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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 단정치못하고 지저분하기까지 한... 이런 여자아이들 더는 없겠죠?

미치겠으요 조회수 : 3,950
작성일 : 2012-12-17 16:50:32

8세 아이입니다.

화장실 들어갈때 욕실화 안신고 무턱대고 들어가 양말, 타이즈 적시기 일수고, (물기가 있는지 살피지도 않고),

소변보고 오줌 뚝뚝 떨어지는데 닦지도 않고 그냥 팬티,바지 입고..-오후에 보면 쩐내 작렬 ㅠㅠ

현관에서 신발벗고 현관바닥에 서있다가 먼지묻혀 올라오고,

이런 점들은 꾸준히 이야기해주었고, 고치자 했지만 정말 고쳐지지 않는.. 상냥히 말해주길 반복하다가

너~무 안되길래 이젠 제가 성질이 나서 혼내주게 되네요.

칠렐레 팔렐레, 지저분하고, 정신사납고, 생각안하고 행동하고,

밥 더 먹고 싶으면 말도 않고 남의 밥그릇에 있는 밥 지 숟가락으로 퍼가고,

식사때 이 아이 식판 주변은 너무너무 더럽고.. 제 딸이지만..

같이 밥먹기가 고역일때가 많구요.. 속상합니다.

일상생활 대충이라도 혼자서 다 하긴 하는데, 또 문제삼자면 참 한없이 고칠거많은..

그래서 전 이 아이만 만나면 쉴틈이 없습니다.

공부가르치고 놀아주느라가 아니라.요..

예민하긴 또 얼마나 끝내주는지..

기질이 이러니 고칠수있을까 싶어요.

마치 결혼3년간 봐오던 시엄니를 보는듯..

스트레스 만빵 받았더니 딸냄이 고대로 닮아나와서 저 죽고 싶을지경이에요.

고칠수있을까요?

성격 끝내주게 급하고, 지저분하고, 했던말 또하고 또 하고, 성질 뭣 같고, 충동적이고,,,

아~ 미칠것 같아요.. 딸아 어쩌니..

IP : 1.228.xxx.3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12.17 4:52 PM (211.237.xxx.204)

    아이가 몇살인데요?
    저희 딸 고딩인데 제 한몸만 깨끗이 하고 제 한몸 깨끗 깔끔하게 하기위해
    주변은 개판입니다
    매일 잔소리하고 야단치면 좀 나아집니다

  • 2. ㅁㅁ
    '12.12.17 4:52 PM (211.104.xxx.252)

    좀 충격이에요 과장해서 쓰신건가요?? 지나치게 산만한것같아요

  • 3. 의문
    '12.12.17 4:54 PM (115.22.xxx.177)

    검사라도 해보셔야하는 것 아닌가요??
    말해도 고쳐지지 않는다니...

  • 4. 원글.
    '12.12.17 5:01 PM (1.228.xxx.30)

    8세구요. 과장 아니에요.. 오히려 안쓴것도 많아요.ㅠ

  • 5. 8세요??
    '12.12.17 5:03 PM (203.233.xxx.130)

    ㅜㅜ
    그 나이에 물론 그렇지 않은 애도 있겠지만,
    너무 어려서요 ..
    잘 못하는게 당연하거 아닌가요?

  • 6. ㅠㅠ
    '12.12.17 5:06 PM (125.185.xxx.150)

    ㅠㅠ 연대 공대 장학생으로 들어갔다 안맞는다고 때려치고 모 한의대 다시 들어간 우리 외사촌동생 ㅠㅠ

    왠지 닮은꼴이네요...;;;
    머리 좋고 털털하고 입 열면 폭소가 빵빵 터지고 노래도 잘하고 베이스도 잘 쳐요.
    스펙은 완전 엄친아인데 얘가 딱 저래요.
    부모 영향은 글쎄요; 우리 외삼촌 결벽증 환자 수준이고 우리 외숙모도 사람 얌전한데
    어디서 저런게 나왔는지;;;
    외삼촌 때려서도 안되고 거의 포기 직전이에요.
    얘 전설이 ㅠㅠ 20일 미국 어학연수를 초등학교 6학년때 보냈는데
    여행가방 짐을 한 번도 안풀고 팬티 한 번을 안갈아입고 감독하는 엄마 없으니 양치도 씻지도 안하고 와서
    비행기서 내리는데 노숙자 포스로 왔다고 ㅠㅠ
    자취하는 집안은 ㅠ일주일에 한 번 3시간 운전해서 외숙모가 가서 치워줘야지
    안그럼 쓰레기집이라고 어디 텔레비전 나올 것 같다네요.

    그런데 얼마전부터 안와도 된다 된다 하더니 꼴에 ㅋㅋㅋㅋㅋㅋㅋ여친이 생겨서...
    (스펙도 좋고 돈도 잘 쓰고 말을 잘 하니까;; 인물도 살이 좀 쪄서 그렇지 훈남임...)
    이젠 양치도 하루 한 번은 하고...ㅠㅠㅠㅠ
    불시에 쳐들어가보니 방이 깨끗하더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스펙이고 뭐고 솔직히 좀 맘에 안들지만 여자애가 깔끔하게 살림도 잘 사는 것 같고
    노숙자 포스로 다니는 놈 옷도 잘 골라주고 엄마보다 낫다 싶어서
    (언젠가 저도 그 지방 갈 일이 있어 급만남 했는데 학교에서 옷 꼬라지 행려병자수준으로 다님 ㅠㅠ)
    한-참 떨어지는 지방대 출신 이쁘장한 그 여자애랑 이미 만나서
    외숙모 지저분한 아들놈 인수인계 끝냈대요 ㅎㅎ
    그 여자애 맘만 안변하면 이놈이 변하더라도 줘 패서 결혼시킬거라고....
    내 아들놈이지만 어째 양치도 안하는 저 지저분한 놈이랑 뽀뽀 하는지 비위도 좋다면서..ㅠㅠ

    아마 님 따님은 나이도 어리고 이정도 수준은 아닌 것같으니...
    열심히 고쳐 보시고 정 안된다 싶으면
    공부 열심히 시켜서 깔끔하고 정리 잘하는 남성분 데리고 살게 하세요 ㅠㅠ
    저는 그정도는 아니지만 정리 못하는게 집안 내력인가...저도 좀 그런데
    정리 잘하고 꼼꼼한 남편과 살고 있네요...ㅎ

  • 7. ㅠㅠ
    '12.12.17 5:08 PM (125.185.xxx.150)

    아직 나이가 어린 것 같은데 그래도 희망을 가지세요 좋아하는 남자 생기면 좀 낫습니다 ㅎㅎ

  • 8. 그런데
    '12.12.17 5:10 PM (58.240.xxx.250)

    저 나이의 아이가 저러는 게 그렇게 큰 문제가 되나 모르겠네요.
    1학년인 거죠?
    1학년 아이들 보면, 대부분 아직 아기같던데요.

    식사습관 정도만 사회생활을 생각해서 개선할 필요가 있다 생각되지, 나머지는 별 문제가 없어 보여요.

    아, 간혹 어려도 야무진 아이들도 있지요.
    그런데, 어쩌겠어요. 그 아이가 내 아이가 아닌 것을...ㅜ.ㅜ

    이렇게 말하는 저도 아이 고만한 때 다 큰 게 똑바로 안 한다고 혼내고 그러긴 했어요.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 보시면, 그토록 조그만 아이를 혼냈구나 싶은 생각에 후회되실 겁니다.
    제가 지난 날이 후회돼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ㅜ.ㅜ

  • 9. ㅠㅠ
    '12.12.17 5:13 PM (125.185.xxx.150)

    악 8세면 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차나유....전 또 18세인줄 알고 진지돋았는데;;;
    그 나이에 남녀 막론 우리 조카들 다 멘붕수준이었어요.
    말하자면 귀찮고 진짜 드럽기 그지 없었는데
    이젠 다들 점잖네요.....
    안고쳐진건 우리 저 외사촌동생 하나밖에 못봤어요.
    여자애라 기대치가 너무 높으신 것 같은데....
    윗 댓글 취소드릴게요 조금 더 있음 나아질 가능성 80%네요...

  • 10. ㅠㅠ
    '12.12.17 5:24 PM (125.185.xxx.150)

    뭐 오줌을 안닦고 나오는 일화정도는 애교구요
    우리 큰조카는;;; 한 10살때까지 화장실 그냥 신발 생략 후다닥 들어가고
    변기 뚜껑 안올리고 서서쏴해서 정말 시댁가기 싫을 정도였어요.
    물도 안내리는거 부지기수...형님 진짜 진저리치고 ㅠㅠ
    누런 오줌물이 변기에 흥건 ㅠㅠ
    작은조카도 코 파서 먹고 코 풀어서 늘이기 놀이하고....뭐 에휴..
    그런데 한 10살 겨울부터 좋아지기 시작하더니
    이젠 화장실도 깨끗하고 (아마 지가 알아서 앉아쏴 한다고 추측)
    방정리도 되게 잘해요 지금 13살인데....
    희망 가지시라고 귀찮은데 일부러 실제 예 들어 써드립니다 ㅎㅎ;;;

  • 11. .....
    '12.12.17 5:25 PM (58.237.xxx.199)

    울딸과 도플갱어임...
    전날 열심히 입을 옷 준비는 함.
    맨날 운동화(구두는...아예 이젠 안사요)
    성격은 어찌나 좋은지 남자아이들과 무지 친함..
    담임샘말이 친구들이 의지한다고..이건 뮝미???

  • 12. ...
    '12.12.17 5:29 PM (59.15.xxx.184)

    잘 지켜보세요

    약간 느려서 그러는건지, 이건 고학년 되거나 친구들과 지내다보면 바뀌구요

    아이만의 특성인지,

    시어머니와 같다했다면 ....

    제 작은 아이가 그래서 전 냅뒀거든요

    얜 누가 항상 수발들어줘야하는 공주과라 더 그런가보다 했구요

    시댁 식구들이 대체로 줄줄 흘리고 먹는 스탈이라...

    지금은 왠지 에이디뭐시기 아니었나 싶어요

  • 13. 안즉
    '12.12.17 5:34 PM (112.148.xxx.143)

    어려서 그런거 아닐까요? 토요일에 남편이 오랫만에 딸애(13세임) 방을 들여다 보고 기함을 하더라구요
    이건 뭐 방인지 쓰레기더미인지 바닥은 옷으로 발디딜 틈이 없고 그 넓은 책상은 책과 연필, 종이 뭉텅이가 한가득이구요... 그래서 저는 한번씩 애 친구들을 불러요... 그럼 지도 창피한건 아는지 빛의 속도로 방을 치우곤 하죠... 아직 뭘 몰라서 그렇지 창피한거 알기 시작하면 그래도 제 몸은 열심히 청결관리 하더라구요
    친구 머리에 비듬이 있는데 갠 그러고도 머리를 잘 안감는다면서 흉보며... 너나 잘하세요 ㅡ.,ㅡ

  • 14. 저네요
    '12.12.17 5:37 PM (1.177.xxx.231)

    제가 그랬어요..문제는 지금도 그렇다는것 ㅠㅠ
    아마 adhd 같습니다 저 고치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

  • 15. ..기다려보세요
    '12.12.17 5:48 PM (110.14.xxx.164)

    고학년 되면요 지 몸하난 억수로 열심히 닦아요 근데 방은 안치운다는거...

  • 16. ^^;;
    '12.12.17 6:28 PM (222.234.xxx.11)

    저 어릴때 그랬는데..
    대학교때 엠티가서야 다른 여자애들은 매일 팬티를 갈아 입는다는 걸 알았습니다.. 쿨럭~ ㅡ,.ㅡ;;

    지금은 결벽증 수준인데.. 제 살림 살다보니 걍 그렇게 됐습니다.. (지금 40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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