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아침만 해도....

..... 조회수 : 557
작성일 : 2012-12-20 08:21:18

하루가 지났네요.

어제 아침 6시 30분에 투표를 하고 왔었어요.

겨울이라 아직 깜깜한 그 시간..

투표장이 집근처 10분 거리여서 투표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아파트 앞에서 어떤 남학생이 제게 묻더군요.

"투표하러 갈려면 뭐가 있어야 돼요?"

"신분증만 있으면 됩니다."

그 남학생 (아마 생애 첫 투표인거 같았어요. 스무살 남짓 돼 보이던)

 '아 그래요. 신분증만있음 되는거죠? 감사합니다. '

하며 웃으면서 신나게 뛰어가더라구요.

깜깜한 아침시간인데도 그 모습이 너무 예쁘고 감사했어요.

너무나 예감이 좋더라구요.

오후 시간대까지 안절부절 못하다가

종종 화면에 비춰지는 줄 길게 늘어선 어르신들 모습 보면서 왠지 모르게 불안하더군요.

거의 뜬밤을 새고 아침에 일찍 꽃단장 하고 투표장 다녀와서 그런지..저녁 일찍 잠들다 열한시쯤 깨어보니

결과는...

그냥 TV자체를 보고 싶지 않네요.

이제 설레었던 마음도, 뭔가 달라질거라는 희망도 다 내려놓고

이왕 당선 되신거 잘 해보시라 이 말밖에 할 말이 없네요.

잘한 선택이던, 잘못된 선택이던 내가 뽑지 않아도 더 많은 숫자로 인해 당선된 사람이니까요.

P.S : 문재인님 정말 감사합니다. 나와주셔셔. 이젠 뉴스를 맘 편히 눈 호강하며 보겠구나 생각했는데...

         이렇게 당을 떠나서 후보자가 좋아서 투표장으로 향하기는 처음이였습니다. 너무나 고생하셨습니다.     

IP : 49.1.xxx.20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20 8:22 AM (182.219.xxx.30)

    지켜드려야 하는거 아시죠?
    아직 국회의원이십니다. 어떻게 활동하시든 도와드립시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8505 새누리시즌1! 새누리 울산서 민생법안 잇따라 부결 22 새시대 2012/12/21 2,048
198504 이틀 째 티비,라디오 뉴스 안 보고 있네요. 29 .... 2012/12/21 1,325
198503 터키vs이집트.. 자유여행 13 ........ 2012/12/21 2,356
198502 보수가 보는 진보란... 13 ... 2012/12/21 1,021
198501 2012년 12월 21일이 이제 시작됩니다. 8 ... 2012/12/21 984
198500 밑의 방송국 글...댓글 지웁시다..제발요~!!(냉무) 4 댓글금지 2012/12/21 712
198499 나는야 오십하나 .... 3 미소야 2012/12/21 1,041
198498 48% 힘으로 앞으로 5년 두눈 크게 뜨고 관심갖자구요! 8 호호맘 2012/12/21 659
198497 전자개표기 조작 동영상 11 쉬운데요. .. 2012/12/21 2,391
198496 경기지역 득표현황입니다.txt 26 코코여자 2012/12/21 2,965
198495 대구 택시요금..인상한답니다. 50 대구 2012/12/21 4,076
198494 우리 선진화로 검색순위 함 들어봐요 1 ㅠㅠ 2012/12/21 532
198493 아시는분은 아시죠 기초 노령연금,노인장기요양보험법등.. 7 바다네집 2012/12/21 3,129
198492 mbc에 대한 미련은 이제 버리세요. 9 그냥 2012/12/21 1,492
198491 천박한 한국 노인들 11 미드웨이 2012/12/21 4,379
198490 한번만 더 밤샙시다 10 =_= 2012/12/21 1,623
198489 티비 안보려고 맘 먹었는데 무도가 걸려요 3 무도 2012/12/21 765
198488 저소득층 아이들 후원도 하고 대선 현수막 에코백도 3 에코백 2012/12/21 1,728
198487 도로주행 몇 번이나 연습하고 시험보셨어요? 2 빵빵 2012/12/21 1,213
198486 힐링에 좋은 것들 하나씩 추천해 주세요... 2 슬퍼할 시간.. 2012/12/21 852
198485 오년동안 그래도 한가지는 잘했다하시는게시을까요?? 11 그분 2012/12/21 1,094
198484 초로의 경상도 남자가....(2) 10 미래로~ 2012/12/21 1,515
198483 어머님한테 민영화등 얘기했더니 48 2012/12/21 7,523
198482 아직 이른맛은 있지만 불펜에서 박원순시장 5 ... 2012/12/21 1,873
198481 우리 정의구현 사제단에 도움요청해봐요 억울해죽겠어요 10 사제단 2012/12/21 1,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