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응어리가 많아 점점 어두워져요

젤소미나 조회수 : 846
작성일 : 2012-12-18 13:15:48

 

초1 유치원 애들 보내고 시댁에가서 첫날은 절인 배추 씻고 둘째날은 배추양념바르고 24시편의점 일하러 왔어요

아버님 왈 넌 찹쌀도 모르냐 콩은 아나 팥은 아나 무슨 색깔이고 .. 아무말 안하니 나가더라구요

허리도 아프고 눈물이 왈칵 쏟아지데요 어제 시어머니께도 조곤조곤 꾸중 들었는데

첨으로 시어머니가 이웃집에 부탁해 찹쌀이 택배로 왔는데 이런저런일로 바쁘고 애들 챙기랴 정신없어

풀지도 않고 놔뒀는데 김장한다고 봉지에 담아놔라 해서 어머니가 찾아갔는데 택배가 바뀌어 온거였어요

결혼생활 반년을 참 참고만 살았는데 같은 계원인 양가 어머니 친정엄마는 니가 잘해야 엄마 욕 안 먹는다

해서 그래서 꾹 참기만 했는데 그게 아니였네요 바보였죠

온가족이 열쇠로 문 열고 아무때나 제집 드나들듯이 왔고 시누이가족은 방학때마다 4식구 일주일지내다갔고

온 가족생일 집에서 차리고 가게한다고 빨래거리도 울 세탁기에 돌리고 더운 찜통 여름 곰국끓이고 거실서 애는 울고

등등등 비상식적인 걸 너무 많이 감당하다보니

임신 출산에도 우울증 생기는데 겹겹이 혼자 감당하는라 화병도 생기고

4년을 그런생활하다 폭발해서 지금은 그런생활은 안하지만 시아버님의 어른스럽지 못한 상처주는 말과 행동

같이 가게를 보다보니 얽히고 이래저래 많이 힘들고 가슴이 답답하고 숨을 못쉬겠어요

정신은 미치지도 않네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뭐 좋은거라고 깨끗이 싹 지우고 살았음 좋겠는데 잘 안되요

 

IP : 203.227.xxx.13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18 1:32 PM (1.225.xxx.101)

    에고... 얼마나 힘들까... 어린 동생 보는 것 같아 맘이 짠하네요.
    지금은 상처가 커서 힘들어도 시간 지나면 차츰 잊혀질거예요.
    날 힘들게 하는 사람을 우선 맘에서 내려놓고, 본인을 챙기세요.
    기운내라는 말밖에 도움줄 말이 없어 안타깝네요.

  • 2. qqqqq
    '12.12.18 1:40 PM (211.222.xxx.2)

    너무 잘보이려고 하지마세요
    그렇게 참고만 살면 다른사람들이 다 그렇게 대해도 되는사람인줄알아요
    달리 생각하면 친구딸인데 이쁘게 봐주겠지하고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욕좀 먹음 어때요
    저는 흉보고 돌아다니는 사람 보면 그사람의견에 공감하기보다는
    "에고~~ 저사람 곁에 있는사람 참 힘들겠다"싶던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5054 남포동 유세 다녀왔어요 악수 세번함 ㅎㅎ 8 문짱남포동녀.. 2012/12/18 1,512
195053 교육감이요. 전 결정했습니다. 5 judith.. 2012/12/18 1,009
195052 정말 .... 2 하이파이브 2012/12/18 457
195051 내일 투표 끝날때쯤에 투표소에 가서 서있기라도 해야할까요..? 4 1219승리.. 2012/12/18 752
195050 성당 다니시는 분들 오늘 화답송이요 41 ... 2012/12/18 2,707
195049 부산역 문재인 유세, 완전 대박!!!! 14 참맛 2012/12/18 4,339
195048 결전의 날입니다. 3 솔직한찌질이.. 2012/12/18 452
195047 안철수의 마지막 선거유세.... 눈물 났던 안철수의 마지막 호소.. 37 세우실 2012/12/18 20,112
195046 문재인 대연정 하겠다네요. 26 에휴 2012/12/18 3,061
195045 그래요, 앤서니 킴 말이 맞아요. 3 설렙시다. 2012/12/18 1,507
195044 우리가 지면--- 댓글 달아주세요 20 77%투표 2012/12/18 1,023
195043 2% 조금만 더.. 바꿔요 2012/12/18 438
195042 나꼼수 마지막회.....수고하셨습니다! 11 신의한수2 2012/12/18 1,336
195041 제대로 알자 4 올바른 선택.. 2012/12/18 469
195040 내일은 이마트5.0주황색 마시면서 고성국이 하는데만 찾아봐야지 3 잭런던 2012/12/18 1,053
195039 드라마의 제왕에서 의미심장한 지원사격하네요 4 드라마의제왕.. 2012/12/18 2,125
195038 엄마!!!엄마는 왜 그렇게 선거얘길 많이해? 3 한마디 2012/12/18 927
195037 미국 국영라디오에 나왓네여 한국내일 선거 12 보스톤 주민.. 2012/12/18 2,026
195036 방금 새누리당대변인 왈: 17 빨간문어 2012/12/18 3,719
195035 노무현 대통령님께. (부끄러워지면 삭제할게요...) 29 오랜 회원 2012/12/18 1,926
195034 새벽 내일 2012/12/18 313
195033 나친박 들으면서 2012/12/18 517
195032 대구선관위, 새누리 불법 선거운동 업체대표 고발 참맛 2012/12/18 448
195031 니가 누구땜에 이만큼 살게 됐는데.. 4 그런가요 2012/12/18 902
195030 대선글이 지겨우시면 드라마를 보세요~~ 3 깍뚜기 2012/12/18 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