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재인 카피라이터의 마지막 부탁

부럽 조회수 : 2,427
작성일 : 2012-12-18 17:44:12


문재인 카피라이터의 마지막 부탁

 

 

지난 1년,

문재인과 함께 했습니다.

부산 사상구 선거를 시작으로 경선을 거쳐 대선까지 흘러왔고

이제 내일이 투표하는 날입니다.

순전히 나를 위해 50년을 살았으니,

대한민국을 위해 딱 1년만 살아보자는 생각으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저의 일탈도 끝을 향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바람이 다르다'라는 카피로 시작한

저의 작업은 어제 밤늦게 '10만의 대합창'이라는 CF의

편집과 녹음을 끝으로 완전히 끝났습니다.

행복했습니다.

문재인이라는 사람을 조금 더 알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문재인이라는 사람을 광고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만 하면 되는

정말 멋진 상품을 만날 수 있어서 광고쟁이로서도 행복했습니다.

이제 다시는 문재인이라는 사람을 놓고

카피를 쓰고 광고를 만들 수 없을지 모릅니다.

그래서 마지막 부탁을 드립니다.

제게 문재인을 위한 카피를 딱 한 줄만 더 쓰게 해주십시오.

투표 다음날 거리에 붙을 당선사례 현수막 카피를 쓰게 해주십시오.

그 한 줄을 꼭 쓰고 저의 긴 일탈을 마치고 싶습니다.

도와 주십시오.

자, 지금 전화기를 들고, 내 말이 그래도 통하지 싶은

친구나 친지 세 사람에게 전화를 해 주십시오.

그리고 부탁해 주십시오. 투표에 꼭 참여해 달라고.

내가 아는 한 친구의 마지막 소원이 그것인데 꼭 들어주고 싶다고....

믿겠습니다.

당신의 마지막 한 통화를 믿겠습니다.

문재인의 당선을 믿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제부터 마지막 한 줄 카피를 고민하겠습니다.

고맙고 고맙습니다.

[출처] 문재인 카피라이터의 마지막 부탁|작성자 정철카피



  http://cwjccwjc.blog.me/100174245795

IP : 125.177.xxx.8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원
    '12.12.18 5:49 PM (175.213.xxx.128)

    괜히 카피라이터가 아니시군요...
    소원 이루어지실껍니다!!!!

  • 2. 당선예감
    '12.12.18 5:50 PM (123.212.xxx.39)

    글쟁이로써 너무 부럽습니다.
    꼭 멋진 카피 보고 싶네요.
    됩니다!

  • 3. 유지니맘
    '12.12.18 5:50 PM (112.150.xxx.18)

    흐미 .. 글로만 봐도 눈물이 줄줄
    암요 ~~
    그 한줄의 카피를 위해서 전 또 전화기를 들어봅니다

  • 4. 유레카
    '12.12.18 5:50 PM (115.138.xxx.12)

    자~~~~ 저장 번호 꾹~~~

    감사합니다.


    정말 아름다운 마지막광고 보고 싶습니다!

  • 5. 당선사례
    '12.12.18 5:51 PM (125.177.xxx.83)

    카피...짜릿하죠. 내일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 6. 고마웠습니다
    '12.12.18 5:53 PM (27.119.xxx.11)

    너무 너무 수고하셔ㅆ구요,,투표로 보답합니다

  • 7. 약속해요
    '12.12.18 5:56 PM (58.236.xxx.74)

    그 마지막 카피 꼬옥 쓰게 해줄께요, 우리가.

  • 8. ..
    '12.12.18 5:56 PM (211.204.xxx.3)

    짝짝짝~~~ 한번 더 수고해주세요

  • 9. 이것도
    '12.12.18 6:00 PM (125.177.xxx.83)

    다 이 분이 쓰신 건가요? 티비에서 저 광고문구 보고 눈물 찔끔 흘릴만큼 감동했거든요~
    티비광고 문구 하나하나가 다 너무 인간 문재인의 향기가 나서 좋았어요.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당신의 결단은 더큰 희망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같은 곳을 봅니다

    같은 꿈을 꿉니다

    같은 길을 갑니다




    역사와 국민 앞에 서면

    우리의 차이는 아주 작고

    우리의 같음은 너무나 큽니다




    안철수와 문재인 그리고 당신이 함께 하는 새 정치


    새 정치의 시작은 정권교체입니다




    국민후보 문재인

  • 10. 카르페디엠
    '12.12.18 6:25 PM (39.119.xxx.64)

    찡해지네요~~
    우리 모두의 바램...마지막 카피 한줄 꼭 원하고 또 원합니다
    ^♥^

  • 11. 눈물나요
    '12.12.18 6:30 PM (175.223.xxx.228) - 삭제된댓글

    정권교체를 위해 다같이 화이팅!!

  • 12. 봉덕이
    '12.12.18 7:32 PM (110.70.xxx.202)

    알겠습니다~~~
    전화 합니다.

  • 13. ...
    '12.12.18 8:43 PM (210.92.xxx.200)

    훌륭한 선배님이시죠
    광고인으로서 자랑스럽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
    최고의 카피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6606 정확히 구분 해주세요^^ 3 형용사와 부.. 2013/03/31 524
236605 안구건조증에 5 어쩌라고75.. 2013/03/31 1,481
236604 어머니가 이유없이 짜증내실때 5 .. 2013/03/31 1,077
236603 주방용저울 좋은거 알려주세요 10 다이어트 2013/03/31 1,715
236602 엄마가 너무너무 좋아요.. 2 돈굳었어요 2013/03/31 2,096
236601 건성인분은 수정용팩트 뭐쓰세요?.. 7 수정용 2013/03/31 2,187
236600 산후조리 바닥에 요깔고하면 힘들까요 4 지현맘 2013/03/31 1,173
236599 꿈을 흑백으로 꾸는 분들도 계시나요? 6 ... 2013/03/31 808
236598 돈이 많든 적든..남편과 사이 좋고 안좋고는 은연중에 나오는거 .. 4 돈이 2013/03/31 2,843
236597 82님들 만약에 고통없이 지금 죽는거랑 나이들어 병고에 시달리고.. 4 네놀리 2013/03/31 1,843
236596 온 몸에 두드러기가 3 푸르구나 2013/03/31 1,571
236595 에스프레소 추출 몇 초 하세요? 6 크레마 그립.. 2013/03/31 2,677
236594 1박 2일 새피디는 왜 그만둔건가요? 6 궁금 2013/03/31 4,365
236593 절약글 읽고 실천하는데 점점 궁상스러워지는데..... 50 절약 2013/03/31 18,034
236592 이불어디서털으세요?? 18 ... 2013/03/31 3,482
236591 홈쇼핑에서 겔럭시 노트1 더높이 2013/03/31 1,196
236590 시간정말빨리가네요 인연 2013/03/31 509
236589 중학생 딸아이의 외출 어디까지 허용해주어야할까요? 6 의견구해요... 2013/03/31 1,726
236588 아이허브 2 지온마미 2013/03/31 866
236587 마음이 처참하네요.. 27 글쓴이 2013/03/31 16,624
236586 부동산 매매관련 점 잘보는 집 ... 2013/03/31 761
236585 충무김밥 쉽게 하는 방법 있나요? 3 내일 2013/03/31 2,380
236584 내일 어떻게 입어야 될까요? 1 날씨가 어려.. 2013/03/31 1,162
236583 월요병 있으신 분들 8 직장맘 2013/03/31 1,497
236582 홀리카홀리카..어디 제품인가요? 3 고딩맘 2013/03/31 1,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