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정원 사건으로 판 뒤집혔어요.(문후보님 승리가 코앞에..)

꺄오~ 조회수 : 4,307
작성일 : 2012-12-17 21:31:45

저희 직장에서는 저 빼고 절반은 박지지, 절반은 무관심.... 이런 분위기입니다.

그래도 서로 의견을 존중해 주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랍니다.

그런데 오늘 점심먹고 차 한 잔 하면서 이야기 나누는데 어제 토론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전부 다 본사람은 저 하나, 다른 사람들은 일부만 보거나 띄엄띄엄 본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저는 일단 상황을 보려고 아무말 안하고 있었는데 무관심조는 박근혜 너무 무식하고 문후보님 똑똑하다는 쪽이고 박지지 조는 '에이~준비 좀 하고 나오지...좀... 쪽팔려...' 라는 분위기.

이야기 도중 국정원 여직원 이야기가 나왔는데 박지지조 한 사람이 국정원 사건은 박근혜가 실수한 것 같다고, 토론장에서 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고 하니 다른 박지지조도 동감하더군요.

무관심 조 중 한 사람이 자기는 새누리당에서 너무 여직원 편을 드니까 오히려 의심이 간답니다.

박지지자 한 사람이 왜? 라고 묻길래 제가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애를들어 A와 B가 싸움이 났어.

A는 B가 자기 욕을 하고 다닌다고 B 에게 따지고 B는 자기가 언제 그랬냐고 싸우기 시작했지.

싸움이 커져서 주변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들었는데 갑자기 C가 나타나서 A를 막 비난하는거야.

C괴롭히지 마라. C가 니 욕했다는 증거 있으면 내놔라. 응?응? 당장 C 에게 사과 안할래?

너 저번에 B 몰래 B 차도 긁어놨다며? 응?응? 며칠동안 계속 따라다니면서 괴롭혔다며? 당장 무릎꿇고 사과해. 하면서 막A 에게 화를 내면 주변에서 구경하던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무관심조의 대답:  B랑 C랑 친한가봐. 혹시 같이 A 욕한거 아냐?

다들:아~~~~~~~~~~~~~~~~~~~~ 박근혜는 안되겠네.

일단 무관심조는 다들 투표장으로 가기로 했구요,

박지지조도 생각을 다시 해야겠다고 하고 일하러 갔습니다. (느낌은 우리쪽...)

적어도 저희 회사 쪽은 판이 뒤집힌 듯...

이이야기의 뜻을 새누리당에서 알아챘으면 좋겠습니다.

민주당이 그 여직원의 인권을 유린 했다면 당사자들이 그에 대한 처벌을 받으면 됩니다.

처음 그 사건이 터졌을 때, '국가정보기관에서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은 받고 있는 것은 매우 가슴아픈 일이다. 수사 기관에서는 철저하게 진상을 밝혀 주길 바란다'정도의 우아한 한 마디만 하고 점잖게 있었다면 오히려 플러스가 되었을 텐데,

오히려 차를 받았느니, 밥을 안줬느니 하면서 설레발을 치니까 오잉? 하면서 더 의심받아요.

 아까 JTBC 권영진이 스스로도 이야기 했지만 그당시 국정원 여직원 문앞 상황의 생중계를 처음 부터 끝까지 보았다고 했습니다. 왜요? 안그래도 바쁠텐데. 뭣때문에 그렇게 없는 시간 쪼개서 열심히 보았을까요?

또 제 주변의 다른 보수지지자는 이렇게 말합디다.

이번 사건은 엄밀히 말하면 민주당과 국정원 간의 일 아닌가?

새누리당이 시킨 일이다... 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전에  일찌감치 새누리당이 개입하고 대선 후보까지 나와서 이야기하니까 좀 개운치 않다.

국정원이 선거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 것인데 말이지요.

마치 엄마가  '여기 식탁위에 요구르트 못봤어?'하니까 여동생 대답이 '오빠가 절~~~~~~대 안먹었어" 하는 느낌?

혹시 그 여직원이 장난으로라도 한 번 쯤 댓글을 달았을지도 모르는데 뭘 믿고 그렇게 그 여직원을 감싸는지요?

그리고 이건 제 개인적인 이야기인데요, 박정희의 딸이 인권을 이야기 하는 것은 코미디입니다.

IP : 182.215.xxx.15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2.17 9:33 PM (1.246.xxx.147)

    너무 똘똘하세요~! 82의 표창원이십니다.

  • 2. ...
    '12.12.17 9:39 PM (211.222.xxx.68)

    님 이야기 넘 재밌어요.
    모두모두 수고하시고 꼭 승리해 봅시다!!

  • 3. 정말
    '12.12.17 9:39 PM (119.203.xxx.154)

    똘똘하세요^^

    저도 표창원님 토론 보려고 인터넷으로 종편 다시보기를 들어갔는데
    댓글에 이런 글이 있어 웃었어요
    ===========================
    표창원 교수말도 맞고 새누리말도 맞지만...약간 의구심이 든다
    (중략)
    근대 내가보기엔 이건 짜고친거다 그리고 역풍이 온다
    왜냐 우리 30대 중반 친구들이야기 했다 소주 마시면서
    닭보다는 달이좋다고!!!!
    ==============================================


    닭보다는 달이 좋답니다^^

    중간층이 움직이는 것 맞지요?

  • 4. 초등학교 다니세요 ?
    '12.12.17 9:44 PM (210.101.xxx.231)

    그런 어설픈 말에 넘어간다는 건 중학생만 되도 불가능해 보이는데요 ?

  • 5. 투표
    '12.12.17 9:46 PM (101.115.xxx.252)

    긴장 풀지 말고 투표 합시다.

  • 6. 앗!!! 윗님.
    '12.12.17 9:47 PM (182.215.xxx.151)

    제 직장을 비슷하게 맞추셨어요. 혹시 저 사찰 하고 계신가요? ㅋㅋ
    초등학생 상대하는 직업이라 다들 정신연령이 어린가봐요. 제 말에 넘어가드리구요.

  • 7. 참맛
    '12.12.17 9:47 PM (121.151.xxx.203)

    '오빠가 절~~~~~~대 안먹었어" 하는 느낌?


    이거 100%입니다 ㅋ

  • 8. 210,101 너 오늘
    '12.12.17 9:54 PM (218.48.xxx.217)

    아이피 여러 개 바꿔서 이리저리 다니며 알바하느라 고생이 많더라 밥은 먹었니?넋 나간 너 ㅁ..

  • 9. 아, 깜짝이야
    '12.12.18 1:24 AM (124.54.xxx.17)

    '초등학교 다니세요?'이 말투 너무 익숙해서 깜짝 놀랐어요.

    병 걸리셨어요? 한국말 모르세요? ---

    그쵸? 비슷하죠?
    설마 직접 온 건 아닐테고 말투가 지지자랑 비슷해지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8909 한살림 고구마케잌 여쭤봅니다. 11 감사 2012/12/25 3,320
198908 야후이메일에 저정된 메일들을 한메일로 그대로 옮길수 있나요? 3 정보통 2012/12/25 1,031
198907 생재수 할것인가 반수할것인가 아님 그냥 다닐것인가 5 재수고민맘 2012/12/25 1,742
198906 초등3학년인데, 학원을 하나도 안다녀요 16 도와주세요 2012/12/25 5,008
198905 선관위에 글 올려 주세요 1 Dhepd 2012/12/25 488
198904 ᆢ고딩1학년 교내수학경시 2 2012/12/25 810
198903 가디언즈 vs 주먹왕랄프 어떤게 더 재미있을까요 4 2012/12/25 1,175
198902 일베충싫으면121.155.***.195와 112.217.***... 11 안티일베충 2012/12/25 872
198901 'one more year to go for me'가 무슨 뜻인.. 2 .. 2012/12/25 1,591
198900 [기사 링크] 로봇다리 15살 소년의 크리스마스 기적 2 바람이분다 2012/12/25 1,095
198899 어제.. 크리스마스케익.. 앞으론 마트서 사다먹을래요ㅠ 15 .. 2012/12/25 6,241
198898 말을 안듣네요 6 중3 딸 2012/12/25 970
198897 마음이 충만하고 행복할 수록, 남의 자잘한 일에 관심 안 가지는.. 10 제 경우 2012/12/25 3,294
198896 공기청정기 어디에 두고 사용하시는지요? 1 전만 2012/12/25 819
198895 독일에 사시거나, 잘 아시는 분들?~ 3 궁금 2012/12/25 1,055
198894 다들 문재인국회의원님께 보낼 편지 쓰셨나요?! 3 .. 2012/12/25 1,076
198893 김대중을 죽이려 한 박정희 9 ..... 2012/12/25 1,489
198892 간신히 추스린 마음..부모님과 한바탕하고 다시 멘붕이네요ㅠㅠ 22 슬픈성탄절 2012/12/25 4,167
198891 여러분, 무식한데다 용감하기까지 하면 어떻게 되죠? 3 ... 2012/12/25 1,154
198890 한국판 워터게이트 2 딥스로트 2012/12/25 1,160
198889 애들하고 하루종일 케잌과 치킨만 먹고 있어요.. 7 ㅜ ㅜ 2012/12/25 2,697
198888 오마이뉴스 주주는 어딥니까? 그럼 1 무명씨 2012/12/25 1,140
198887 어제 책 많이 올려주셨는데 찾아주세요 2012/12/25 727
198886 거실바닥에 참기름이 범벅인데.. 20 두고두고 2012/12/25 5,322
198885 이제 만남을 시작한 독일남자가요.. 16 조언 좀 부.. 2012/12/25 6,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