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투표율이 중요한 이유

현재 상황 조회수 : 374
작성일 : 2012-12-18 23:39:57

지금까지의 상황을 분석하면 마지막으로 여론조사 발표가능했던 6일전쯤만 해도 분명히 3~4% 정도 문후보가 열세였던 게 사실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후 지금까지 별다른 일이 없었다면 박의 그 정도 차이의 우세가 지속되고 있을 거란 추정이 타당합니다. 그런데 지난 5일 간 중요한 일들이 많이 발생했지요. TV 2차 토론과 3차 토론, 이정희 후보의 사퇴, 국정원 여직원 "잠금" 사건 등등요. 이 모든 것들은 모두 박에겐 안 좋고, 문에겐 좋을 것들이라 박의 지지도는 떨어지고, 문의 지지도는 올라갔을 가능성이 커요. 문제는 얼마나 그 갭이 좁아졌느냐, 그리고 역전까지 발생했느냐지요.

 

오늘인가 새누리당 선거대책본부장인 김무성이 아직도 3~5%의 리드를 지키고 있다고 했는데, 그 말은 신빙성이 떨어집니다. 박근혜와 김무성의 최근 표정을 보면 밝지 않습니다. 지난 주까지 박근혜가 가졌던 여유와 지었던 웃음이 사라졌습니다. 피곤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뭔가 쫒기고 있기 때문 아닌가 생각합니다. 

반면, 민주통합당의 정세균씨나 우상호씨나 박영선씨는 어제와 오늘 이곳 저곳에서 선거판세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두 후보간 초박빙 내지 극미한 문의 우세라고 합니다.

앞서 지적한 것처럼 지난 5일간 박근혜에게 불리한 일들이 많이 발생해 지지율 격차가 크게 좁아졌거나 극미한 역전 상황까지 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이런 상황이라 양당 모두 투표율에서 승패가 결정될 거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 70% 미만이면 거의 박의 승리인 것 같고 (민주통합당 사람들도 인정하고 있는 부분임), 70~72%이면 뚜껑을 열어 봐야 하지만 문의 승리일 가능성이 높고, 72%이상이면 문의 승리가 확실한가 봅니다.

고령층의 투표율은 더 높힐 여력이 없을 정도로 항상 높았기 때문에 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젊은층의 투표참여가 활발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젊은층의 투표가 많으면 많을수록, 즉, 투표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젊은 층의 지지도가 높은 문의 당선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집니다.

(1) 투표율이 높아지는 것(젊은층의 투표 참여도가 높아지는 것)도 당선자를 결정하는 요인이지만, (2)상대편 후보를 지지할 것 같은 표를 무산시키는(기권을 유도하는) 것도, (3)상대편 후보를 지지하는 표를 자기편 후보를 지지하는 표로 바꾸는 것도 결과에 영향을 미칩니다.

(3)상대편 후보를 지지할 표를 자기편 후보를 지지하는 표로 바꾸는 것이 어려워서 그렇지 (1)젊은 층의 투표를 독려해 투표율을 높히는 것이나 (2)상대편 후보를 지지할 것 같은 표가 기권으로 무산되는 것보다 지지율 격차를 벌리거나 좁히는데 2배나 큰 효과를 발휘합니다.

(1)이든 (2)이든 (3)이든 두 후보간의 지지율 차이를 좁히거나 늘립니다. (1)도 필요하지만 (2)나 (3)도 필요합니다. (1)에 집중하는 이유는 (2)나 (3)에 비해 그 수가 월등히 많기(늘릴 여력이 크기) 때문입니다. 70%의 투표율이 나온다고 할 경우엔 이론적으로 30%(100%에서 70%를 뺀 수치)까지 늘릴 여력이 있는 것입니다.

결론은 (1)에 집중하면서, 즉, 젊은층의 투표를 독려하면서, (2)와 (3)도 무시해선 안된다는 것입니다. (3)의 방법은 효과가 크긴 하지만 실제로 일어났는지는 알 수 없는 문제를 앉고 있습니다. 자식의 설득에 박을 찍지 않고 문을 찍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제 투표소에서 문을 찍었는지는 알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지지후보를 변경하겠다고 약속하는) 경우가 많으면 많을수록 실제로 변경이 일어난 경우가 많을 것이므로 약속을 많이 받아내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어느 방법이든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길 바랍니다.

선거법상 오늘 밤 자정부터는 "투표하라"는 말은 할 수 있지만 "누구에게 투표하라"는 말은 공개적으로 (글이나 연설 같은 것을 통해) 해선 안된다고 하네요. 아직 20여분 여유가 있는 것 같네요. (1)에 집중하는 이유가 이것 때문이겠지만, 가족 간이나 친구간에는 여전히 (2)나 (3)도 (은밀히 하는 것이니) 할 수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IP : 61.247.xxx.20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0809 박근혜당선자님이 메르켈총리를 벤치마킹하신다네요. 굿! 36 그네사랑 2012/12/31 3,670
    200808 조기숙 교수, 드디어 재검표의 깃발을 올렸습니다. 올바른 지식인.. 9 ... 2012/12/31 3,552
    200807 자스민의 아침식사? 그책어떤가요? 7 .... 2012/12/31 3,164
    200806 시체냄새 나는 꽃 "타이탄 아룸" 48시간 후.. 4 ... 2012/12/31 2,269
    200805 지저분해서 죄송해요. 축축한 느낌이 드는데요 2 치루, 치질.. 2012/12/31 1,781
    200804 바람둥이 남편과 잘 헤어지는 방법 13 .. 2012/12/31 7,967
    200803 40 에 아이를 낳아요ᆞ 26 ᆞᆞᆞ 2012/12/31 5,905
    200802 연말에 시상식 안했으면... 9 ㅎㅎ 2012/12/31 1,835
    200801 가슴이 시리도록 아픕니다...슬픕니다. 104 추억만이 2012/12/31 25,829
    200800 오늘도 청담동앨리스 결방하나요? 1 보고파 2012/12/31 1,456
    200799 살아야 하는 이유가 뭘까요? 사는 즐거움 있으세요? 14 사는이유 2012/12/31 4,086
    200798 인구주택총조사 비교한 글 13 .. 2012/12/31 2,566
    200797 서울에 1500 보증금에 50 월세 내는 원룸 2 시세를 몰라.. 2012/12/31 1,789
    200796 폴로-직구?구매대행? 1 // 2012/12/31 667
    200795 부정선거는 아닌 것 같다는 글 사라졌네요 10 뭥미 2012/12/31 2,400
    200794 올한해 한게 하나도없어서 눈물날것 같아요...ㅠㅠㅠㅠㅠ 10 .. 2012/12/31 1,458
    200793 통계청 조사 보면 3억이하 순자산 가구가 거의 70%이던데요. 6 ... 2012/12/31 3,584
    200792 초5카스에 댓글 3 123 2012/12/31 1,953
    200791 안미끄러지는 부츠 추천해주세요 4 엄마가 동상.. 2012/12/31 1,820
    200790 여중생 따님들 기초화장품 어떤 것 사주시나요? 4 혼자 2012/12/31 2,769
    200789 귀족수술 하고 싶어요 1 ... 2012/12/31 2,387
    200788 빛과 그림자라는 드라마 박통 디스한 내용 있었다는데..... 11 Goodlu.. 2012/12/31 3,966
    200787 바람둥이남편 27 ㅠㅠ 2012/12/31 6,107
    200786 나이키 에어맥스 운동화 저렴하게 사는 방법 없나요? 무릎이 안좋.. 3 rose12.. 2012/12/31 2,427
    200785 도대체 김무성은 어디 간 겁니까? 일등공신이 행방불명이라니..... 2 ... 2012/12/31 2,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