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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년만난 연인과 이별..되돌리고싶네요...

절망속희망 조회수 : 7,396
작성일 : 2012-12-17 17:41:11

4년사귀고 헤어졌습니다..중간중간 헤어지고 빌고 다시사귀고 내가 더 많이 빌었지만,

막판에는 정말 그 친구가 먼저 헤어지자는 이야기 먼저하고 나는 잡고 반복.

그러다 어느날 그 친구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고...남자도 다른이유도아닌...

그냥 자신만의 시간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고싶다고 하더군요..쿨하진 못하지만 받아들였습니다.

헤어지고 나서도 만나서, 같이 데이트도하고 밥도먹고 은근슬쩍 잠자리도 갖고..서로 통해서요..

그렇게 시간을 흘려보내면, 다시 자연스레 만나게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안일한 생각이였죠..

그러다가 어느날 내가 그친구가 싫다는데 같이 있으려고했고,

다음날 너무 늦게 집에가는 바람에 화를 많이 내더라고, 그후 몇일지나서 사과하러가니깐
그 친구 소개팅을했고..그날 그 남자랑 썸씽 있었다는것도 알게되었어요..집앞에서 기다리면서..


다음날 만나서 이야기하니..술마시고 그런일..아직 사귀는건 아니다..사귀자고했는데 거절했다..

저는 저대로 제대로 된 사람이면 잠자리부터 시작하지않는다..우리 다 잊고시작하자..이야기 하였고..

그 뒤, 모텔에서 서로 얘기하면서 잠자리도 갖고, 결국 서로 잠자리를 갖었습니다..

잠자리를 갖으면서도 서로 만족했고..그사람이 어떻게했는지..이야기도했고..가슴이 아팠지만

그러한 기억들도 다 지울 수 있을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시 시작한다면....

솔직히 아예 맘이 떠낫으면 잠자리를 갖지..않았겠지? 라는 생각을 계속 했습니다..

그런데 그리고 얼마 후 부터 몇번 제가 서성였는데, 조금씩 피하더군요..

그렇게 되다보니 내가 절대 을이 되었고, 점점 빌고 그 친구는 점점 멀어져가고..


결국엔 술먹고 그 친구앞에서 보이면 안될 꼴 까지 보였네요..

그 후에도 두번 만났는데, 한번은 잠깐 얘기만 듣고 집으로가고..할말만 딱 하라고 하고..

그다음엔 만나주지도않고..이젠 문자 전화도 안받습니다..시간을 좀더 갖고나서 보자며..

마지막에 못본날 전화받더니 짜증나게 하지말라고 하더군요..

근데 주말 내내 밤새 생각했는데, 이 친구를 다시 내 곁에 두고싶네요. 너무.

그리고 그럴려면 내가 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어요.. 조금 더 자신감 있게,

그리고 더 아껴준다는 느낌을 이 친구가 갖을 수 있도록.

솔직히 부담없이 밥이라도 먹고싶은데 그 계기를 만들기가 어렵네요...

아무렇지않게 연락 할 시기를 언제쯤으로 잡아야 될지도 모르겠도 안부 물으면서

자연스레 넘어가고싶습니다..

정말 몇일간 많은 생각 했었는데, 정답은 저란 놈은 이친구 아니면 답도없고 이 친구의 허물조차

제 잘못이니 서로의 악몽으로 생각하고..좋게 흘러가고싶습니다..

원래 굉장히 순진한 친구였었거든요.. 지금 남자도...나랑 관계의 스트레스랑 혼란함에서 야기된 문제가 아닐까

라고 생각하구요..

사실 처음 얘기할땐 사귄다는 말은안했지만....얼마전에도 그냥 만난다고만 하네요... 사귄다고안하고 단어 하나에 목매다는 제 모습이 아직 한심하긴하지만 조금 더 제가 멋있고 당당해져서, 이 친구 되찾고싶네요.. 

저와 그 친구의 가장 아름다운 20대 초중반을 보냈고, 미래도 하고싶습니다...

제 찌질한 모습도 보면서 보듬어줬고 이제 제가 되갚아줄 수 있는 위치에왔기에 더 잘해주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습니다..

사실 그 친구 지금 진로 문제 본인 미래 문제로 굉장히 힘든 시기 인걸 알거든요..

솔직히 무리다. 맘떠났네 버스지나갔다 라는 말이 대다수일거란게 대다수겠지만.....

그래도 전 작은 계기라도 만들고싶어 그 후에는 제가 당당한 모습보여주고 어필하고 되찾아 오고싶네요

그러고도 안되면 정말 내 맘 그때 비워내야겠죠...

근데 정말 이사람 아니면..안될것 같습니다..

저는 여성에대해 너무 무지합니다..실수도 저질렀습니다...하지만..

지금 제 상황에서라도 조금이나마 관계를 회복할수있는..82쿡...여성 회원님들의 고견을 듣고싶습니다..

제발 ..무지하고 멍청한 저에게..조금이나마 조언을 부탁드리겠습니다..

IP : 58.102.xxx.20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2.17 5:46 PM (119.197.xxx.244)

    남자든 여자든 한쪽에서라도 맘이 떠났으면 결론이 난거죠.
    20년 살다가도 헤어지는 판국에......

    스스로에게 상처주는 우를 범하지 마시길...

  • 2. 즐기며살자
    '12.12.17 5:47 PM (58.102.xxx.209)

    결코 방법이 없을까요...? 정말...다시 시작하고싶네요...

  • 3. 원글님 글에
    '12.12.17 5:54 PM (39.120.xxx.193)

    잠자리, 만족이라는 단어가 꽤 여러번 있네요.
    거기에 문제가 있어요. 원글님, 남자도 같지만 여자는 더더욱 그게 다가 아니예요.
    그게 남녀의 큰 차이고 님은 지금 그걸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요.
    양쪽 말을 들어봐야 알겠지만, 떠난 그분, 님께 돌아가진 않을것같네요.

    아직 젊다 못해 어린것 같은데, 스스로를 가꾸는데 열과 성을 다해보시는건 어떤가요?
    연애는 그 다음에... 한번쯤 솔직담백하게 그 여친에게 내 문제가 뭐였나 물어도 보세요.
    인생 길어요.

  • 4. 떠나는 사랑
    '12.12.17 5:54 PM (1.229.xxx.203)

    미련을 버리시지.
    또 다른 인연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 5. ...
    '12.12.17 5:54 PM (124.5.xxx.24)

    뭔가 자작나무 타는 냄새가 솔~솔~

  • 6. ㅇㅇ
    '12.12.17 5:54 PM (175.120.xxx.104)

    한번 떠났던넘은 다시와도 또 떠남니다.
    시간낭비.청춘낭비말고 잊으세요.
    시간이 정말 다...해결해줍니다.경험입니다.

  • 7. 즐기며살자
    '12.12.17 5:55 PM (58.102.xxx.209)

    그 친구가 아니면..정말 안될것같습니다..밥도 못먹고..4키로..하루에 2시간이상 잠도 못잡니다..먹기만하면 토하고...솔직히 정신병 같습니다..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 8. 코댁
    '12.12.17 5:55 PM (211.36.xxx.97)

    님이 더 멋지게 자기의 삶을 반짝이면서 살면 여자분도 아마 새로운 사람 보듯 달리 볼거에요. 지금은 너무 매달리지마세요. 역효과납니다. 적당한 거리를 가져보세요. 아주 안보이는곳에 있진말고요.

  • 9. 즐기며살자
    '12.12.17 5:56 PM (58.102.xxx.209)

    자작 나무 아니에요..진짜 죽고싶네요..제 삶을 꾸미려고해도..그친구 옆에 새로운 사람이 채갈까봐 너무 두렵네요...정말 쿨하게 대할 수 있으니 조우할 기회라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 10. 즐기며살자
    '12.12.17 5:58 PM (58.102.xxx.209)

    이 모든게 자작이고 꿈이라면 정말 좋겠네요...제 인생이 너무 피폐해요...하아..정말 어찌해야될지 모르겠네요...

  • 11.
    '12.12.17 5:59 PM (59.25.xxx.110)

    구질구질하네요.
    그냥 깨끗하게 헤어지세요.

  • 12. 헤어져요
    '12.12.17 6:03 PM (115.20.xxx.5)

    헤어졌다 만났다를 반복하는 분들 주변에서 많이 봤지만 결코 이루어질 수 없나보더라구요... 헤어질때 생각해 보세요 왜 헤어졌었는지를.. 결국엔 또 그 문제로 헤어집니다.

  • 13. 여자
    '12.12.17 6:04 PM (99.42.xxx.166)

    입장에서 님촘 무서움

  • 14. 한마디
    '12.12.17 6:07 PM (118.219.xxx.35)

    여자가 떠나면 끝

  • 15. 남자
    '12.12.17 6:10 PM (117.111.xxx.24)

    저는 아니고 제 선배의 경우는...한 3년 기다렸더라구요.
    남녀 둘다 동아리 선배였고 CC였는데 사귀다 남자선배 제대할 때쯤에
    그 형이 뭔 정신이 나갔는지 여선배를 찼죠. 그리고 몇 번의 연애를 했는데
    다 안 좋게 끝났나봅니다. 그 여선배만큼 나한테 잘 해준 여자 없었다고, 걔만한 애가 없다고.
    그 얘기를 동아리 사람들은 찰 때부터 수없이 해줬는데(저는 선배인데 욕도 했었음-_-;)
    뒤늦게 후회하면서 여선배한테 다시 만나자고 했대요. 당연히 여선배는 거절.
    그 후로 그 형은 기다리겠다고 하고, 남자 20대 중후반의 그 화려한 시기를
    다른 여자 안 만나고 대학원에서 공부만 하면서 그 누나 기다렸어요.
    키 크고 얼굴도 잘 생기고 유머도 있어서 여자들이 줄줄 따랐는데
    내가 알던 그 사람이 맞나하고 느껴질 정도로 여자에 관심끊고 그 누나만 기다렸어요.
    그렇게 3년 후에 다시 사귄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1년반 정도 지나 둘이 결혼했습니다.
    그 후에도 그 형이 꽉 잡혀서 살구요.
    꼭 잡고 싶으시면 이 정도 노력은 하셔야한다고 봐요.
    참고로 그 형은 결혼했기에 다행인거지, 여선배가 다른 남자랑 결혼했다면
    그냥 좋은 시절 놓치는 겁니다. 사랑한다면 저 정도 위험부담 가지고
    대신 여자에게 부담주지 마시고, 그냥 키다리 아저씨처럼 기다리면서
    하늘이 도와주기를 바라세요.
    지금 상황에서 여자에게 다가가려하면 더 멀어집니다.

  • 16. .....
    '12.12.17 6:29 PM (211.246.xxx.39)

    익숙한.남자랑 앤조이 하는게 위험 부담이.적어서 그런거지.그여자는 원글님에게서 마음이 떠났네요.추측컨데 본인진로보다 원글님 앞날이.자기.기대에 못 미치는게.원인이.아닐까 ...싶은데요.여자는.자기.진로가.불안할수록 앞날이.탄탄한 남자를.원하죠 재력이건 직업이건.원글님이.결혼상대는.아니다 싶어 정리하려는걸로 보이니 맘 접으세요.매달릴수록 더욱 마음만 멀어집니다.

  • 17. 억지로 맞출 수는 없어요.
    '12.12.17 8:27 PM (175.119.xxx.223)

    몇번이나 빌었다는 것으로 보아...원글님이 잘못이라고 생각한 부분이 사실은.고쳐야할 잘못이 아니라 원글님 특성 아닐까 싶네요.... 억지로 고쳐서 맞춰봐야 서로 힘들 뿐이예요.
    남자들는 잠자리 갖는 것을 사랑의 표현으로 생각하지만 여자는 둘 사이에 믿음이 없는 상태에서 남자가 잠자리를 요구하면 피해의식을.가질 수도 있어요.
    사랑한다면 놔 주세요.
    여자분이 원글님과 행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기면 돌아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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