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 아직 못 찾았어요.

그리운너 조회수 : 662
작성일 : 2012-12-19 17:25:05
이제 이틀 뒤면 제가 임보하던 이 길고양이부부 입양가거든요.
입양처에서 고양이 오기 전에 집 꾸미신다고 잠시만 임보해달라고 했어요.

그래서 이 녀석들 좋아하는 닭가슴살, 제가 좋아하는 닭갈비
미리 만들어뒀었어요.
오늘 개표방송보면서 이 녀석들하고 같이 먹을려고. 치맥 ..

근데 어제 한 녀석을 잃어버렸어요. 노랑이를 ..
둘이 같이 나갔다 흰둥이만 들어왔어요.
흰둥이도 집에 노랑이 없으니까 밤새 울었어요.
얘가 고기 엄청 좋아하는데 그것도 안 먹고 울다 지쳐 자다가
제가 노랑이 찾을려고 집밖에 들락날락 거리니까
더 고래고래 울어대요 .. 제가 화장실만 가도 불안해하고 ..
저도 없어지는 줄 아나봐요.

오늘도 춥다는데 정말 이제 할수있는 방법은 다 써봐서 망연자실이예요.
눈물밖에 안 나와요.
편하게 개표방송도 못 보겠고
제가 지지하는 후보가 되어도 .. 노랑이 찾지 못하면 계속 울거같아요.
노랑이 잃어버리기 전에는 투표률 70%라도 되었음 했는데
지금 뉴스 속보로 그거 봐도 아무렇지도 않고

문 열어두는 게 아닌데 너무 안일하게 생각해서 ..
노랑이 얼어 죽으면 어떻하죠.
얘는 현관문 열어달라고 우는 얘도 아닌데 ..
정말 제 한순간 선택이 이 얘 삶을 바꿔버렸어요.
너무 슬퍼요
IP : 175.223.xxx.10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틈새꽃동산
    '12.12.19 5:26 PM (49.1.xxx.179)

    어쩐데...하얀둥이 목줄을 하고 동네를 돌면 어떨까요?
    날도 추운데..

  • 2. 아이추워
    '12.12.19 5:27 PM (58.121.xxx.138)

    아어뜩해요.. 어제 글 봤는데.. 조금더 찾아보세요..ㅠㅠㅠ 오늘 디게 춥던데..

  • 3.
    '12.12.19 5:30 PM (175.223.xxx.137)

    냥갤에 고양이 찾아주시는 분 계시던데 ㅠㅠ
    약간의 사례금 생각하시고 연락해보세요..
    보통 고양이들이 차밑이나 이런데 있다던데요...
    주변 길거리 차밑이나 이런데 평소 잘먹는 사료나 간식 물 놔둬보시구요...

  • 4. 수수
    '12.12.19 5:31 PM (118.223.xxx.115)

    저도 눈물나네요...
    어서 돌아오길 바래요.

  • 5. 콩콩이큰언니
    '12.12.19 5:31 PM (219.255.xxx.208)

    아....얼른 찾길 바랬는데....빨리 돌아오렴..ㅠ.ㅠ

  • 6. 꽁지
    '12.12.19 5:32 PM (119.194.xxx.126)

    너무 걱정마세요
    저희 고양이도 집 나가서 일주일 넘게 돌아오지
    않아서 찾다가 울고불고... 어디서 이녀석 죽었나보다
    했는데 잘 돌아왔어요
    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니까 문밖을 신경 써주세요
    돌아 올겁니다

  • 7. 야옹이
    '12.12.19 5:36 PM (58.232.xxx.71)

    포기하지 마세요.
    집나간 아이도 얼마나 무서울까요?
    며칠만에 찾았단 얘기도 많아요.

    지금 이시간 간절히 두가지 기원합니다.

    그분이 꼭 대통령되는것과
    님의 집나간 고양이가 꼭 돌아오는것을요.

  • 8. 에고..
    '12.12.19 5:38 PM (218.236.xxx.82)

    영역 다툼에서 밀려난걸까요!!! 어제도 글 봤는데, 걱정이네요.
    오늘 기온도 많이 떨어졌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꼭 찾으시길 바래요.

  • 9. 미호
    '12.12.19 5:39 PM (112.156.xxx.136)

    어케요ㅠㅠ 안그래도 어제 눈팅하다가 님 고양이 찾으셨을려나 걱정했었는데..저도 고양이 두마리 키우는데 얼마전에 말썽꾸러기 둘째가 제가 잠깐 쓰레기버리러 아주잠깐 문연사이에 나간다고 모르고있다가.. 네시간인가 후에 느낌이 이상해서 집안 뒤지다가 보니 나간다 같더라구요. 그래서 밤에 뒷산근처에서 잡아왔었는데..ㅠㅠ... 남일같지 않아요 ... 어쨌든 멀리안가고 근처에 있을거예요.. 포기하지마시고 계속 찾아보시는게... 전혀 예상치 못한곳에 있을수도 있는데..

  • 10. 닉넴스
    '12.12.19 5:46 PM (39.117.xxx.68)

    포기마시고 꼭 찾아주세요..냥이들이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 보다 겁이 아주 많아요. 그 근처에 있을 확률 높습니다. 밤에 조용할 때 나가셔서 근방을 이름부르면서 다녀보세요. 먹던 사료도 군데군데 놔둬보시고요. 낮에 사람들 많이 지나다닐 땐 의외로 무서워서 어디 숨어 있을 확률이 높아요. 끝까지 포기말아주세요. 그리고 고양이 탐정..이란 분도 계시니, 도움받으시는 방법도 있어요.

  • 11. 노랑아..
    '12.12.20 4:22 AM (112.171.xxx.126)

    이젠 집으로 돌아와라.
    하양이는 뭔가를 알고 있을까요?
    노랑이는 밖에 혼자 나가지 않아도 하양이랑은 함께 나갔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날이 밝으면 들어왔다는 글이 올려지길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8899 욕을 안할수가없어요 이 돈 흡(펌글) 신발 2013/01/21 598
208898 면세점은 환불 안되죠?ㅜ 7 주리 2013/01/21 1,424
208897 드럼세탁기 소다,구연산 사용법 알려주세요 6 치즈죠아 2013/01/21 7,178
208896 그 여자의 정체는 뭘까요? 26 그냥 2013/01/21 13,355
208895 제주 빈맘 2013/01/21 379
208894 제 수술날짜하고 생리시작일이 겹쳤어요 ㅠㅠㅠㅠ 3 ... 2013/01/21 1,857
208893 얼마전에 목동 주상복합 아파트들에 대해 리플이 좀 달렸던 글을 .. 5 목동 2013/01/21 1,670
208892 초등2학년 딸아이의 카톡대화내용 3 아이의 대인.. 2013/01/21 1,747
208891 다섯살 아이 행동 좀 봐주세요. 도움절실합니다. 6 걱정 2013/01/21 1,430
208890 한복 언제까지 입히셨어요? 5 한복사랑 2013/01/21 635
208889 떡볶이 아무리 해도 맛있게 안되시는 분께 추천 4 요리못하는여.. 2013/01/21 3,045
208888 어제 지갑을 주웠어요..;;; 8 빵수니 2013/01/21 2,916
208887 1월 21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1/21 460
208886 아주 쉬운 수준의 회계 경리 이런거 공부할 책또는 방법 좀 알려.. 3 .... 2013/01/21 1,182
208885 서울에 스페인어 배울 곳...? 4 학구열 2013/01/21 1,112
208884 국산콩 두부 vs 수입 유기농콩 두부... 어떤게 좋나요?? 3 두부 2013/01/21 1,589
208883 안냐세요 더킹4 2013/01/21 479
208882 경찰이 소액절도 할머니 협박해 1155만원 뜯어내 뉴스클리핑 2013/01/21 483
208881 독감접종하고 열나고 온몸이 아픈데 독감걸린거 아닌가요? 4 아이가 2013/01/21 932
208880 객관적인 판단으로..어쩌시겠어요?(내용펑) 37 챨스 2013/01/21 3,599
208879 일을 그만두려고 합니다..(조언부탁드려요) 19 오뎅 2013/01/21 3,205
208878 소이왁스로 집에서 양초 만들고 싶어요 2 ... 2013/01/21 887
208877 40대에 뒷트임 하는건 안 좋을까요? 6 ........ 2013/01/21 2,697
208876 아몬드 가루를 만들려고 하는데요..... 3 화초엄니 2013/01/21 758
208875 테* 후라이팬 4년 썼는데 코팅이 다 벗겨졌네요. 수명 이정도인.. 13 손님 2013/01/21 3,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