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는 내일 투표한다

시앙골 조회수 : 347
작성일 : 2012-12-18 12:08:48
나는 내일 투표한다. 영화 <26년>을 보고 분노하는 내 딸아이를 위해 투표한다. 내 딸이 더 이상 분노에 떨지 않고 희망과 꿈만을 키우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서 나는 내일 투표한다.

나는 내일 투표한다. 나를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감금하고 43일간 구타와 고문을 자행한 전두환 무리들의 등장을 막기 위해 나는 내일 투표한다.

나는 내일 투표한다. 19명의 해고된 언론인을 포함해 454명의 이명박 정권하에서 징계된 언론인들의 공정보도 현장 복귀를 위해 나는 내일 투표한다.

나는 내일 투표한다. 지난 5년간 폭압과 실정으로 민생을 도탄에 빠지게 하고, 민주주의를 절단내고, 한반도를 전쟁의 위기에 빠지게 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나는 내일 투표한다.

나는 내일 투표한다. 금강산 관광도 다시 가고, 개성 관광도 다시 갈 수 있는 세상을 위해 나는 내일 투표한다. 포격이니 폭침이니 핵이니 미사일이니 이런 말을 듣지 않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위해 나는 내일 투표한다. 

나는 내일 투표한다. 학비와 용돈 마련을 위해 알바 찾기에 허덕이고, 심지어 피까지 파는 우리 아이들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나는 내일 반드시 투표한다.

나는 내일 투표한다. 용산 화염속에서 돌아가신 5명의 영혼을 위해, 쌍용차의 죽음의 행진을 막기 위해, 엄동설한 지금도 철탑에서 울부짓는 노동자를 철탑에서 내려오도록 하기 위해 나는 내일 투표한다.

나는 내일 투표한다. 5년간의 실정도 모자라 국정원, 경찰 등 국가기관을 동원해가면서까지 박근혜를 당선시켜 정권을 연장하려는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나는 내일 투표한다.

나는 내일 투표한다. ‘십알단’을 만들고, 젊은 공직자들을 ‘국정원 알바’로 참여하게 하여 그들을 부끄럽게 만든 숨은 세력들을 부끄럽게 만들기 위해 나는 내일 투표한다.

나는 내일 투표한다. 18년 집권 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에 내몰고, 고문하고, 감옥에 보낸 독재자 박정희의 부활, 복권을 막기 위해 나는 내일 투표한다.

나는 내일 투표한다. “이번 대선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유신시대, 전두환 시대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할 것”이라며 정권교체를 당부한 김대중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나는 내일 투표한다.  
<최경환>
IP : 220.73.xxx.6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외침2
    '12.12.18 12:32 PM (211.207.xxx.228)

    고맙습니다.
    꼭 대선 승전보를 울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7136 형제들 사이에서 소외감을 느낍니다. 6 못난 나 2013/02/11 3,838
217135 늦은 나이의 연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22 어떻게.. 2013/02/11 7,058
217134 근로자 상위 10% 평균 연봉은 9456만원 (2011년 기준,.. 4 가키가키 2013/02/11 3,232
217133 나를 질리게 하는 (음흉한) 사람...꼴보기 싫어요~ 3 질린다 2013/02/11 3,683
217132 살이 너무 쪄서 우울 하네요..다들 늘씬한데....... 6 .... 2013/02/11 3,984
217131 방금 가입했어요. 1 라딕 2013/02/11 719
217130 노인성 치매 검사 해보신분 정보 좀 주세요 15 며느리 2013/02/11 14,727
217129 중화TV 나오시는 분, 중국판 아내의 유혹 하네요. 2 2013/02/11 1,384
217128 고양이맘님들 좀 봐주세요ㅠ 4 엉터리 캣맘.. 2013/02/11 1,093
217127 밑에간병이야기들으니 한국남자 19 ㄴㄴ 2013/02/11 3,305
217126 우리애기가 뛰어서 미안해요? 19 ㅋㅋ 2013/02/11 4,839
217125 유기농 설탕, 비정제당과 정제당 구분법 고수님들께 여쭙습니다. 3 설당 2013/02/11 16,110
217124 남편이 루이비통 가방을 선물이라고 사왔어요... 45 받아도고민 2013/02/11 17,566
217123 아이러브커피 친구합시다. 20 알럽커피 2013/02/11 2,031
217122 내가준 세뱃돈.. 3 나는 2013/02/11 1,969
217121 오래사는 건 재앙입니다 30 또한해 2013/02/11 10,277
217120 양천구 신정동인데요 아이가 어느 중학교를 갈지 알아보려면 4 .. 2013/02/11 1,845
217119 남편 손목시계 좀 봐주세요..50대 3 시계 2013/02/11 1,525
217118 한달의 병가가 끝나고 회사로.. 3 청명한 하늘.. 2013/02/11 2,127
217117 롯데월드 추워도 괜찮나요? 2 롯데월드 2013/02/11 1,646
217116 미드에 나오는 동양인여배우 13 ㄴㅁ 2013/02/11 5,270
217115 74세이신 노인 암보험 들 수 있는거 있을까요? 8 암보험 2013/02/11 2,325
217114 어머니 골다공증 문의 3 콩쥐엄마 2013/02/11 1,317
217113 진짜 슬프면 눈물이 왜 안나올까요..?? 10 ... 2013/02/11 10,272
217112 살기편한평수이사?, 아님, 오피스텔구입? 어떡하나.. 3 행복한 고민.. 2013/02/11 1,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