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 받아주신 주치의 선생님께 드릴 좋은 선물 없을까요?

선물고민 조회수 : 1,876
작성일 : 2012-12-17 14:13:08

1주일 되었습니다.

무사히 자연분만 출산하고 지금은 산후조리원에서 조리 중이에요.

양수 부족으로 예정일보다 2주 빨리 유도분만 시도해서

전날 저녁 입원하고 다음날 혹은 그 다음날 까지 끌수도 있다고 했는데

다행히 촉진제 투여하고 7~8시간 안에 출산 하게 된거 같아요.

첫아가라 멋모르고 진통 겪고 낳은것 같습니다.

아마 이 고통을 알았다면 수술한다고 했을듯....(수술이란 과정을 우습게 생각하는건 아녀요~~ㅎㅎ;;;)

진짜 너무 아파 황당하기까지 하더라구요..어흑...다시 생각해도 무셔~~~

처음에 진통 오기전 누워있을때 옆에서 단순 신음, 비명소리가 아닌 울부짖는 괴성이 들릴때

어머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했는데

훗....그건 맘대로 되는게 아니었어요...막판 분만실 들어가서 기냥 자동으로 그렇게 되더라구요..ㅋㅋㅋ

근데 웃긴건 이제 1주일 되었는데

그 고통의 시간이 슬슬 잊혀져 간다는거요..ㅋㅋ

그저 아가가 너무 예뻐 보기만해도 웃음이 나옵니다..히히

지금은 젖과의 전쟁중이에요.ㅎㅎ

잠시 자는 시간 빼고는 온종일을 모유수유에 힘빼고 있네요.

에고...그나마 조리원이라 살만한데 집에가서가 좀 걱정 됩니다.

 

아. 서론이 길었네요.

각설하고

그냥 넘어갈수도 있겠지만 9개월동안 한달에 한 두번 이상씩 만나가며 진찰 받고

아가도 받아주신 선생님께 선물을 하고 싶어요.

과하진 않지만 그래도 정성이 담긴 선물이요.

첨은 신라호텔가서(병원이 그 근처에요) 고급쿠키세트 사드릴까 했는데

뭔가 넘 약소한감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여의사신데 그렇다고 화장품, 향수 이런건 너무 성의없어 보이고 쌩뚱맞구요.

도무지 좋은게 안떠올라요~~

 

혹 괜찮은 선물 아이디어 떠오르시는거 없나요???

IP : 221.148.xxx.13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17 2:14 PM (128.103.xxx.155)

    안하셔도 되지 않을까요?

  • 2. 저는..
    '12.12.17 2:15 PM (121.147.xxx.224)

    와인샵에 가서 5만원대 와인 추천받아 곱게 포장해서 드렸어요.
    워낙 차분하고 환자에게 늘 공손하던 여의사샘이셨는데
    저도 마지막 진료받고 인사드리러 가면서 어찌나 서운하던지요 ^^
    그래서 선생님 이거요.. 하고 건네드리는데 선생님이 무척 당황하시면서
    차마 거절도 못하시고 벌떡일어나 두 손으로 받아드시던 모습이 문득 생각나네요.
    와인은 거의들 드시기도 하고, 안드시더라도 연말에 선물용으로도 좋으니.. 고려하시구요.
    쿠키세트도 괜찮을 것 같아요. 간호사샘들과 나눠드셔도 되고 오후 진료 중 간식으로 드실 수도 있으니까요.

  • 3. 신라호텔
    '12.12.17 2:16 PM (124.5.xxx.134)

    식사권 드림되죠
    부페에서 이영자씨도 봤어요. 누구나 먹는건 빼놓을 수 없죠

  • 4. 내일예정일
    '12.12.17 2:21 PM (122.35.xxx.197)

    고통이란 글자만 눈예 들어오네요ㅠㅠ
    전 제가 좋아해서 그런지 쿠키 좋은데요^^
    중병도 아니고 이쁜쿠키면 고마움 충분히 전달될것 같아요

  • 5. 그렇게 좋은 인연맺는거죠.
    '12.12.17 2:23 PM (39.120.xxx.193)

    저도 와인추천해요. 이제 곧 연말인데 소용이 많으실것 같아요.
    가족이나, 친구들 혹은 병원직원끼리 한잔할때 좋잖아요.

  • 6. 조심스럽게
    '12.12.17 2:31 PM (58.240.xxx.250)

    첫댓글님 말씀대로 저도 안 하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출산하고 나면 아닌 게 아니라, 아기도 예쁘고, 몸도 가벼워져서 모든 사람이 다 고마운 생각이 들어 저도 간호사부터 선물 좍 돌리고 했는데요.

    시간이 아주 한참 지나고 나서 그 병원 관해 자세한 얘기 듣고, 다시 생각해 보니...
    뭐하러 그랬나 싶더군요.
    선물이 아까웠어요.

  • 7. 제생각에도
    '12.12.17 2:31 PM (122.36.xxx.31)

    호텔 식사권이나 상품권 카드랑 드림 되지않을까요.
    .

  • 8. 저도
    '12.12.17 8:27 PM (123.109.xxx.64)

    안해도 된다의 한 표네요.
    감사한 마음 전하고픈 마음은 이해합니다.
    그런데 그에 대한 정당한 댓가는 이미 지불한 상태고
    지금 당장은 애기가 너무 이쁘니 잘 봐준 선생님이 고마울 수 있지만,
    나중에 생각하면 선물 왜 했지? 싶을 수도 있죠.
    그리고 쿠키나 간단한 화장품 이야기하신 거 보니 식사권은 무리겠네요.
    정말 순수하게 하고 싶으시면 간호사분들과 나눠 먹을 수 있게 처음 생각대로 쿠키가 좋을듯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9601 6살 아들아이때문에 돌아버려요.. 7 .. 2012/12/27 1,525
199600 예금 금리 어디가 높은가요? 8 납작공주 2012/12/27 2,270
199599 오리고기 기름제거는방법 3 유정 2012/12/27 2,901
199598 노무현대통령과 그가족을 폐족으로 모는 사회 29 새시대 2012/12/27 3,730
199597 노령견 하루에 사료 얼마나 주세요? 8 쭌쭌 2012/12/27 1,417
199596 죄송)이겨울에 제주도 여행ㅠㅠ(숙박은 해비치리조트) 6 빗방울 2012/12/27 1,778
199595 시중에 파는만두중 만두국끓여먹기에 맛있는만두는? 14 춥다 2012/12/27 3,176
199594 어그 부츠 밑창이 닳아서요 *** 2012/12/27 814
199593 이사질문)6호선 종암역 근처.... 6 박원순시장의.. 2012/12/27 828
199592 신세계상품권 사용할때요~~~ 1 아리송 2012/12/27 821
199591 영어과외 관련 질문(성인) 2 뭐하는 2012/12/27 542
199590 가방 장난 아니게 비싸네요 그리고 준비물 좀 알려주세요 13 예비초등 2012/12/27 2,444
199589 생리전증후군 약 없을까요? 13 질문 2012/12/27 11,759
199588 제기 크리스마스에 겪은 극장 민폐.. 4 겨우 참았어.. 2012/12/27 2,117
199587 경주 한화스프링돔vs대명아쿠아월드 조언부탁드려요. 친정엄마와의.. 2012/12/27 879
199586 임파선전이 답답한 마음.. 2012/12/27 3,067
199585 휴지통을 사야하는데 10리터 봉투를 사면 몇리터 휴지통을 사면 .. 2 .... 2012/12/27 1,064
199584 요즘 무자식 상팔자란 드라마를 보는데요.. 6 뚱땡이맘 2012/12/27 2,638
199583 벤타 공기청정기 담배냄새 제거에 효과 있을까요? 3 공기청정기 2012/12/27 3,060
199582 궁금한게 있어요,난방에 대해서. 1 난방비 무섭.. 2012/12/27 525
199581 벙커원으로 출발! (중간중간 업데이트 할게요) 38 우발적으로 2012/12/27 4,963
199580 저 미쳤나봐요..ㅠㅠ 3 눈물이.. 2012/12/27 1,449
199579 모두들 카드 리볼빙에 동의하셨나요? 14 조조 2012/12/27 4,770
199578 레미제라블-i dreamed a dream 노래예요 1 팡틴 2012/12/27 1,267
199577 대구에 있는 이비인후과...문의드려요 3 .... 2012/12/27 2,8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