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정말 자영업자라는 소리를 편히 할 수 없는 거 같아요..
정말 최하층보다 못한게 골목상권 자영업자거든요..
장사를 하다보면 자영업자 소식통이 누구보다 빠르고 빠삭할 수 밖에 없어요..
조선족 근로자들보다 못한게 골목상권 자영업자라고 보시면 되요
간이과세자에서 일반과세자로 넘어가면 매출의 10프로는 무조건 부가세로 뜯어가거든요
연매출 4800이면 일반과세자가 되는데 이게 실질적으로 넘지 않기가 희박해요
한달에 400만 팔면 일반과세자가 된다는건데 한달에 사백 매출이면 임대료, 재료비,인건비 떼면
마이너스 순익이 나오거든요..
그런데 세금은 일반과세자로 분리되서 매출의 10프로를 부가세로 뜯기게 되는거죠.
저는 이제 3년째 장사를 하는 중인데 결과적으로는 3년간 조선족 아줌마 일자리 창출만 해주고 시간 낭비하고
일반과세자이기때문에 분기따라 세금내고 그러고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저는 생계형이 아니고 부업용으로 신랑이 월급쟁이라 그걸로 생활하고 저는 적자를 내고 있지만 울며겨자먹기로
경기 좋을때를 꿈꾸고 있습니다만.. 신랑이 번돈으로 임대료 보태서 줘야할때는 정말 가슴이 먹먹해와요 ㅜㅜ
대부분 저희 주변에 장사하시는 분들 생계형인데 너무 힘들어하세요..
자영업을 하다보니 세상 돌아가는거에 관심이 자동으로 많아 질 수밖에 없어서 주시하고 있는데요
지금은 골목상권은 정말 끝장났다고 봐도 되는 지경입니다.
역세권에만 나가봐도 대기업 프차들이 판을 치고 있고, 거기에 발붙일 자리는 없어보여요..
마트하시는 분들도 시한폭탄 인생처럼 살고 계시구요...
현정부 들어서 정도가 너무 심각해졌다고 다들 벌벌거리고 있어요...
이대로 정권이 이어진다면 더이상 버틸 힘도 없고 버틸 희망도 없을거 같네요..
저희 친정엄마도 장사30년하신 분인데 나름 성공하셔서 강남에 건물임대도 겸해서 하고 계시거든요
노무현 정권들어서 종부세로 세금 엄청 내신분이예요.. ㅜㅜ 이명박 정권때 종부세 다 환급해줬지만...
엄마가 노무현때 종부세땜에 맘고생하셔서 노무현 정말 싫어하시는 분이거든요..
그런데도 박근혜가 되면 우리나라 큰일난다고.. 정권이 그대로 이어지는건데 이대로 가면 끝장난다고
종부세가 다시 부활이 된다고 해도 세금을 내는 한이 있어도 차라리 문재인이 되야한다고 하세요.
박근혜 집이 저희 엄마 건물 50미터 옆거든요... 삼성동ㅇㅇ초등학교 바로 옆집
엄마가 정말 뿌듯한게 노정권때 세금 두들겨맞으시고 나름 박근혜 이웃사촌이신 강남권 기득권 분이신데
절대 박근혜가 정권잡으면 안된다고 하시는 분이세요..
아마도 현실 경제에 대해 30년 자영업자로써 누구보다 밝으셔서 냉정한 평가를 하시는거 같아요.
정말 힘들게 장사하시면서도 투표장에 가시는 분들 생각하면 잠깐의 수고지만 우리나라를 살릴 수 있는 길이 될수도
있다는 걸 잊지 말아주시길 바래요... 저 또한 열 일 마다하고 투표소에 당당히 나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