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그랬잖아요.
좋은 꿈 꿨다고.
한 명도 아니고 두 명도 아니고 너무나 상서로운 꿈들.
그 꿈들 다 믿었었는데.
옆엣 사람한테까지 얘기해주고 기대하고 그랬었는데.
심지어 여러 점쟁이들 그 사람들도 다 달님이라고 그래서
점쟁이, 사주 이런 거 싫어하는 사람한테 쿠사리까지 먹어가면서도
얘기해줬었는데 그 분들 다 어디 가신 거예요?
예지몽 꾸시는 분들도 계셨잖아요. 제발 그 분들 좀 나와 주세요. 저 울어요 제발
다시 돌려놔 달란 말이에요. 달님 된다고 했잖아요. 믿고 함께
기뻐하고 그랬는데 왜 다 어디 가신거에요. 말 좀 해줘요. 너무 슬퍼요.
달님의 그 좋은 모습을 못 볼 생각을 하니 맘 아프고
닭이 아주 아쉬운 표정으로 지나가고 달님이 오시고 주변 사람들이 환호하더라고 하더니만 그래서
지금 이 순간까지도 믿고 있었는데 맘이 너무나 아파요.
차라리 달님의 사람됨이나 능력이 아깝지 않을 정도면 쉽게 미련이라도
거두겠는데 진짜 진짜 보배를 이리도 쳐박아 버리고 어디서 쓰레기를 주워서 신주단지 모시듯
그것도 모시고 살아야 한다는 게 너무 너무 화가 나요.
이거 저만 그런 거 아니죠? 아니면 제발 맘 좀 달래주세요. 눈물이 나오고 맘이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