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잘 살면서 찍은 사람은 그렇다치고!!!!!

선거참관인 조회수 : 889
작성일 : 2012-12-19 21:25:38

선거참관인으로 일했습니다.

제가 일한 곳은 잘사는 신도시이고

그 중에서도 잘 사는 사람들이 모인 아파트입니다.

아침 일찍부터 부유층으로 보이는 노인분들부터 젊은 사람들까지..

도장 찍어서 나오면서 한번 정도 접으면 살짝 비치기도 하고

안 접고 나온분들도 있어서 보이기도 하고

햇볕이 쏟아져서 투표찍은게 보이기도 하고..

 

하여튼 정말 1번 많습디다.

모피 입고 온 사람들이면 늙으나 젊으나 1번입니다.

정말 피를 토하는 심정이었습니다.

그래 니들은 좋겠다.

지킬게 많아서 뺏길게 많아서..

난 지킬 것도 뺏길 것도 없어서 문님을 찍나보다.

탄식이 절로 나오더군요.

지들끼리 만나서 400만원짜리 모피코트를 자랑하면서

원래는 얼마짜린데 싸게 산거라고 호호거립니다.

피부샵에서 관리받은 뽀얀 피부에 화려한 모피코트.

 

저들의 머릿속엔 역사란 없구나.

그저 지들 지킬 *만 가득하구나.

미치겠더라구요.

투표함을 던져 버리고 싶은 심정..

 

그러다 정부보호를 받는 차상위계층을 만났어요.(이사람도 선거관리일을 돕더군요)

일적으로 원래 아는 사람이라..

1번을 찍었다는 겁니다.

젊은 사람들이나 2번을 찍는다네요.

이여자 40쯤밖에 안됐습니다.

한심 한심 한심...

너 같은거한테 그네년이 뭐 해 줄줄 아느냐??

그러면서 정부지원이 왜 이리 적어졌냐고 묻습니다.

어이구야!!!!!

니들 도와줬던 돈들 명박이가 4대강에 쏟아부었다!!!!!

 

답이 없는 나라입니다.

저도 가난한 사람들 돕던거 다 치워버리고 싶습니다.

저만 잘먹고 잘 살고 싶습니다.

이번주 빵만들어 노인네들한테 봉사하는 주인데

다 치워버리고 싶습니다.

거의 수급자들인데 분명 그네년 찍었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이 분한 마음을 어떻게 할까요?

 

12시간 강추위에 떨고 와서도 억울하고 원통해서 잠도 안옵니다

 

IP : 125.180.xxx.20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구구절절...
    '12.12.19 9:28 PM (222.64.xxx.105)

    공감해요......흑흑

    고생하셨어요.

  • 2.
    '12.12.19 9:31 PM (203.226.xxx.47)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사람들이 어쩜 이럴수가있나요?
    기분좋게 맥주마시다 완전 어이없고 기가막혀 계속 술만 들이키고있어요
    그런 비리 가득하고 멍청한 인간을 이리 많은 국민이지지한다는 사실에 기가 막힙니다

  • 3. ㅠㅠ
    '12.12.19 9:32 PM (112.144.xxx.99) - 삭제된댓글

    두 팔 벌려 안아 드릴게요

  • 4. 스트레스
    '12.12.19 9:37 PM (124.5.xxx.134)

    많이 받으셨어요. 지지리 궁상으로 평생 살면서 투덜거리고 살겠죠. 내버려두세요. 수고 많으셨어요!

  • 5. ...
    '12.12.19 9:38 PM (124.5.xxx.121)

    좀 심하시네요.
    차상위계층이라고 너같은거? 그네년?
    생각이 다른 사람을 그저 한심하게 보는것도 현명한 시각은 아닌거 같은데요.

  • 6. .........
    '12.12.19 9:51 PM (218.38.xxx.244)

    제 주변도 있는 사람들은 지키려고 유지하려고 단지 그 목적으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5778 서울시와 강남구의 대치가 심상치 않네요. 7 ... 2013/01/13 3,379
205777 교통사고로 강아지를 떠나보낸 엄마를 어떻게 위로해드려야할까요 6 babam 2013/01/13 1,663
205776 하얏트스케이트장 복장 문의여~ 1 궁금이 2013/01/13 1,427
205775 it tastes like chicken 뜻이요~ 2 jina98.. 2013/01/13 2,305
205774 집안일(특히 주방일)이 하기 싫어요 5 ,,,, 2013/01/13 2,090
205773 이이제이 새로운 방송 올라왔어요. 1 바람 2013/01/13 842
205772 제 입은 왜 이러는 걸까요?ㅠ 1 에구... 2013/01/13 835
205771 이명박이만 조용히 웃고 있는 이 묘한 상황 4 대통령 2013/01/13 1,930
205770 어머니께서 다니실 부산 영어 학원 추천 부탁드려요 1 ^^ 2013/01/13 729
205769 글이 뒤에 있어서.. 2 굳바이 미스.. 2013/01/13 422
205768 런닝맨 다 찾은거 힘으로 뺏기 9 예능 2013/01/13 2,790
205767 컨실러와 모공프라이머 사용법과 추천 부탁드려요~ ^ ^ 2013/01/13 2,066
205766 집에서 키우는 개한테 아이가 물렸어요... 84 너무속상해요.. 2013/01/13 17,433
205765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아기는 보호해줘야 되는 존재 맞지요. 9 .. 2013/01/13 1,541
205764 사춘기 딸들 속옷... 46 빨아주시나요.. 2013/01/13 10,744
205763 잠실주공5단지 주민들 눈 높네요. 2 ... 2013/01/13 4,167
205762 ㅇㅇ 사랑하는별이.. 2013/01/13 361
205761 교차로에서 사고가났는데요 3 딸기맘 2013/01/13 1,045
205760 대구에서 바이올린교본 구입할수 있는곳 어디일까요? 2 도와주세요... 2013/01/13 528
205759 "아이가 탔어요" 글 읽고요 3 ㅋㅋ 2013/01/13 1,419
205758 남자님 킬리만자로님 두분 후기글 기다립니다 3 반지 2013/01/13 823
205757 거위털 이불 커버만 필요한데 어디서 사셨나요?? 3 이불커버 2013/01/13 2,428
205756 피자 좀 콕 찍어주세요. 9 마지막피자 2013/01/13 1,620
205755 명품가방 수선집 추천해 주세요. 버버리 2013/01/13 2,426
205754 뜨개질은 왜 하는 걸까요? 32 뜨개질은 2013/01/13 8,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