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212.1219 민주당 대선패배를 돌이켜 보며
도저히 생각키 싫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이 순간을 막을 수 있었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김영삼......
노무현을 비롯한 역대 민주당 계열 대선 후보들은 김영삼을 대선에서 욕을 먹으면서도 화해를 했었습니다.
반면, 박근혜는 이회창에 이인제까지 끌어 들였습니다. 즉 양 진영의 몸집싸움이라고 볼 수 있었는데요, 그런 면에서 본다면 이번엔 김영삼에 대한 판단이 틀렸던 것 같으네요.
김영삼이 가지고 있는 상징적 의미 등을 떠나 현찰은 경상도에서는 무시할 수 없다는 겁니다. 그러나 일보 야권 지지세력에서는 김영삼에 인사하는 걸 무슨 명예사형이라도 당하는 양 몸서리를 쳐 대었습니다. 결국 문재인팀에서는 김영삼을 찾아 봐야 하나 말아야 하느냐는 문제가 발등의 불이 되었을 것입니다.
김영삼측에서는 김현철을 내세우고, 김덕룡을 내세워 문재인 지지선언을 하면서 김영삼의 뜻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팀에서도 과거 노무현이 김영삼을 찾았다가 지지 세력들로부터 반감을 받았던 기억을 잊을 수 없었을 겁니다.
김영삼. 생각보다 경상도에서는 아직도 이름 값이 있었다고 보입니다. 이제는 사라질 이름이지만.
대부분은 IMF를 일으킨 대통령으로서 김영삼을 기억하지만, 상당수는 그래도 당시 3당야합을 통해 오히려 군부독재인 하나회를 쳐부수는 등, 민주화에 기여한 측면이 많은 보수 대통령으로 알고 있다는 거죠. 종교를 떠나. 그가 경상도에서 미치는영 향이 얼마나 큰지를 이번 선거에서 볼 수 잇었네요. 왜 노무현이 허리를 굽혔어야 했는지를.
더구나 정치를 모르는 경상도의 어떤 이들은 IMF조차도 김대중이 일으킨 것으로 알고 있다는 것도 이번 민주당 대선라인에서는 파악을 못한 것 같습니다.
이제 세계 역사상 처음으로 남북 독재자의 후손들에게 지배받는 엄청난 일을 이 나라 대한민국이 해내었습니다. 이 나라의 진보, 민주, 독립운동 세력들은 보다 더 공부하고 겸손해야 하라는 의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외엔 이 현실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지도 현재로서는 쉽지가 않습니다.
1. 나거티브
'12.12.20 2:40 AM (221.160.xxx.51)참맛님...
민주당의 포지션이 참으로 애매한 것 같습니다.
새누리성향 비슷-------------------------------------------진보신당 등 좌파 성향 까지 폭이 너무 넓어요. 어떤 행동을 해도 지지층을 만족시키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지지층 중 가장 덩치가 큰 세력을 찾아야 하는데, 소수라도 지지층이 이탈하면 치명적이니 그도 쉽지 않고..
오히려 새누리당은 우리 편에 붙으면 다 우리편, 너들은 다 빨갱이. 쉽죠.
새누리의 덩치가 확 줄어야 민주당이 분화를 해도 괜찮은데...2. 솔직히 말하면
'12.12.20 3:14 AM (117.111.xxx.208)나거티브님 말씀도 맞습니다만
그런데 저는 민주당 좀 자만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전 97년이나 2002년 만큼 절박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저도 좀전에 생각해낸 것이지만 총선이후로 민주당 단독으로도 이길수 있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결과적으로는 졌다고 하지만 총선 같은 경우 50% 좀 넘는 투표율에 표수 자체는 야권이 더 많이 나왔으니까요. 그래서 투표율에 목을 메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과적으로는 총선보다 20% 넘게 투표율이 높았졌지만 결과는 반대였죠.
결국 좀더 표를 구걸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정권교체에 더 비중을 실었어야 하는 데 그렇게 하지를 못했죠.3. 참맛
'12.12.20 3:19 AM (121.151.xxx.203)나거티브님 이제 새 세대가 그런 걸 결정하겠지요.
진보민주독립세력들은 연대와 연합을 하기가 쉽지가 않은데 반해, 수구들은 흥정만 되면 되니까 간단해요. 그러니 이합집산도 간단하고. 그리고 굶는 쪽도 없으니 모두가 풍족하지요. 진보들은 이겨도 경제적으로는 청렴결백해야 하고, 퇴임후에도 청렴결백해야 하니, 오로지 입에 풀칠만 하면 되는 거죠. 이러니 흫정도 안되고, 오로지 논리싸움에 가치싸움이니 연대와 연합이 힘들고 일의 진행도 까다롭고, 제한이 많고. 결국 죽을 때는 다 거지가 되는. 쩝.
그리고, 빨갱인지 뭔지 모를 기존 세대는 이젠 물러 나야죠.
이번 대선은 일부 진보 세력들이 주장하는 대로 참여정부를 실패한 정부로 인정하고 들어간 결과로 심판 받은 겁니다. 바꾸어 말하면 이제 우리 세대는 심판받은 겁니다. 전부. 그들의 논리대로 본다면.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02181 | 뮤지컬 2 | 레미제라블 .. | 2012/12/31 | 723 |
202180 | 아산스파비스문의 2 | 스파 | 2012/12/31 | 991 |
202179 | 사랑하는 82식구들 13 | 긴머리무수리.. | 2012/12/31 | 1,571 |
202178 | 언니.. 전화하면 따듯하게 좀 받음 안될까? 10 | 하소연 | 2012/12/31 | 2,697 |
202177 | 음. 집 값이 비싼게 아니네요. 35 | .. | 2012/12/31 | 12,700 |
202176 | 돌발성난청 6 | 유정 | 2012/12/31 | 2,235 |
202175 | 아래층이 보일러를 너무 안틀어요. 13 | .... | 2012/12/31 | 6,140 |
202174 | (컴대기) 아이허브에서 주문 저만 어렵나요? 도움 부탁드려요 11 | 땡글이 | 2012/12/31 | 2,190 |
202173 | 초등학생 유치원생 키우며 살기에 동탄 어때요? 2 | 동탄 | 2012/12/31 | 1,939 |
202172 | 입출금통장 이자지급은 언제되나요? 2 | 레몬이 | 2012/12/31 | 802 |
202171 | 아이들과 가평여행.. 어디 가야해요? 5 | 여행 | 2012/12/31 | 1,901 |
202170 | 부산파라다이스 1 | 추워요 | 2012/12/31 | 1,019 |
202169 | 백악관 청원, 민주당사 방문,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13 | 음 | 2012/12/31 | 2,046 |
202168 | 새해인사 주변에 하시나요? 1 | 궁금 | 2012/12/31 | 872 |
202167 | 박대용 기자 오늘 트위터 입니다. 51 | 무명씨 | 2012/12/31 | 12,775 |
202166 | 사람을 찾을수 있을까요? 5 | 얼음사탕 | 2012/12/31 | 2,106 |
202165 | 커피우유만들때 탈지분유 전지분유 7 | 어떤거해야하.. | 2012/12/31 | 7,594 |
202164 | 영어 해석 좀 부탁드려요(무역관련) 5 | 답답 | 2012/12/31 | 689 |
202163 | 비싼아파트사시는분 다 주민운영비내시나요? 8 | 진주 | 2012/12/31 | 1,642 |
202162 | 네이버 콩 기부하세요. 소멸되기전에 21 | 무료로받은 | 2012/12/31 | 2,008 |
202161 | 진짜 2012년의 마지막날인가요?? 난생 처음 후원했습니다! 11 | 꾸지뽕나무 | 2012/12/31 | 1,591 |
202160 | 1월 1일은 택배배송 안되지요? 3 | .. | 2012/12/31 | 1,431 |
202159 | 냥이가 주차장으로 들어왔어요 7 | 내게도 이런.. | 2012/12/31 | 1,543 |
202158 | 아기잠버릇이요 2 | 잠 | 2012/12/31 | 922 |
202157 | 미샤에서 발각질 관리 제품 추천하시던게 뭔가요? 4 | 마지막날 | 2012/12/31 | 1,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