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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술한잔 하는 분들 저와 함께 해주세요.

이젠 안녕 조회수 : 954
작성일 : 2012-12-20 02:14:30

오늘 마지막이라 푸념도 늘어놓고 싶네요.

저와 술벗이 되어주세요.

오늘 끝으로 82랑도 작별하려고요.

뭐 탈퇴까진 아직 못정했지만 글쓰는 일은 없을 거 같네요.

남편이랑 이민 얘기까진 했지만 돈없고 기술 없고 뭐 하여튼 국적포기는 하고 싶은데

무국적의 자유가 없으니 참...

암튼 각설하고

그동안 82에서 참 재밌게 지냈습니다. 전 카페 이런 활동을 원래 안하고 그냥 인터넷은 기사 정도만 보는 사람인데

여길 소고기 집회로 알게 됐네요. 학생운동했던 경험도 있어서인지 82가 참 잘 맞더라구요.

글은 최근에 맞이 썼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빚도 갚고 싶고

이런 후안무치한 정권을 겪어 본 적이 없어서 더 그랬을 겁니다.

민문연의 백년전쟁으로 더 현실감있게 느꼈죠.

과거청산이 왜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끼면서요.

참 근데 1% 친일파의 지배는 간교하고 거기서 잘 못 벗어나네요.

5년 당하고도 참... 유구무언입니다.

당신의 생존권에도 아랑곳 못하고 나라걱정이 정말 나라 걱정은 못하고 왕조시대처럼 독재자 딸년 불쌍한 한 풀어주는게 앞서다니 친일 매국 100년 노예근성은 어쩔 수 없는지

그 생각은 들었죠. 저렇게 엠비씨를 반 머저리방송으로 되어있는데도 굴러가는 거 보면 참 권력이 무섭구나

노무현때 정말 민주주의였구나란 생각...

강한 놈에겐 약하고 약한 놈에겐 강한 아주 야비한 습성이 우리나라 국민성에 있구나란 거..

엊그제 선거운동한답시고 전화돌리다가 선배가 그러대요.

우리나라 국민수준에 맞는 대통령이 나오겠지라고

그땐 설마..? 이 정도인줄 몰랐죠.

국정원까지 개입된 부정선거도 상관없다 오로지 반인반신의 딸을 대통으로는 삼아야한다는 생각이 51%였는지는..

 

그냥 설을 풀고 싶네요.

IP : 211.207.xxx.22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동안...
    '12.12.20 2:15 AM (220.117.xxx.135)

    지난 총선이후때처럼....
    82가 ...
    또 꽤 긴시간동안
    썰렁할 듯요...

  • 2. 후아유
    '12.12.20 2:17 AM (115.161.xxx.28)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우리 뭔가해요. 패배의식 버리고요.
    우리 오늘만 괴로워해요.............한사람씩 이렇게 포기할때마다 울고싶어져요

  • 3. 전 총선땐
    '12.12.20 2:18 AM (211.207.xxx.228)

    그렇게 힘들진 않았어요.
    원래 지역구자체가 그리 나눠져서 어느 정도..
    거기다 총선유세장에 가서 얘기도 나눠보니 과반 힘들다고 그래서 더..
    근데 이번엔 믿었죠.
    총선때 열심히 선거운동 안한 자책도 하면서 이번엔 진인사대천명으로 선거운동도 열심히 했다구요. ㅠ

  • 4. 후아유님...ㅠ
    '12.12.20 2:21 AM (211.207.xxx.228)

    저도 잘 안 우는데 오늘은 눈물이 나네요.
    넘 억울해서요.
    분노에..
    진짜 이젠 쥐새끼처럼 살래요. 남편도 저보구 막 뭐라하더라구요.

  • 5. ...
    '12.12.20 2:23 AM (119.71.xxx.179)

    대선 예측도.. 박이 계속 이겼잖아요. 저는 뒤집어지길 바랬을뿐..박 될 가능성을 크게보고..몇일전에 정책관련주 샀었어요.정말 작년까지만해도..인물없어서 고민이었는데...이정도면 괜찮은거죠...

  • 6. 깍뚜기
    '12.12.20 2:26 AM (124.61.xxx.87)

    누구나 다 속상할 겁니다...
    그렇지만 이제 시작인 걸요.

    한번 우회전하면 최소 10년은 가는 거 같습니다.
    쥐새끼에 이어서 한 판 더 가는 거지요 ㅠ

    높은 투표율을 감안한다면 야권을 지지한 그 많은 사람들은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닙니다.
    이 동력으로 살 길을 찾아야지요. 더 암울했던 시기, 잠깐만 괴로워하고 함께 다시 일어났던
    선배들때문에 그래도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앞으로 5년 간 박근혜 발 뻗고 자는 일은 없게 해줄겁니다.

    같이 위로하면서 궁리를 해보아요~
    남은 빚이 있다면 끝까지 악착같이 갚아야지요.

    오늘 푹 주무시면 좋겠네요

  • 7. 쵸코비
    '12.12.20 2:27 AM (175.114.xxx.141)

    전 영어공부에 몰입 할거구요.
    주위사람들한테 더이상 정치관련 이야기는 안할랍니다.
    꾸준히 돈을 모을것이고 쇼핑 이런거 다 끊을겁니다.
    울 아부지한테 충성하고............그냥 일제강점기다 생각하고
    소리없이 흔적없이 조용히 지낼랍니다.
    82도 안녕!! 댓글도 안녕!!
    난 이제 그냥 존재할 뿐........................어떤 목소리도 내지 않을려구요.
    졸라 어렵겠지만.... 해볼랍니다. 여러분 안녕. 그동안 행복했어요.
    안녕.................안녕!!

  • 8. ...님 현명하시네요.
    '12.12.20 2:28 AM (211.207.xxx.228)

    저도 이제 똑똑보다 영악하고 살고 싶네요. 남편이 참 저보고 아직도 꿈을 꾸고 산다고 했는데..
    저도 다른 동기들처럼 살렵니다. 영악하게
    술친구 고맙습니다. 술친구되어주셔서 저 술안먹는데 소주반에 물반 섞었네요
    이것도 참.. 취기가 있네요.
    술때문인지 댓글 달아주는 분들 때문인지..

  • 9. 눈부신날
    '12.12.20 2:33 AM (58.146.xxx.72)

    사실 노무현 대통령 돌아가시고 제대로 울지도 못했어요...너무 분해서요....
    우는게 자존심 상해서요...
    대선에서 한나라당 개밟아주고 울기로....너무 기뻐 나는 눈물인척...노통을 위해 울기로 했어요.
    그렇게 될거라고 생각했는데...이것들이 울지도 못하게 하네요...아 ...씨...

  • 10. 참.. 술친구 댓글님들 땜에
    '12.12.20 2:35 AM (211.207.xxx.228)

    미소도 짓고 눈물도 나고 그러네요.
    그녀님 고맙습니다. 저를 위해서 그리워해주는 분이 계신 거 같아서요. 그쵸 정의에 대해 누구나 공감하리라고 여겼는데 그게 아니었을 때 허무해요. 그냥 대학교 시절에 학생운동했던 그 벗들을 82에서 다시 만난 느낌이었는데 ..

    깍두기님의 가끔 글 잘 봤어요. 오늘은 힘드네요. 그냥 다 잊고 싶고 이제 모른척하고 살고 싶어요. 무엇보다 쥐새끼 심판도 못하고 노통 빚도 못갚아드리고 반동의 세월을 연속해야한다는 것이 참...ㅠㅠ 전 무력하고
    차라리 권력에 야합해서 살았으면 맘고생도 안했을텐데 ㅎㅎㅎ그죠

    쵸코비님 저도 이제 영어 좀 해야할까봐요. 에휴 나이 먹으니 700넘기도 넘 힘들더구요. 그녀님의 느낌이 이건가요? 제가 안녕을 고했을 때보다 쵸코비님의 안녕이란 소리가 더 슬퍼요. 먼저 떠나는 사람은 미래를 향하고
    남겨진 자는 떠나간 자릴 봐서 그런지.. 슬프네요. 에효..

  • 11. 눈부신날
    '12.12.20 2:38 AM (58.146.xxx.72)

    근데 다음에 울꺼에요...또 기다릴 거에요....
    그러면서 혼자 술먹고 있네요....술 잘 안먹는데....
    오늘만 좌절하고 다시 기다릴꺼에요...

  • 12. 점 세개님
    '12.12.20 2:41 AM (211.207.xxx.228)

    부럽네요. 저두 젊은 시절 유학했을 때 참 방랑자 보헤미안의 느낌도 들고 자유롭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 놈의 남편과의 첫정땜에 돌아와선 이 지랄스런 상황을 목도하게 되네요. 지금 심히 부러워요. 떠나가 있는 점 세개님.. IMF때 한번 망했는데도 참 그러네요.

    눈부신날님 제가 그랬어요. 너무 분해서 절치부심으로 5년을 살았는데
    결국 이렇게 되네요. 하늘도 무심하고 역시 정의는 없었나봐요. 저 혼자 정의찾고 지랄을 했네요. 결국 현실은 그냥 현실이 정의가 되는 거였는데... 힘있는 자의 역사였군요. 힘있는 자가 정의였고요. 풋..
    이제야 깨닫다니 아 저도 머저리 같아요.
    좀 똑똑하게 살 걸 어중치로 ㅠㅠㅠ

  • 13. 눈부신날
    '12.12.20 2:47 AM (211.207.xxx.228)

    아 저도 눈부신 날이 있었는데
    에휴 자꾸 멜랑꼬리해져요. 슬프고.. ㅎㅎ
    무엇을 기다리면 될까요?
    초인?
    이육사를 참 좋아했는데 모두 변절의 시대에 의열단까지 가입해서 무장투쟁으로 온몸으로 항일을 보여줬던
    그가 기다린 건 누굴까요?
    이제 누굴 또 기다려도 될까요?
    ㅠㅠ 이렇게 맞이할 준비가 안된 사람들이 많은데 과연..ㅠㅠ

  • 14. 눈물이 안 나요
    '12.12.20 2:54 AM (111.118.xxx.36)

    무엇을 느껴야 하는지
    내 감정이 뭔지

    세상이 나를 버렸구나
    내가 그 속에서 살았던게 맞나
    나는 어디로 누구와 뭘 하며 살아야할지

    슬프고 낙담하고 분노해야하는데
    아무 생각도 느낌도 찾아지지 않아요.
    나 왜이래요?

  • 15. 그래도 부러워요.
    '12.12.20 2:57 AM (211.207.xxx.228)

    전 이기적으로 숨고 싶네요. 근데 숨을 곳이 없어서 부럽네요.
    인혁당만 그런가요?
    장준하 선생님 사건도 그렇고
    참 이 반동의 역사를 어떻게 맞이해야 할지.

  • 16. ㅠㅠ
    '12.12.20 3:02 AM (211.207.xxx.228)

    기가 막혀서 그런 거 아닐까요?
    저도 첨엔 안믿겨서 티비도 안봤어요. 끝까지..

    이 반역의 역사를
    김용옥 선생님의 좋은 말씀을 기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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