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님 못 봤어요 ㅠㅠ
8살 아이 손잡고 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확 몰려 오는데
너무 사람이 많아서
순식간에 엄청난 힘으로 밀리는데 애가 깔리는줄 알고
소리 지르면서
"여기 애 있어요 도와주세요"
애는 사람들이 밀어닥치니 발 밟히고 울고 불고
옆에 남자분이 길 틔워주면서 사람들을 밀어 주시네요
"아줌마 빨리 애기 데리고 여기서 나가세요"
일부러 애가 있어서 뒤에서 보려고 했는데 순식간에 사람들이 뒤쪽까지 밀물처럼 밀어 닥쳤어요
" 문재인~"
"대통령~"
이라고 50~60대 되시는 남자분들이 연호하는데
애는 아파서 울고 저는 감동 받아서 눈물이 나고
사상 가시는건진 연설없이 바로 인사하고 가셨다는데
머리카락 한올도 못봤네요
아 서운해요
사람 많은건 예상했는데
하마터면 무식한 엄마때문에 애 밟혀서 큰일 날뻔 했네요
내일이면 대통령 될분 실물으로 한번 보려다 실패했어요
오다가 그네할매 플랫카드 끈 다 떨어져서 바람에 땅에 이리 저리 끌리는거 보고 남편이 내일이면 될 본인 모습이네
내일 아침먹고 천천히 투표하러 갈랍니다
출근하고 가야 할 사람들 기다리지 않게 새벽에는 안 가려구요
사람들이 저보고 고개를 절래 절래 하네요
저도 지금껏 제가 할수 있는건 모두 다 했어요
매일 카카오 스토리에 박그네 집안 이야기나 다카기 마사오등 문재인님 이야기,,,
매일 사람들이 알아야 할 박그네의 공약과 문재인님의 공약을 상세하고 쉽게 프린트 해서 100장씩
가방에 접어 넣어서 사람들한테 보여주고 나눠주고 우체통에 넣고...(특정 후보 지지는 아니고 공약을 알기 쉽게
민영화나 출총제, 금산 분리 같은 어려운 용어를 설명)
공중 화장실에 붙여 놓고,,,
오늘 제 폰에 모든 분들께 문자 보내구요
심지어는 얼굴도 잘 모르는 택배 아저씨들께도..
새누리당 열혈 지지자 친구에게도 답장이 " 야 지랄. 이런것 좀 보내지마라" 하길래
"우리사이에 왜 이래? 밥 사줄께 추운데 수고해 "라는 답장으로 마무리 해주고
문재인님이
전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하고 하셨다네요
못 들었어요
그런데요
저도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아직 한가지 아쉬운거면 프린트 물 나눠준게 2~30장 남았은데 저걸 더 돌렸어야 했는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공약을 모르고 1번을 찍는데 그게 딱 아쉽네요
내일 정말 개표 보면서 펑펑 울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