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 받아주신 주치의 선생님께 드릴 좋은 선물 없을까요?

선물고민 조회수 : 1,860
작성일 : 2012-12-17 14:13:08

1주일 되었습니다.

무사히 자연분만 출산하고 지금은 산후조리원에서 조리 중이에요.

양수 부족으로 예정일보다 2주 빨리 유도분만 시도해서

전날 저녁 입원하고 다음날 혹은 그 다음날 까지 끌수도 있다고 했는데

다행히 촉진제 투여하고 7~8시간 안에 출산 하게 된거 같아요.

첫아가라 멋모르고 진통 겪고 낳은것 같습니다.

아마 이 고통을 알았다면 수술한다고 했을듯....(수술이란 과정을 우습게 생각하는건 아녀요~~ㅎㅎ;;;)

진짜 너무 아파 황당하기까지 하더라구요..어흑...다시 생각해도 무셔~~~

처음에 진통 오기전 누워있을때 옆에서 단순 신음, 비명소리가 아닌 울부짖는 괴성이 들릴때

어머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했는데

훗....그건 맘대로 되는게 아니었어요...막판 분만실 들어가서 기냥 자동으로 그렇게 되더라구요..ㅋㅋㅋ

근데 웃긴건 이제 1주일 되었는데

그 고통의 시간이 슬슬 잊혀져 간다는거요..ㅋㅋ

그저 아가가 너무 예뻐 보기만해도 웃음이 나옵니다..히히

지금은 젖과의 전쟁중이에요.ㅎㅎ

잠시 자는 시간 빼고는 온종일을 모유수유에 힘빼고 있네요.

에고...그나마 조리원이라 살만한데 집에가서가 좀 걱정 됩니다.

 

아. 서론이 길었네요.

각설하고

그냥 넘어갈수도 있겠지만 9개월동안 한달에 한 두번 이상씩 만나가며 진찰 받고

아가도 받아주신 선생님께 선물을 하고 싶어요.

과하진 않지만 그래도 정성이 담긴 선물이요.

첨은 신라호텔가서(병원이 그 근처에요) 고급쿠키세트 사드릴까 했는데

뭔가 넘 약소한감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여의사신데 그렇다고 화장품, 향수 이런건 너무 성의없어 보이고 쌩뚱맞구요.

도무지 좋은게 안떠올라요~~

 

혹 괜찮은 선물 아이디어 떠오르시는거 없나요???

IP : 221.148.xxx.13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17 2:14 PM (128.103.xxx.155)

    안하셔도 되지 않을까요?

  • 2. 저는..
    '12.12.17 2:15 PM (121.147.xxx.224)

    와인샵에 가서 5만원대 와인 추천받아 곱게 포장해서 드렸어요.
    워낙 차분하고 환자에게 늘 공손하던 여의사샘이셨는데
    저도 마지막 진료받고 인사드리러 가면서 어찌나 서운하던지요 ^^
    그래서 선생님 이거요.. 하고 건네드리는데 선생님이 무척 당황하시면서
    차마 거절도 못하시고 벌떡일어나 두 손으로 받아드시던 모습이 문득 생각나네요.
    와인은 거의들 드시기도 하고, 안드시더라도 연말에 선물용으로도 좋으니.. 고려하시구요.
    쿠키세트도 괜찮을 것 같아요. 간호사샘들과 나눠드셔도 되고 오후 진료 중 간식으로 드실 수도 있으니까요.

  • 3. 신라호텔
    '12.12.17 2:16 PM (124.5.xxx.134)

    식사권 드림되죠
    부페에서 이영자씨도 봤어요. 누구나 먹는건 빼놓을 수 없죠

  • 4. 내일예정일
    '12.12.17 2:21 PM (122.35.xxx.197)

    고통이란 글자만 눈예 들어오네요ㅠㅠ
    전 제가 좋아해서 그런지 쿠키 좋은데요^^
    중병도 아니고 이쁜쿠키면 고마움 충분히 전달될것 같아요

  • 5. 그렇게 좋은 인연맺는거죠.
    '12.12.17 2:23 PM (39.120.xxx.193)

    저도 와인추천해요. 이제 곧 연말인데 소용이 많으실것 같아요.
    가족이나, 친구들 혹은 병원직원끼리 한잔할때 좋잖아요.

  • 6. 조심스럽게
    '12.12.17 2:31 PM (58.240.xxx.250)

    첫댓글님 말씀대로 저도 안 하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출산하고 나면 아닌 게 아니라, 아기도 예쁘고, 몸도 가벼워져서 모든 사람이 다 고마운 생각이 들어 저도 간호사부터 선물 좍 돌리고 했는데요.

    시간이 아주 한참 지나고 나서 그 병원 관해 자세한 얘기 듣고, 다시 생각해 보니...
    뭐하러 그랬나 싶더군요.
    선물이 아까웠어요.

  • 7. 제생각에도
    '12.12.17 2:31 PM (122.36.xxx.31)

    호텔 식사권이나 상품권 카드랑 드림 되지않을까요.
    .

  • 8. 저도
    '12.12.17 8:27 PM (123.109.xxx.64)

    안해도 된다의 한 표네요.
    감사한 마음 전하고픈 마음은 이해합니다.
    그런데 그에 대한 정당한 댓가는 이미 지불한 상태고
    지금 당장은 애기가 너무 이쁘니 잘 봐준 선생님이 고마울 수 있지만,
    나중에 생각하면 선물 왜 했지? 싶을 수도 있죠.
    그리고 쿠키나 간단한 화장품 이야기하신 거 보니 식사권은 무리겠네요.
    정말 순수하게 하고 싶으시면 간호사분들과 나눠 먹을 수 있게 처음 생각대로 쿠키가 좋을듯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3309 카톡 탈퇴하면 상대가 아나요? 1 카톡 2012/12/18 2,280
193308 자랑스러운 68세 우리 엄마 39 뿌듯 2012/12/18 3,662
193307 옆집 동생이 아이를 낳았는데 병원에 못가봤어요~ 3 출산 방문 2012/12/18 781
193306 권영세 "민주당, 제보자에 속은 듯…ID 40개 보편적.. 17 ID40 2012/12/18 2,101
193305 어제부터 다이어트 시작했어요~ 14 아이둘 2012/12/18 1,716
193304 빨래 희게 하는 방법 알려주세요 5 하늘 2012/12/18 2,314
193303 휴대폰 질문좀 할게요(..) 2 황궁 2012/12/18 306
193302 N드라이브와 웹하드 장단점은 뭔가요? 커피향기 2012/12/18 494
193301 김종인 “朴, 제왕적 아니다“ vs 윤여준 “유일하게 언론자유 .. 5 세우실 2012/12/18 1,913
193300 엠팍에서 박원순 시장 욕하는군요(펌) 17 ... 2012/12/18 2,838
193299 네이버 기사 의도적이네요.. 3 이건 2012/12/18 1,321
193298 TV에 안나오는 TV광고요! ---뭉클주의 3 겁나선덕거림.. 2012/12/18 899
193297 여대생이 쓸 신용카드 추천해주세요 11 엄마 2012/12/18 1,205
193296 할머님 손님 두분 회유에 실패했어요... 3 ... 2012/12/18 914
193295 이와중에 변기물탱크에 물이 잘 안차면 바꿔야될까요? 4 이긍.. 2012/12/18 2,758
193294 김정남 터트린다더니 안하나요? 10 ㅋㅋㅋ 2012/12/18 3,511
193293 도울 선생 혁세격문 하루만에 사라졌네요....ㅡㅠ 5 혁세격문 2012/12/18 1,752
193292 잘 못 생각하고 있는 거군요(원글 삭제 합니다) 46 짜증 지대로.. 2012/12/18 4,645
193291 갤럭시 s 스마트폰 전화걸때 단축번호 누르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2 어려워 2012/12/18 1,045
193290 정봉주 전의원 출소가 1주일 남았네요. 11 투표전문가 2012/12/18 1,913
193289 뽐뿌에서 휴대폰 사려는데요..조건좀 봐주세요 13 어렵네요 2012/12/18 1,747
193288 사돈까지 설득하려 했는데 포기 3 불쌍한 그네.. 2012/12/18 927
193287 82쿡에서 조금씩보인 희망이 3 2012/12/18 1,153
193286 진짜보수주의자 표창원교수의 어록 2 달님톡톡 2012/12/18 1,700
193285 민주당은 국정원사건 왜 꺼내든건가요? 1 하마 2012/12/18 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