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사귀고 헤어졌습니다..중간중간 헤어지고 빌고 다시사귀고 내가 더 많이 빌었지만,
막판에는 정말 그 친구가 먼저 헤어지자는 이야기 먼저하고 나는 잡고 반복.
그러다 어느날 그 친구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고...남자도 다른이유도아닌...
그냥 자신만의 시간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고싶다고 하더군요..쿨하진 못하지만 받아들였습니다.
헤어지고 나서도 만나서, 같이 데이트도하고 밥도먹고 은근슬쩍 잠자리도 갖고..서로 통해서요..
그렇게 시간을 흘려보내면, 다시 자연스레 만나게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안일한 생각이였죠..
그러다가 어느날 내가 그친구가 싫다는데 같이 있으려고했고,
다음날 너무 늦게 집에가는 바람에 화를 많이 내더라고, 그후 몇일지나서 사과하러가니깐
그 친구 소개팅을했고..그날 그 남자랑 썸씽 있었다는것도 알게되었어요..집앞에서 기다리면서..
다음날 만나서 이야기하니..술마시고 그런일..아직 사귀는건 아니다..사귀자고했는데 거절했다..
저는 저대로 제대로 된 사람이면 잠자리부터 시작하지않는다..우리 다 잊고시작하자..이야기 하였고..
그 뒤, 모텔에서 서로 얘기하면서 잠자리도 갖고, 결국 서로 잠자리를 갖었습니다..
잠자리를 갖으면서도 서로 만족했고..그사람이 어떻게했는지..이야기도했고..가슴이 아팠지만
그러한 기억들도 다 지울 수 있을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시 시작한다면....
솔직히 아예 맘이 떠낫으면 잠자리를 갖지..않았겠지? 라는 생각을 계속 했습니다..
그런데 그리고 얼마 후 부터 몇번 제가 서성였는데, 조금씩 피하더군요..
그렇게 되다보니 내가 절대 을이 되었고, 점점 빌고 그 친구는 점점 멀어져가고..
결국엔 술먹고 그 친구앞에서 보이면 안될 꼴 까지 보였네요..
그 후에도 두번 만났는데, 한번은 잠깐 얘기만 듣고 집으로가고..할말만 딱 하라고 하고..
그다음엔 만나주지도않고..이젠 문자 전화도 안받습니다..시간을 좀더 갖고나서 보자며..
마지막에 못본날 전화받더니 짜증나게 하지말라고 하더군요..
근데 주말 내내 밤새 생각했는데, 이 친구를 다시 내 곁에 두고싶네요. 너무.
그리고 그럴려면 내가 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어요.. 조금 더 자신감 있게,
그리고 더 아껴준다는 느낌을 이 친구가 갖을 수 있도록.
솔직히 부담없이 밥이라도 먹고싶은데 그 계기를 만들기가 어렵네요...
아무렇지않게 연락 할 시기를 언제쯤으로 잡아야 될지도 모르겠도 안부 물으면서
자연스레 넘어가고싶습니다..
정말 몇일간 많은 생각 했었는데, 정답은 저란 놈은 이친구 아니면 답도없고 이 친구의 허물조차
제 잘못이니 서로의 악몽으로 생각하고..좋게 흘러가고싶습니다..
원래 굉장히 순진한 친구였었거든요.. 지금 남자도...나랑 관계의 스트레스랑 혼란함에서 야기된 문제가 아닐까
라고 생각하구요..
사실 처음 얘기할땐 사귄다는 말은안했지만....얼마전에도 그냥 만난다고만 하네요... 사귄다고안하고 단어 하나에 목매다는 제 모습이 아직 한심하긴하지만 조금 더 제가 멋있고 당당해져서, 이 친구 되찾고싶네요..
저와 그 친구의 가장 아름다운 20대 초중반을 보냈고, 미래도 하고싶습니다...
제 찌질한 모습도 보면서 보듬어줬고 이제 제가 되갚아줄 수 있는 위치에왔기에 더 잘해주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습니다..
사실 그 친구 지금 진로 문제 본인 미래 문제로 굉장히 힘든 시기 인걸 알거든요..
솔직히 무리다. 맘떠났네 버스지나갔다 라는 말이 대다수일거란게 대다수겠지만.....
그래도 전 작은 계기라도 만들고싶어 그 후에는 제가 당당한 모습보여주고 어필하고 되찾아 오고싶네요
그러고도 안되면 정말 내 맘 그때 비워내야겠죠...
근데 정말 이사람 아니면..안될것 같습니다..
저는 여성에대해 너무 무지합니다..실수도 저질렀습니다...하지만..
지금 제 상황에서라도 조금이나마 관계를 회복할수있는..82쿡...여성 회원님들의 고견을 듣고싶습니다..
제발 ..무지하고 멍청한 저에게..조금이나마 조언을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