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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사는동 경비 아저씨는 2번 뽑으신대요.

^^ 조회수 : 1,066
작성일 : 2012-12-17 20:40:55
평상시에 택배도 잘 받아주시고 되도록이면 입주자 편의 봐주시는분이라서 제가 인사도 잘하고 택배 찾으러 갈때는 소소한 간식도 챙겨드리곤 했었거든요.
마침 오늘이 분리수거날이라서   오렌지 2개 들고가서 재활용에 스트리폼 박스 큰거(길냥이 집 만들어주려는데, 큰 박스 찾기가 어려워서요.;;;) 나오면 좀 알려달라고  부탁드리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슬쩍 여쭤봤어요.

수요일날 투표하세요?
했더니 웃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이때다 싶어 제가 손가락 2개를 들어서 2번요..그랬더니 알고 있으시대요..ㅋㅋㅋ

그 말씀 듣고 기분좋아서 웃으면서 노령연금도 2배로 올려준다는 공약도 있다고 굳히기 한판...;;;
근데, 경비 아저씨 연세를 잘 몰라서 실수한것이 아닌가 몰라요.;;;
머리숱이 없으셔서 연세 가늠을 잘못한것 같기도 하고..ㅠ.ㅠ

엊그제는 택배 아저씨 오셨을때 평소처럼 간식 챙겨드리면서 2번요 했는데, 이 분은 허허허하면서 웃기만 하셔서 의중을 잘은 모르겠어요.
평소에는 저보고 딸 같다고(연세가 좀 많으세요.) 경비실에 맡겨두시라고해도 무거운거는 꼭 집까지 가져다 주시거든요.
더 말씀 드려볼까하다가 엘리베이터가 오는바람에 더는 말씀을 못드렸어요.
연세도 많으시면서 힘든일 하고 계시니까 더 잘 선택하셔야 되는데...

암튼, 1번을 2번으로 설득한것은 아니지만  연세가 있으셔더 혹시나 묻지마 1번이라고 하실까봐 살짝 걱정했었는데, 당연히  2번이라고 하시니까  괜히 기분좋아서요..^^;;


이거 혹시  선거법 위반은 아니죠!!!???

IP : 218.236.xxx.8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17 8:41 PM (14.42.xxx.247)

    글쓴님 너무 귀여워요!! 헤헤

  • 2. 외침2
    '12.12.17 8:53 PM (211.207.xxx.228)

    ㅎㅎ 무슨 내일까지 합법적으로 선거운동 할 수 있습니다.
    한명이라도 더 2번을 외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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