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남편입니다.
술자리에서 선거 이야기가 나와 그 술집 사장이 누구 뽑을꺼냐고 해서 당연히 그 분 뽑는다고 하니 본인은 어그 그 분 뽑는다고 하더랍니다.
마침 기말이라 시간도 있고 밤 새워 토론하고 우리 그 분으로 바꿔놓고 왔습니다.
토론이 재밌다고 새로운걸 많이 알게 되었다고 하시면서 나올때 v자로 서로 인사도 나누었답니다.연배가 꽤 있으신 분.
근데 그 자리에 있던 죽어도 어그 찍겠다는 다른 교수 한 분 오늘 일본으로 보내버렸답니다.내일이 투표일!!!!
또 시험 망친 학생들 재시험 보는데 투표하고 오라하니 전부 좋다고해서 선거 다음으로 정하고 살짝 물어보니 전부 우리 그 분!!
남편왈 너희들 개념있다 칭찬 듬뿍!!!
아침에 시국선언에 참가한 교수 명단에 평소 저희부부가 아끼는 후배교수도 있고 오늘 흐뭇합니다.
저녁엔 남편 옆구리 찔러 광복동에나 가야겠습니다.마지막으로 수고하셨다고 먼 발치서 응원하고 오겠습니다.
저희 가족 모두 이번에 별별일 다 했습니다.정말 간절한 마음 담아..... 그러니 꼭 잘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