에 찬 글이네요 ㅋ

 

아니요, 저는 그만 하지 못하겠습니다. 박근혜가 대통령되서 하는 일들 보지도 않았는데 욕부터 하지 말라는 말 듣지 않겠습니다.
그동안 많이 봤잖아요. 박근혜가 정치 처음 하는 것도 아닌데
대통령되기 전부터 골목상권 지킨다더니 유통법 통과 안시킨 거 새누리당이잖아요. 이명박이든 새누리당이든 반값등록금 외쳐대더니 집권하면 묵묵부답. 
정말 박근혜를 처음부터 믿기라도 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새누리당을 그냥 보수성향이 강한 집단으로 보시는 거냔 말입니다. 새누리당이 보수? 그럼 FTA 통과 안시켜야 맞는 거 아닌가요? 우리 경제 살리자고 통과 안시켜야 되는거 아니냐구요. 다들 알잖아요, 강화도 조약 전, 조미수호통상조약 전에 그 조약들을 반대한 건 보수적인 유생들이었습니다. 개방시 우리나라 경제가 흔들릴 거라 생각한 거였고, 최익현은 도끼상소까지 올리며 목숨걸면서 반대했습니다. 거기다 FTA에는 ISD 내용까지 걸려있습니다. ISD(투자자-국가소송), 이미 론스타가 소송제기 했습니다. 그리고 론스타는 기업인데 론스타를 상대해줄 대상은 우리나라 정부입니다. 물론 론스타가 제기한 ISD는 한미FTA를 근거로 제기된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각종 조약에 ISD가 들어가게되면 더 활성화 될 것은 물론입니다. 기업하나에 정부가 쩔쩔매야 하는 상황을 여기저기 만들어 주는거죠 어디 건실한 정부 만들 수 있나요?
2007년 이명박 바람이 불어 이명박이 당선되던 해, 그 때도 저희 집은 나라가 망했다고 생각했었죠. 그래도 뭔 일 나겠냐며 지켜보자 했었죠. 잃어버린 10년 외쳐대던 이명박, 정말 언론, 집회, 결사 등의 자유 수준을 10년은 물론 20년,30년 쯤은 뒤로 후퇴시켜버리더군요. 못느끼시겠어요? 인터넷에 마냥 정부 비방하는 거 무서워하면, 혹시라도 시위나가면 잡혀갈거라 생각하고 두려워하면 그건 표현의 자유가 지켜지지 않는 나라에 살고 계시단 겁니다. 이명박 정부동안 억압된 표현의 자유, 못느끼시겠다구요? 저희 어머니가 당했습니다. 전 느껴요. 우리 엄마께서 정치적 관심이 많으시긴 하지만 어떤 정당 간부도 아니고, 그냥 민간인이신데, 인터넷 깊숙히 숨어있는 국회내 친일파 명단 올렸다고 법정가서 재판받고, 벌금내시고 이메일 수색까지 당하신 겁니다. 벌금으로 끝나면 되지 뭔 이메일을 뒤져요? 지네한테 위협되는 내용 있을까봐 겁이났나보죠?? 이명박은 부자감세, 엄청난 세금을 들여 4대강 녹조라떼 만들기, 민간인 불법사찰, 각종 민영화로 서민들 등골 휘게하기를 이루어내고 국민몰래 한일군사협정 추진과 인천공항을 매각하려했죠. 그의 정치 파트너로는 항상 박근혜가 존재했습니다. 아직 이명박이 못한일 박근혜가 하지 않을지 눈 크게 뜨십시오. 
박근혜는 독재자의 딸입니다. 친일파의 딸이고, 기회주의자의 딸입니다. 박정희 친일파라고 욕하는 거보고 제게 종북좌파라 하시겠습니까? 박정희가 남한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남로당 군사부장으로서 그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었기에 다 꼰질러서 살 수 있었던 것 입니다. 물론 꼰질러진 북한세력은 다 죽었겠죠. 남로당 일개 당원이었다면 박정희는 남한에서 잡혀 죽었을거에요. 그는 친일파였다가 빨갱이였다가 일본을 사모하는 우리나라 독재자가 되죠. 대통령으로 일본에 가서도 머리를 숙인 전형적인 기회주의자... 박정희는 빈부격차를 심화시키고 지역감정을 격양시켜 편을 가르고, 경제를 발전시킨다는 명목으로 수많은 목숨을 희생시키며 권력을 휘두른 독재자 입니다. 돈 주겠다고 부모 살해 하면 그 돈 준 사람 좋아할 거 아니잖아요?? 박근혜는 그 독재자의 딸입니다. 그 독재자의 역사를 존경하고 사랑하는 딸입니다. 생각해봅시다. 전 연좌제는 반대지만 연쇄살인범의 자식이 아버지의 행동을 존경하고 따르려한다면 그게 정신병원에 보내줄 일이지 사회에서 떠받들어야 될 일은 아니잖아요. 이미 토론에서 많이 보지 않았습니까? 박근혜의 무지... 그건 어쩌면 무지가 아니라 무식이 아니라 우리 서민들의 일상에 관심조차 갖지 않는 성향이 드러났을 뿐이라고 보입니다. 그녀는 이제까지 공주로서의 삶을 살아왔으니까요. 빵이 없으면 과자를 먹으라던 프랑스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 수준입니다. 
국민들의 표현의 자유는 더 억압되고, 언론은 더 장악되어 방송3사는 완전한 정부 편에 서며 정부는 일개 외국 기업을 상대하느라 정신이 없고, 농민들은 외국 값싼 수입품에 밀려 시달리며, 영광 등 원자력 발전소는 계속 사고가 남에도 불구하고 계속 가동하며, 전국은 물난리가 나고, 대학생들은 등록금에 시달리고 알바를 두탕세탕뛰느라 공부도 제대로 할 수 없으며, 지하경제는 더 활성화되고 불안에 떨며 불량식품을 빨고 있는 국민들을 상상해봅니다. 전 제 상상이 틀리길 바랍니다. 몇년 후 제 글을 보며 제가 비웃을 수 있길 바랍니다.
지금 제 심정은 .........씨발 좇같애!!!-건축학개론 한가인 대사中-
공부 열심히 해야겠어요. 제가 무식해서 사람들에게 제대로 설명할 수도 반박할 수도 없으니까요. 다만 어린 애 같은 감각으로 제게 도움이 될 사람 안 될 사람은 알겠네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걱정되요ㅠㅠㅠㅠㅠㅠ 죄송해요 해드릴 수 있는게 없어서....

IP : 116.34.xxx.10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생각할수록
    '12.12.20 8:37 AM (121.136.xxx.249)

    열받아요.

  • 2. 미안해요
    '12.12.20 8:42 AM (87.77.xxx.31)

    어른들이 잘못해서 이런 세상이...

  • 3. ...
    '12.12.20 8:48 AM (125.186.xxx.64) - 삭제된댓글

    사람들이 꼭 맞아봐야 아픈 줄 알더라구요...
    저는 너무나 이 현실이 몸서리처지는데
    이런 느낌이 없는 분들도 많은가봐요...
    어제 저녁부터 체기가 안내려가고 힘이 드네요!
    고등학생이 이런 생각을 하다니 ..엄마도 훌륭하시고 딸도 개념있고!

  • 4. 휴직중
    '12.12.20 9:13 AM (120.50.xxx.185)

    슬퍼요...기운도 엄고...ㅜㅜ

  • 5. 기특하네요
    '12.12.20 9:19 AM (125.177.xxx.190)

    고등학생이 다 아는 사실을 나이처먹은(죄송) 노친네들이 몰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7098 변화를 거부한 50대 8 ... 2012/12/20 1,295
197097 어머니 생신이 다음주인데 3 .. 2012/12/20 950
197096 중졸 7대 3 저수입 200만이하 7대 3 /박이 7 문이 3.. 7 zzz 2012/12/20 1,499
197095 이게 사실이 아니겠죠? 만약 사실이.. 2012/12/20 810
197094 똥 치워 9 Juio 2012/12/20 990
197093 당선인이 나라를 잘 이끌어나갈 가능성은 있는거죠 8 맑은공기 2012/12/20 2,205
197092 남 걱정 안할랍니다. 8 스마일 2012/12/20 1,300
197091 어떤분 트위터 글인데...이 맘이 내맘인듯... 4 이시간 2012/12/20 2,828
197090 박정희 형제들.... 1 권동철 2012/12/20 1,123
197089 2012대선 예언글이에요. 9 후아유 2012/12/20 4,153
197088 우리나라 보수층의 웃긴점.. 6 ㅉㅉㅉ 2012/12/20 1,296
197087 민주당은 대북정책부터 수정안 내놔야이겨요 꽈배기 2012/12/20 460
197086 잠이 안오네요 1 로즈마리 2012/12/20 405
197085 문재인 지지했던 사람이 48% 였다는게 놀랍네요 12 l.kd 2012/12/20 4,607
197084 노비근성..무섭네요. 6 b.b 2012/12/20 1,290
197083 가난한 사람들이 보수당을 찍는 이유 14 계산기 2012/12/20 3,258
197082 이제 언론장악, 역사왜곡, 지역감정 1 .. 2012/12/20 594
197081 눈물이나요 5 ........ 2012/12/20 518
197080 저도 tv 보다가 박근혜 찍으려는 마음이 3 고백 2012/12/20 1,426
197079 경상도가 박근혜뽑는이유 22 꽈배기 2012/12/20 3,931
197078 서울다시올라가는길입니다. 다들아직주무시겠죠? 5 안티아로마 2012/12/20 883
197077 경상도와전라도 10 섬진강 2012/12/20 1,548
197076 박근혜차기대통령님!! 반값등록금 꼭 지키세요. 2 ㅈㅅ 2012/12/20 1,283
197075 문재인후보의 사과를 듣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7 뿌웅뿡 2012/12/20 1,902
197074 앞으로 세대 대결에서 젊은 세대가 표로 이길 가능성이 있을까요?.. 2 2012/12/20 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