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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 '한화갑' 영세상인 과일값 떼 먹었다?

twotwo 조회수 : 1,529
작성일 : 2012-12-19 10:47:55
http://www.shinmoongo.net/sub_read.html?uid=39046§ion=sc1§ion2=%EC%8B...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바 있는 한화갑 전 의원이 지난해 9월 자신의 이름으로 선거인사차 신안 무안군에 배포하기 위해 한 영세 과일가게에서 가져간 과일값 2800여만원을 현재까지 갚지 않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오전 11시경 다음 아고라에 아이디 이슬은 '제발 저희 엄마를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아이디 이슬이 올린 이 글에 따르면 자신의 엄마가 목포에서 소매 과일가게인 '철희상회'를 운영하고 있는데 한 전의원이 작년에 가져간 외상 과일값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호소였다.

수백번 돈을 갚아달라고 호소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이슬은 이날 올린 글을 통해 "저는 전남 목포시 유달동3가 3번지에 있는 소매 과일가게(철희상회)의 큰딸입니다. 작년 2011년 9월 추석 때 ((전) 국회의원 한화갑씨의 이름으로 선거인사차 신안무안군에 배포하기 위해 가져간 과일값 33,272,550원 중 5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돈28,272,550원을 2012년 12월 11일 현재까지 1년 3개월이 지나도록 받지 못해 이 글을 올린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슬은 "지금 저희 집 형편은 말이 아닙니다. 지난 1년 3개월 동안 돈을 받지 못한 저희는 과일 도매상에게 과일값 3000만원을 갚기 위해 2010년 12월에 아파서 하늘나라로 간 저희 막내동생 사망보험금과 2011년 대장암 선고로 받은 엄마의 암치료 보험금을 다 사용했고 그 돈도 부족해 대출까지 받았다"고 호소했다.

그는 계속해서 "그 돈...동생 사망보험금과 엄마 암치료 보험금은 감히 저희 자매의 학비로도 사용하지 못한 그런 아픈 돈입니다. 2011년 대장암으로 수술을 받은 엄마에게 병원에서는 늘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지만 수술 후 항암치료를 받는 도중에도 과일값 스트레스 때문에 발 한번 편히 뻗고 잠이든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슬은 계속해서 "저희에게 3000만원 온 가족의 일년 생활비보다 더 큰 돈입니다. 그 사람들 때문에 저희 가족은 몸과 마음이 피폐해져 갔습니다. 엄마는 수술 후 18차례 항암치료를 한 뒤에도 암이 나아지지 않고 간과 폐까지 전이가 되었고 이제 항암치료가 듣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희에게는 이제 재수술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오늘 2012년 12월18일이 엄마의 재수술 날짜입니다."

"현재 저희 가족의 형편으로는 엄마 암수술과 그 이후의 치료를 해나갈 수 없습니다. 저희는 저희에게 과일을 가져가고 돈을 주지 않은 사람들이 꼭 그 돈을 갚아주길 바랍니다. 하지만 과일을 가져간 사람들은 서로에게 잘못을 미루기만 합니다. 실제로 과일을 배달한 사람은 전 국회의원 한화갑씨의 처남이기에 한화갑씨는 모르는 일이니 자신의 처남과 해결을 하라 미루고 처남은 한화갑씨가 돈을 주기로 해서 한 일이라 저희가 직접 한화갑씨에게 돈을 받어 내라고 합니다."며 한 전의원이 돈을 주지 않고 있는 과정을 설명했다.

또한 "지난 1년 3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저희는 두 쪽 모두에게 수백 번의 사정을 이야기 하고 그 돈이 어떤 아픈 돈인지, 저희엄마를 살릴 수 있는 큰돈이라 이야기 하며 해결책을 제시해 주기를 간절히 빌었지만 그 사람들은 2012년 4월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면 준다고 미루고, 공탁금을 돌려받으면 준다고 미루고, 계속적으로 미뤄만 왔습니다. 약속을 매번 어기기만 했습니다."

"그 사람들은 3000만원이 없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공탁금도 1억이 넘게 돌려받았습니다. 그러나 저희 과일값은 준다는 각서 한 장 써주지 않고 저희를 만나 주지도 않고 돌아오는 건 기다리라는 말 뿐입니다. 거짓말에 속아 기다리는 동안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할 수 있는 6개월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한화갑씨의 처남은 과일을 받은 신안무안군 사람들의 명부가 있으니 만약 끝까지 자신의 매형이 돈을 안 갚으면 자신과 같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라도 하러가자고 했지만 그 말을 다 거짓이었고 당장의 위기를 모면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신고를 하러 가자고 하니 명부를 주지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신고기간이 끝난 뒤 2012년 11월 2일 날 그 사람들은 처음으로 500만원을 선심이라도 쓰듯이 준 뒤로는 전화를 해도 잘 받지 않고 귀찮게 한다는 식으로 말을 바꿨습니다. 사기죄로 고소를 하려고 경찰서에 가니 고소를 해도 민사로 밖에 소송이 안 된다고 합니다."

"답답한 건 이 사람이 준다는 말은 계속하고 도망갈 우려가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형사 사기 사건으로는 고소가 안 된다는 것입니다. 바로 그것을 노린 것입니다. 이제 아예 대놓고 신고 할 테면 해보라는 말을 합니다."며 분노했다.

이슬은 계속해서 "저희 가족에게는 시간이 없습니다. 엄마는 수술과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당장 돈이 필요합니다. 지난 1년 3개월 동안 저희 가족은 엄마 항암치료와 대출금 이자를 갚기 위해 또 대출을 하는 악순환 속에 살아갔습니다. 저희 자매 중 한명은 아직 학생이고 한명은 일을 해서 학자금 대출을 갚기에 급급하기 때문에 너무 궁핍하다"고 호소했다.

이슬은 이어 "저희는 지금 당장 엄마 암 수술비와 치료비가 필요합니다. 더 이상 대출을 할 수 도 없습니다. 이런 저희 가족이 어떻게 하면 이일을 해결할 수 있는지 아시는 분 어디 안계시나요? 제발 저희 엄마를 살려주세요"라고 호소했다.

이슬은 끝으로 "이글은 어떠한 정치적 목적으로도 쓴 글이 아닙니다. 그분에게 욕설을 쓰지 말아주세요. 그건 저희가족에게 도움이 안됩니다. 이 글은 다만 그분이 이 글을 보고 그분이 마을을 바꾸셔서 제발 돈을 갚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올린 글"이라고 주장했다.

아이디 이슬의 이 같은 사연에 대해 인터넷신문 <서울의소리>확인취재에 따르면 "목포로 직접 전화를 하였더니 글 올린이의 할머니가 전화를 받아서 위 내용을 확인하였다."면서, "할머니는 혼자 집에 계셨고 딸과 손녀는 내일 18일 대수술을 받으러 서울로 갔다. 손녀가 글을 올렸고 그 내용은 사실이다. 작년 추석에 한화갑씨가 과일을 3천만원 넘게 사 갔고 1년 넘게 과일값을 갚지 않고 있어 힘이 많이 든다. 손녀가 어쩔 수 없이 글을 올린 것 같다고 말했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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