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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믿지 못하는 마음. 죄송한 마음. 어두운 마음. 그러다 독한 마음.

deb 조회수 : 680
작성일 : 2012-12-19 23:28:59

믿어지지가 않아요. 너무 황당해요. 암담해요. 진짜 대한민국을 신이 버린 것 같아요.

어떻게 박근혜지요? 15년동안 공직에 들어와 한 게 뭐가 있다고 박근혜지요?

그 토론 다 보고 어떻게 박근혜지요?

그것도 이명박 정권 하에 얼마나 힘들었는데

우리 나꼼수를 비롯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을 각오로 나라를 위해 몸을 바쳤는데 박근혜지요?

조국교수님이 그랬지요. 우리는 이명박을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고... 어떻게 하지요?

 

안철수님까지 나오시고, 우리 문재인후보님까지 나오시고...

정치계에 발들이기엔 아깝디 아까우신 분께 죄송하지만

저희 위해 대한민국 위해 똥물 발 담궈주시라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 뿐이었는데 이를 어쩌지요.

어떻게 이분들이 박근혜한테 지지요? 이해가 전혀 안갔는데...

 

밑에 글 보고 알았습니다. 아... 70대 분들 대결집이네요. 94.5프로 말이 됩니까?

죄송한 말씀이지만 저 분들 반 이상은 10년도 더 못사실 분들입니다.

박근혜 치하 하에 돌아가실 분들도 부지기수에요.

그 분들 적어도 독립운동하신 분들께 죄송하다면 다카키 마사오 딸은 뽑지 말았어야 해요.

그래야 적어도 님들 해방된 조국에서 투표하게 만든 분들께 얼굴을 들 수 있었을 거에요.

당신들 그렇게 사셨으면 우리도 한 번쯤은 행복하게 해주시지...

살 날이 얼마나 남았다고 우리의 미래를 앗아가셨는지... 94.5프로가 뭡니까...

외국에 쪽팔린 거요? 훗. 그것보다도요.

 

저 반짝이는 문재인님.

인생 탈탈 털어 반짝임밖에 없으신 분이 박근혜한테 저 치욕 당하신 게 너무 아파요.

죽을만큼 아프고 속상해요. 죄송해요.

 

자신의 인생 걸고 21세기에 독립군 노릇 하신 양반들.

집에도 못 들어가고 매일 아침 신발끈 묶으며 오늘만 버티자 했던 분들.

카메라 있는 길로만 다니고 저 골목 지나면 뛰자~하시며 매일 미행에 미행 살얼음판 걸으셨던 분들.

그러면서도 혹시나 해외에 아무도 모르는 안전한 곳 찾아보셨다고 하신 분들.

오늘만... 2012년 12월 19일이 세상 끝인 것처럼 달려오셨던... 분들... 눈물나는 우리 나꼼수... ㅠㅠ

(솔직히 저는 나꼼수 이 분들이 제일 아파요. 제일 걱정돼요. ㅠㅠ)

 

여기에 정말 똑똑하고 멋진 분들-자신이 기득권임에도 대한민국 살리기 위해 고래고래 악쓰던.. 분들. ㅠㅠ

유시민 노회찬 심상정 조국 진중권 문성근 표창원.....

지지선언도 더 어떻게 할 수 없이 지식인들은 다 우리편이었어요.

너무 많이 다 쓸수도 없어요. 정말 눈물나서 더이상은...

이게 말이 되나요? 말이 됩니까?

 

오죽하면 윤여준씨까지 우리 편이었어요. 질 수가 없는 편이었다고요.

똑똑하고 평화롭고 정의롭고 아름다운 분들이었어요.

이분들이... 결국 조중동에 세뇌당한 고집만 가득하고 이기적인 노인분들에게 지네요.

몇 년 채 남지 않은 자신만을 위하여

평생의 조국과 자식들과 아랫 세대들의 미래와 그를 지켜준 이미 돌아가신 분들께 진 빚까지 모른 척하며 

결국 그렇게 투표하셨세요? 만족하세요?? 너무 즐거우세요???

 

당신들이 밉습니다.

병 걸리면, 자식들에게 손 벌리지 말고 민영화된 그 병원비 혼자 다 감당하세요.

자식들 보고 싶어도, 민영화된 기차표 비싸 못뵈러 가니 욕하지 마세요.

더워도 추워도 난방비 비싸니 자식들에게 손벌리지 말고 견디세요.

당신들은 추워 덜덜 떨어도 박근혜 그 당시 6억은 커녕 60억도 받아 마땅하다 하셨지요? (직접 들은 말입니다)

샤워 못해도 견디시고 노대통령님 욕할 때가 좋았다며 나중에 할 말 못하고 닥쳐야할 때 답답해도 참으세요.

요즘도 마트 장보면 한 바구니에 십만원도 넘어가요. 앞으로 어떨지 전 모르겠습니다만...

할 수 있잖아요. 니들이 그 어려운 시기를 아냐며 박근혜 찍으셨죠.

그 어려운 시기 다시 와도 겪으셨던 거니 그냥 욕하지 말고 닥치고 겪으십시오.

우린 당신들 징징대는 거 이젠 못봐줍니다.

이거 말고도 우리 세대가 앞으로 겪어야 할 일 생각하면 암담해요.

어쩌면 당신들이 싸놓은 그 똥, 당신들 남은 날들 내엔 실현 안될 수도 있어요. 그거 하난 부럽네요.

훗. 우린 뭔 죄래요????

IP : 218.55.xxx.21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ㅜ
    '12.12.19 11:31 PM (223.62.xxx.201)

    눈물만 납니다
    추천 백만개

  • 2. deb
    '12.12.19 11:37 PM (218.55.xxx.211)

    지하에서 통곡하고 계실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님께도 죄송합니다.
    그 분들이 다른 세계에서 아무리 애써도
    저 징글징글한 70대는 못이겼네요.

  • 3. deb
    '12.12.19 11:42 PM (218.55.xxx.211)

    언론장악. 검찰개혁. 그리고 국정원 등 개혁.
    민주주의를 위해 가장 필요한 이것들도... 결국 멀어지지요.

    할 수 없이 우리는 소중한 사람들 지키기만도 벅차게 생겼어요.
    벌써부터 MBC 노조원들 어떡하나 싶구요.
    저 위에 언급하신 분들. 특히 나꼼수는 우리 품 안에 꼭 가둬 보호해주고 싶은데 걱정만 됩니다.
    나꼼수분들 지금 어떤 상태신지 정말... ㅠㅠ 혹시 지금 벙커에 계신가요?

    전 정말 우리 국민들이 이렇게까지 아둔하지는 않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박근혜의 저 무식함과 무서움을 알아볼 거라고 생각했고
    비교도 안될만큼 반짝이는 문재인님 역시 알아볼 거라 생각했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대통령, 정권(야당) 한 곳에 다 주지는 않을 거라고 믿었어요.
    어떡하지요? 정말 어떻게해요? ㅠㅠ

  • 4. ㅠㅠ
    '12.12.19 11:52 PM (122.34.xxx.9)

    아무것도 안해본 그녀가 법을 얘기하고 경제를 얘기하고 정치를 얘기하고 어머니의 마음을 얘기하고.... 그야말로 상대가 안되는 게임이었는데.....

  • 5. ..
    '12.12.19 11:56 PM (223.62.xxx.201)

    역사를 생각하고 민주주의를 생각한다면 1번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았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졌고 무기력함만 더해져요
    나 하나로는 역부족이구나 라는 생각이 정치로부터 나를 멀어지게 할 것 같아서 무서워요

  • 6. ,,,
    '12.12.20 12:58 PM (210.221.xxx.37)

    밑에 글 보고 알았습니다. 아... 70대 분들 대결집이네요. 94.5프로 말이 됩니까?

    --------------------------------------------

    과연 저 비율의 근거가 무엇인지 알고 싶네요. 연령대별 누계는 나오지도 않는데, 소수점까지 나오는 이 경우를 뭘로 봐야 하는지? 이런 루머에 휘둘리니 인터넷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부화뇌동하는 분들의 모습이 우스워지는거죠. 상식선으로 잘 생각해 보면 알 일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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