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발 알려주세요ㅜㅜ 이 기분을 어떻게 해야하죠...

... 조회수 : 797
작성일 : 2012-12-20 02:28:59


밤새서 일찍 투표하고 오고.. 투표율 2시간, 1시간씩 갱신될때마다 떨렸고...

희망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지금 너무 패배주의에 휩쌓여있어요.

저는 노빠니 민주당이니 뭐니 안철수, 문재인을 나누는 사람이 아니라

상식이 통용되는 사회, 기득권 철패, 권력이 국민에게 오는 사회를 바랬고
인품이 가득한 지도자를 원했을 뿐입니다 ㅜㅜ


저런....기득권이 낳은, 유태인보다 더 심한 처세술에 의해 나라의 권력과 개인의 부를 쌓은 독재자의 딸이 또 정권을 잡은 것에 대해
속된말로 맨붕이 와서..
정의라는 것이 뭔지도 잘 모르겠고..

너무 속상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 쓰라린 마음을 어떻게 달래야 할까요 ㅜㅜ
아....정말 세상이라는거, 사회라는거, 대중이라는것, 민중이라는것... 어렵네요. 옳은것만 보고 바르게 살면 되는건지 알았는데 그렇지 않네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중동의 여러나라.. 이란...
제가 몇일 전 페르세폴리스를 읽었는데 거기도 독재왕을 피로 끌여내렸더니 또 근본주의자 무슬림이 정권을 잡아서
계속 피부림...전쟁... 억압..
이걸 늘 민중들이 만들더라구요.
페르시아의 찬란한 문명과 엄청난 자원을 갖은 나라가
지금은 어떻게 저렇게 멍청해졌을까 생각했는데 오만이였습니다.
우리나라도 다르지 않아요. 21세기가 훨씬 넘었는데 ㅜㅜ

지금 제가 무슨소리 하는지도 모르겠고 마음을 못 다스리겠어요..
방법 좀 알려주세요 ㅜㅜ


IP : 182.218.xxx.18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2.12.20 2:30 AM (112.156.xxx.232)

    진짜 노인들 죽기만 기다릴수밖에 없을꺼 같네요
    그분들 살아계신한 뒤집기 힘들듯해요

  • 2. 아이들
    '12.12.20 2:32 AM (219.251.xxx.135)

    맥주 마시다가, 아이들 자는 얼굴 보고 왔습니다.
    이 패배감, 이 비참함.. 아이들에게 결코 물려주지 않을 거예요.

    이 악 물고, 생업으로 돌아갑니다.
    이 치욕, 이 분함.. 잊지 않을 거예요.

    5년 전 이날.. 분해하지 않고 어이 없어하며 잠든 제 자신을 돌이켜보며..
    반성하고 또 반성할 거예요.

  • 3.
    '12.12.20 2:32 AM (121.159.xxx.91)

    19일 6시 출구조사 발표 나오는데 광화문에서 그것을 지켜보던 시민분들 표정이 멘붕온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지켜봤는데... 암담합니다

  • 4. ....
    '12.12.20 2:33 AM (218.234.xxx.92)

    노인들.. 생활비 주지 말라니까요.. 이제 돈 모아야 한다고.. 병원비 목돈 들어가는 거 감당못한다고..

  • 5. 콩콩이큰언니
    '12.12.20 2:36 AM (219.255.xxx.208)

    12시간 주무시던가 눈물이 말라서 안나 올 때까지 울어버리세요.
    아니면.......앞으로 무엇을 할까 어떻게 정신 똑바로 차릴까 어떻게 잊지 않을까...고민해 보셔도 좋구요.
    전 세번째로 하기로 했어요.

  • 6. ui
    '12.12.20 2:40 AM (115.161.xxx.28)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언론장악이 무서운거죠. 이탈리아 처럼요.
    우리도 우리만에 언론을 만들어야 해요. 공중파 입성은 못해도 종편정도는

  • 7. 윗분 말씀
    '12.12.20 2:43 AM (182.215.xxx.5)

    맞아요. 언론장악이 가장 큰 해악을 끼쳤습니다.
    이 문제를 위해 머리 맞대고 고심해야 합니다...

  • 8. 노인들
    '12.12.20 2:47 AM (182.210.xxx.12)

    한명씩 죽는 낙
    누가 오래 사는지 보는 낙

    진짜 말이 심하게 나오네요

  • 9. 강물처럼..
    '12.12.20 3:20 AM (203.226.xxx.1)

    님... 제가 몇년전 명박산성을 보고, 여기 지방에서 퇴근후 광화문으로 열심히 촛불집회 다니다가

    그에 대한 변화가 없어...절망하고.. 또 절망했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ㅋ 전 정말 제가 최선을 다해 기도하고 또, 그때 모였던 인파를 보며 당연히~!! 국민이 원하면 변하는거라고

    믿다가 전~혀 변하지 않는 현실을 보며 한동안.. 흔히 말하는 멘붕에 빠져 힘들어했답니다.

    그 시절 오랜시간 정치활동? 을 해오시던 분들이

    음.... 어찌보면, (제 눈에보기에) 되면되는거구, 말면말구... 처럼 느껴질정도로 담담히 하셔서 실망했었는데요.

    그래도 내일의 태양은 또 뜨고, 우린 여전히 또 포기하지 말고, 재충전하며 싸워야 한다는., 그분들은 원글님이나 저처럼 처음이 아니라서.. 저절로 알고계셨던거 같아요.

    가늘고 길게 가는것도 이기는 방법중 하나지요.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이렇게 얘기하는 저도 .. 참... 음.. 12월 31일까지만 울려구요...

    말 그대로 그냥 정치는 생활이다~~~!!!!

    가 몸에 배인분들이었던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8309 이불 몇일에 한번 세탁하나요? 1 .. 2013/01/19 1,987
208308 랑방가방 문의좀 할께요(급합니다!!) 2 .. 2013/01/19 1,137
208307 눈 실핏줄터짐 4 쪼요 2013/01/19 7,641
208306 남편 인간성에 실망이에요 ㅜ ㅜ 25 mmm 2013/01/19 10,264
208305 경상도 남자+홀어머니+외동아들+B형남자 13 바로 저희남.. 2013/01/19 5,895
208304 이동흡, 상대국이 항공권 제공했는데 비즈니스석 바꿔 헌재에 청.. 2 뉴스클리핑 2013/01/19 1,113
208303 백일안된 아기들에게 블루래빗 전집 필요할까요? 10 초보맘 2013/01/19 10,968
208302 영어 때문에 2 와, 2013/01/19 528
208301 다른 집 대학생들은 방학을 어찌 보내나요 5 원더랜드 2013/01/19 1,637
208300 일산 사시는 분들....일산 암센터 근처 환자 숙소 할만한 곳이.. 7 숙소찾아요 2013/01/19 2,934
208299 울동네 어떤엄마가..... 6 응? 2013/01/19 2,367
208298 아들 ! 서운함 괘씸함 이건 무언가 4 방울 2013/01/19 1,287
208297 민원24시에서 팜업차단이 되었다면서 출력이 안되고 있는 상황 1 답답한이 2013/01/19 1,120
208296 인서울의대 9 .. 2013/01/19 3,363
208295 포장이사 만족스럽게 하신 분? 2 이사 2013/01/19 1,069
208294 근데 공부로 성공한애들 보면 대부분 뒤에 극성 엄마가 있더라구요.. 37 .... 2013/01/19 10,810
208293 고무냄새 ... 2013/01/19 658
208292 쇄골이 없어요.... 5 이상하다.... 2013/01/19 10,068
208291 영어관련 82글을 읽다보니 가슴이 답답하네요. 13 2013/01/19 2,096
208290 분당 시범 한양 32평 조언 구해요 8 아하핫 2013/01/19 2,219
208289 중1딸 이마 여드름 어찌 해야 할까요 6 ... 2013/01/19 1,525
208288 중간에 구멍뚫린 약간 긴모양 어묵 6 찾아요 2013/01/19 1,349
208287 지방대, 수도권 전문대..어떤 선택이 옳을까요? 7 고민중 2013/01/19 2,463
208286 외동아들하고 결혼하는것?어떤가요? 34 호랑 2013/01/19 19,252
208285 여지껏 저축만 하고 살았는데 이젠 회의가 옵니다 11 다임 2013/01/19 4,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