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재인 카피라이터의 마지막 부탁

부럽 조회수 : 2,296
작성일 : 2012-12-18 17:44:12


문재인 카피라이터의 마지막 부탁

 

 

지난 1년,

문재인과 함께 했습니다.

부산 사상구 선거를 시작으로 경선을 거쳐 대선까지 흘러왔고

이제 내일이 투표하는 날입니다.

순전히 나를 위해 50년을 살았으니,

대한민국을 위해 딱 1년만 살아보자는 생각으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저의 일탈도 끝을 향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바람이 다르다'라는 카피로 시작한

저의 작업은 어제 밤늦게 '10만의 대합창'이라는 CF의

편집과 녹음을 끝으로 완전히 끝났습니다.

행복했습니다.

문재인이라는 사람을 조금 더 알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문재인이라는 사람을 광고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만 하면 되는

정말 멋진 상품을 만날 수 있어서 광고쟁이로서도 행복했습니다.

이제 다시는 문재인이라는 사람을 놓고

카피를 쓰고 광고를 만들 수 없을지 모릅니다.

그래서 마지막 부탁을 드립니다.

제게 문재인을 위한 카피를 딱 한 줄만 더 쓰게 해주십시오.

투표 다음날 거리에 붙을 당선사례 현수막 카피를 쓰게 해주십시오.

그 한 줄을 꼭 쓰고 저의 긴 일탈을 마치고 싶습니다.

도와 주십시오.

자, 지금 전화기를 들고, 내 말이 그래도 통하지 싶은

친구나 친지 세 사람에게 전화를 해 주십시오.

그리고 부탁해 주십시오. 투표에 꼭 참여해 달라고.

내가 아는 한 친구의 마지막 소원이 그것인데 꼭 들어주고 싶다고....

믿겠습니다.

당신의 마지막 한 통화를 믿겠습니다.

문재인의 당선을 믿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제부터 마지막 한 줄 카피를 고민하겠습니다.

고맙고 고맙습니다.

[출처] 문재인 카피라이터의 마지막 부탁|작성자 정철카피



  http://cwjccwjc.blog.me/100174245795

IP : 125.177.xxx.8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원
    '12.12.18 5:49 PM (175.213.xxx.128)

    괜히 카피라이터가 아니시군요...
    소원 이루어지실껍니다!!!!

  • 2. 당선예감
    '12.12.18 5:50 PM (123.212.xxx.39)

    글쟁이로써 너무 부럽습니다.
    꼭 멋진 카피 보고 싶네요.
    됩니다!

  • 3. 유지니맘
    '12.12.18 5:50 PM (112.150.xxx.18)

    흐미 .. 글로만 봐도 눈물이 줄줄
    암요 ~~
    그 한줄의 카피를 위해서 전 또 전화기를 들어봅니다

  • 4. 유레카
    '12.12.18 5:50 PM (115.138.xxx.12)

    자~~~~ 저장 번호 꾹~~~

    감사합니다.


    정말 아름다운 마지막광고 보고 싶습니다!

  • 5. 당선사례
    '12.12.18 5:51 PM (125.177.xxx.83)

    카피...짜릿하죠. 내일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 6. 고마웠습니다
    '12.12.18 5:53 PM (27.119.xxx.11)

    너무 너무 수고하셔ㅆ구요,,투표로 보답합니다

  • 7. 약속해요
    '12.12.18 5:56 PM (58.236.xxx.74)

    그 마지막 카피 꼬옥 쓰게 해줄께요, 우리가.

  • 8. ..
    '12.12.18 5:56 PM (211.204.xxx.3)

    짝짝짝~~~ 한번 더 수고해주세요

  • 9. 이것도
    '12.12.18 6:00 PM (125.177.xxx.83)

    다 이 분이 쓰신 건가요? 티비에서 저 광고문구 보고 눈물 찔끔 흘릴만큼 감동했거든요~
    티비광고 문구 하나하나가 다 너무 인간 문재인의 향기가 나서 좋았어요.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당신의 결단은 더큰 희망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같은 곳을 봅니다

    같은 꿈을 꿉니다

    같은 길을 갑니다




    역사와 국민 앞에 서면

    우리의 차이는 아주 작고

    우리의 같음은 너무나 큽니다




    안철수와 문재인 그리고 당신이 함께 하는 새 정치


    새 정치의 시작은 정권교체입니다




    국민후보 문재인

  • 10. 카르페디엠
    '12.12.18 6:25 PM (39.119.xxx.64)

    찡해지네요~~
    우리 모두의 바램...마지막 카피 한줄 꼭 원하고 또 원합니다
    ^♥^

  • 11. 눈물나요
    '12.12.18 6:30 PM (175.223.xxx.228) - 삭제된댓글

    정권교체를 위해 다같이 화이팅!!

  • 12. 봉덕이
    '12.12.18 7:32 PM (110.70.xxx.202)

    알겠습니다~~~
    전화 합니다.

  • 13. ...
    '12.12.18 8:43 PM (210.92.xxx.200)

    훌륭한 선배님이시죠
    광고인으로서 자랑스럽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
    최고의 카피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1239 눈맞는 다는 것이 어떤거에요?-.- 4 2012/12/28 1,704
201238 민주당에 수검표요구 전화해보신분 계세요??? 6 수검표요구 2012/12/28 1,524
201237 방금 sbs 의 Y보고 너무 감동받아 울었어여 28 ㅠㅠ 2012/12/28 13,198
201236 친구 남편들이 저는 왜이리 불편할까요? 4 ... 2012/12/28 3,003
201235 질문) 진영역에서 진영읍까지 걸어갈수 있나요? 13 드디어 2012/12/28 1,902
201234 전,,,인터넷하는 사람들 거의 커뮤너티활동 하는줄 알았어요. 5 ㄹㄹ 2012/12/28 1,553
201233 신문에 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무원 승진자 명단 보셨어요? 7 ..... 2012/12/28 1,792
201232 경기상호저축은행 영업정지인가요? 1 지현맘 2012/12/28 1,370
201231 해외여행 가시는 시부모. 집 봐달라시는데요.. 46 ㅇㅎ 2012/12/28 8,736
201230 가스렌지 위에 냄비 뚜껑 잘 닫으세요? 4 귀차니즘 2012/12/28 1,923
201229 아이허브에서 첫 구매하려고 하는대요 4 땡글이 2012/12/28 965
201228 오쿠로만들때 실패안햐려면.. 2 청국장 2012/12/28 1,038
201227 근데 원빈이 그렇게 잘생겼나요? 57 호이쨔 2012/12/28 11,985
201226 부정선거관련자처벌법- MB정권에서 2008년 폐지함 17 꼼수다 2012/12/28 1,544
201225 세탁후 빨래에서 곰팡이 냄새 비슷한게 나요 3 빨래냄새 2012/12/28 1,807
201224 사이드브레이크가 얼어서 차가 꼼짝을 안하네요.. 2 답답 2012/12/28 1,945
201223 아무래도 한 3일 집을 비울것 같은데 4 외출시 2012/12/28 1,286
201222 3시간 전 정청래 의원 트윗 보니 안심^^ 21 ㅎㅎㅎ 2012/12/28 5,113
201221 책가방 질문요 6 예비초등 2012/12/28 721
201220 뭐라고 반박을 해야 할까요 22 나무 2012/12/28 3,315
201219 죙일 집에서 뒹굴뒹굴ᆢ 3 입시후 2012/12/28 1,085
201218 왜 민주당 초선 의원들 천배사죄가 달갑지 않았는지 5 알겠네요 2012/12/28 1,555
201217 (급질) 제빵 전자저울 추천해주세요 5 궁금녀 2012/12/28 1,125
201216 앞으로 부자들 은행에 예금 안하겠네요(펌) 22 ... 2012/12/28 12,640
201215 모50, 알파카25, 모달20, 어떤가요? 2 오리 2012/12/28 1,7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