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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차라리 잘 되었다

전주아짐 조회수 : 3,183
작성일 : 2012-12-20 03:24:42

누웠다가 벌떡 일어나 컴터앞에 앉았습니다.

자신을 추스릴 방법이 없다가 문득,

차라리 잘 되었다 이명박이 싸질러놓은 똥 치우기가 어디 쉬운 일이더냐

잘하네,못하네 벌떼같이 달려들 군상들도 보이고...

노무현 대통령 5년동안 참으로 힘들었습니다.그분께 쏟아지는 비난의 화살을

저도 같이 맞는 심정.

그래, 차라리 잘 됐다..................대통령 안 하시길 잘 했다.

미안합니다.

일기장에 적어야 할 말을

이렇게 뱉어내도 이해하리란 억지를 내려 놓습니다.

버티어내기가 너무 힘든 밤입니다.

IP : 211.237.xxx.164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2.12.20 3:26 AM (175.223.xxx.183)

    잘된건 하나도 없죠 잃은게 너무 많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멘붕은 회복되는데 가슴은 많이 아프네요

  • 2. 참맛
    '12.12.20 3:26 AM (121.151.xxx.203)

    그런 점도 있긴 하지요.

    내년부터 엄청 어려울 겁니다.
    기초수급자 등 현찰복지는 늘어날 겁니다. 따라서 인플레는 가파를 것이고 에혀......

    이거 고교 경제 상식만 있어도 다보이는 건데 쩝.

  • 3. ..
    '12.12.20 3:27 AM (119.71.xxx.179)

    그래서.. 욕먹어도 맘안아플 손학규를 지지했어요-_-;;분명 앞으로 5년간..쉽지않을거거든요...

  • 4. ..
    '12.12.20 3:27 AM (116.39.xxx.114)

    원글님 같은 마음이 들었다가도 괜히 문후보만 상처 입힌것같아 미안해서 속이 상하다가..똥치우는것보다 꽃과 나무와 정숙씨랑 재밌게 사는게 개인 문재인은 훨씬 행복할거다하다가 낼부터 닭 볼 생각하면 멘붕되다가..계속 그러네요

  • 5. ,,,
    '12.12.20 3:28 AM (175.223.xxx.72) - 삭제된댓글

    내말이~~~

  • 6. 총선...
    '12.12.20 3:28 AM (124.49.xxx.196)

    국회의원 과반수,,, 목표인데,,, 휴.. 지역색깔 보니...

  • 7. deb
    '12.12.20 3:28 AM (218.55.xxx.211)

    mb 똥을 그네가 치우게 될까요?
    전 5년 더 쌓아놓을 거 같은데요.
    언론들, 검경, 국정원까지 장악하고 몰래 잡아가면 모르죠. 그렇게 나라가 망조;;;
    아.. 오늘 너무 절망이라 계속 그런 생각만...
    근데 그렇잖아요. 과반수 여당까지 만들어줬는데 도대체 누가 막을 겁니까? 그냥 잡아잡수...
    어쨌든 치울래야 치울 방법을 모를 겁니다. 아마 마음도 없겠지만.. 그래서 더 절망스러워요. ㅠㅠ

  • 8. 술 한잔
    '12.12.20 3:28 AM (58.146.xxx.72)

    이 밤....진짜 힘드네요....
    아 진짜 xxxxxxxxxxxxxxxxxxxxx 라고 욕이라도 한바탕 지르고 싶은데 변변한 욕도 모르겠고...
    저도 원글님 같은 생각으로 위로하는중입니다.

  • 9. 전주아짐
    '12.12.20 3:29 AM (211.237.xxx.164)

    미안해 하시지 않으셨음 좋으련만
    그 분의 성정이 또 그럴 분이 아니라서...

    제가 제 편하자고 생각해낸 일이었어요.

  • 10. ..
    '12.12.20 3:29 AM (223.62.xxx.249)

    잘 되었습니다. 가시밭길 안 걷게해드려서..
    다만 어떻게 지켜드릴수 있을지, 5년 동안 무지한 국민들은 얼마나 바뀔지 가슴이 답답합니다. 2비상식이 통하는 나라의 국민인게.. 무엇보다 가슴 아픕니다.. 너무 슬픕니다.

  • 11. ///
    '12.12.20 3:31 AM (2.230.xxx.138)

    mb 똥을 그네가 치우게 될까요?
    전 5년 더 쌓아놓을 거 같은데요.
    언론들, 검경, 국정원까지 장악하고 몰래 잡아가면 모르죠. 그렇게 나라가 망조;;; 22222222222222222222

    아.. 송하비결인지 뭔지.. 울나라가 2014년인가부터 세계 어쩌고 저쩌고.. 철썩같이 믿고 기도한 제 자신이 불쌍하고..ㅠ.ㅠ 울지 않으려 했는데 기어이 눈물이 나네요.. ㅠ.ㅠ

  • 12. 전주아짐
    '12.12.20 3:31 AM (211.237.xxx.164)

    문재인 같은 분을 대통령으로 모실 깜이 아닌 국민인게지요.
    그게 이유입니다.

  • 13. ...
    '12.12.20 3:32 AM (218.234.xxx.92)

    서울시가 부러워요.. 그래도 박원순 시장이 버텨주잖아요...ㅠ.ㅠ

  • 14. ..
    '12.12.20 3:32 AM (77.176.xxx.66)

    엠비가 여기저기 설사 싸놓은 것 위에다가 그네는 변비 고구마 똥으로 다지기를 해놓을 겁니다.
    죄송해요 더러운 표현. 근데 저쪽은 정말 아름답게 표현할래야 할 수가 없네요.
    나라 살림이 어려워지다 못해 땅을 파고 지하로 내려갈겁니다. 아휴 진짜...

  • 15. 걱정입니다...
    '12.12.20 3:34 AM (218.234.xxx.92)

    지금 5년간 먹고 살 돈은 없는데.. 한 1년 먹고 살 돈밖에...

  • 16. 오늘
    '12.12.20 3:34 AM (58.146.xxx.72)

    오늘 느낀점은 '우리나라의 수구 꼴통들은 자기가 개고생을 해봐야 바뀐다' 입니다.
    박근혜가 뛰어넘기 힘들 정도의 경제적 위기가 있을 것 같아요.
    제대로 무능한 정권을 격어 보면 뭔가....알게 되겠죠

  • 17. 전주아짐
    '12.12.20 3:38 AM (211.237.xxx.164)

    오늘 트윗에서 본 글 중에..

    박그네를 모르는 사람들이
    박그네를 아는 사람들을 이겼다.

    집어 먹어 봐야 짠지 싱거운지 알아야 한다면
    혹독하게 당해야 겠지만
    복구할 날이 그 만큼 더뎌지는 것이겠구요.
    내 자식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 18. 박정희가..
    '12.12.20 3:39 AM (218.234.xxx.92)

    박정희가 유신 헌법 왜 만들었냐면, 그 직전의 직선제에서 김대중에게 근소한 차이로 이겨요.
    그래서 더 이상 국민 투표가 아닌 국회의원 투표로 뽑는 것으로 바꿔버렸지요. 유신헌법, 종신 대통령이 된 거죠. 그런데 그때 박정희와 김대중의 표 차이보다 오늘 박근혜와 문재인의 표차가 더 작아요.

    당시에 엄청난 금권선거로 돈 펑펑 뿌려서 박정희가 얻은 표가 634만여표(53.2%), 김대중이 539만여표(45.3%)였어요. 이것 때문에 박정희가 놀라서 유신으로, 평생 대통령 해먹겠다고 부랴부랴 간선제로 바꾸고 그 다음부터 김대중을 고문하고 미국에서 납치하고 죽이려 한 거거든요.

    정말 문재인 후보는 대단한 분인 거에요. 정말로..

  • 19. 저도 원글님처럼
    '12.12.20 3:41 AM (211.108.xxx.38)

    위안을 해 보기도 하는데요..
    지난 정권에서 핍박받던 분들이 앞으로 어떻게 또 5년을 버티실까..
    나꼼수 4인방, 표창원 교수님 등등은 어떻게 되실까..
    이런 걱정에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 20. ///
    '12.12.20 3:42 AM (2.230.xxx.138)

    윗님, 근데 그때와 지금은 시대가 다르잖아요.. 그런데도 박근혜가 됐다는 건.. 문재인 후보가 대단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우리 국민들은 답이 없다는 얘기가 아닐런지..ㅠ.ㅠ

  • 21. 전주아짐
    '12.12.20 3:44 AM (211.237.xxx.164)

    걱정하지 마세요.
    옛날처럼 어두운 시대도 아니고
    섣불리 건드릴 순 없을 겁니다.

    국민을 이기는 대통령의 말로를 알지 않습니까?

    이명박의 퇴임후를 보게 될 테니 느끼는게 있겠죠.

    그래도 꼼꼼하게 그분들의 안위를 살피기는 해야겠죠.

  • 22. 정봉주 의원도
    '12.12.20 3:52 AM (211.108.xxx.38)

    말도 안 되는 판결로 감옥 보냈잖아요.
    지금 총수도 주진우 기자도 줄줄이 고발당한 상태예요. 박근혜와 박지만에게.
    법도 뭣도 없는 이 나라구요.
    무슨 억지 판결을 내려서 이들을 감옥으로 보낼지 모르는 상황 아닌가요?
    정말 불안해 죽겠습니다.

  • 23. 전주아짐
    '12.12.20 3:58 AM (211.237.xxx.164)

    저도...그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구요.
    그냥저냥 편하게 살았어도 되는 사람들이었는데...

    불한해 하지 마세요.
    김어준의 큰 웃음소리엔 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린 안쫄았다...하는

    불안해 하지 말고
    응원해 줍시다.

  • 24. ..
    '12.12.20 3:59 AM (125.141.xxx.237)

    밝혀내야 하는데 덮이는 문제들이 한두가지가 아니고, 해결되어야 하는데 방치되는 문제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라는 거, 이게 가장 큰 문제지요.
    명박이가 지난 5년 내내 자기 하고 싶은대로 국정을 말아먹었어도 그럭저럭 버틸 수 있었던 건 2008년에 운좋게 명줄 부지를 잘 했던 것도 있지만 참여정부로부터 물려받은 탄탄한 재원이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당시 공무원들 말로는 세금이 밀려간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외환보유액도 5년 동안 1500억 달러 증액시켜서 2008년 3월 기준으로 약 2600억 달러였고요.

    조중동이 경제판탄이라고 떠들어댔지만 사실 성장에는 성공했지만 분배에 실패했던 거라고 봐야지요. 뭐어, 참여정부에서 하려던 것이 분배였는데 그 분배를 제대로 못했으니 경제 쪽으로는 실패가 맞을 수도 있고요.
    어쨌든, 참여정부의 재원을 물려받은 명박이 정권에서 증액된 외환보유액은 5~600억 달러 정도인데, 이걸 가지고 사상 최초로 외환보유액이 3000억 달러가 넘었다고 자화자찬을 하는 게 명박이 정권인 거지요. 그러면서 명박이가 그래도 경제 쪽은 조금 평가받을만 하지 않냐 이런 소리들을 하고 있으니 웃기는 거지요.

    그런데 朴 정권은 명박이 정권을 물려받는다는 거지요. 솔직히 경제적 무능이 이미 검증된 새머리당이 또 무슨 사고를 칠지 알 수가 없어요. 그런데 밥 좀 먹고 살겠다는 이유로 새머리당 후보를 찍어줬다면 그런 사람은 학습능력도 없는 거지요. 민주-진보 진영에서는 최소한 나라 말아먹은 적은 없거든요. 뭐어, 말아먹는다 해도 종교적 지지를 보내주는 사람들이 있으니 결국 넌더리가 나는 건 우리같은 사람들인 거지요. 무식과 이기심이 상식과 애국심을 이기는 게 지난 100년을 통해 입증된 이 나라의 한계인 거에요.;

  • 25. ///
    '12.12.20 4:01 AM (2.230.xxx.138)

    이명박 튀임후.. 사실 암것도 없을 거 같습니다. 그동안 꼼꼼히 챙겨둔 걸로 잘먹고 잘 살겠죠.
    국민을 이기는 대통령이었지만, 사실 뜻대로 안된 일은 없지 않습니까? 다 원하는대로 잘 챙기고 잘 해먹고..
    5년 뒤에는 뭐 해먹을 거나 남는게 있을지.. 5년 뒤 우리가 원하는 분이 대통령이 된다 해도 노통때처럼 실컷 욕하다 끝나는 건 아닌지, 같은 역사를 또 되풀이하는 건 아닐지.. 너무 비관적이라는 거 아는데, 솔직히 희망이 별로 보이지 않아요. 나꼼수같은 걸 지속하긴 더 힘들거고.. 아.. 생각할수록 너무 참담해서 그냥 생각을 않는게 나을 거 같네요. 그저 모두들, 우리편이 무사하길 마지막으로 바라고 또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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