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선문제로 부부싸움했어요.

노랑이 조회수 : 2,439
작성일 : 2012-12-17 09:49:58

저희는 주말부부입니다.

그리고 남편은 군관련일을 합니다.

저는 정치를 잘 모르지만 이정권이 너무나 싫고..잘못되고 있다는것은 잘 압니다.

언론장악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막고 집권자들이 유리하게 세상을 해석하고 설명합니다.

주말동안 대선에 대한 정치토론가들의 논평이 쏟아지더군요,,

틈만 나면 남편은 그런 채널을 봅니다..

저는 빨간옷입은 머리빈 아집의 그녀 얼굴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쩌다 보니 남편과 언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문재인이 집권하면 우리나라가 잘될것 같으냐..박근혜가 어디가 어때서..공약을 보고 뽑아야한다..저에게 설교합니다.

군의 보수적인 사고방식 그런것으로 무장이 된 사람 같았습니다.

그리하여 갑론을박 했고..싸웠습니다.

이런 남편의 반응에 저,,,솔직히 왕실망했고..

이렇게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사람과 한이불 덮고 살고 있구나..

남편이 남의편임을 다시한번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결혼 6년차 권태기인지 뭔지 요즘 툭하면 다투고,,남편은 절대 먼저 사과하는 성격이 아닙니다.

새로운 주가 시작되고 우린 각자 일터로 나왔습니다,

저는 정권교체를 열망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승리하길 바랍니다.

 

어쨌든 일주일간 우리는 전화를 안할것이고,,더불어 우울한 크리스마스가 될것 같습니다..

 

IP : 61.78.xxx.7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이
    '12.12.17 9:53 AM (223.62.xxx.204)

    이혼할 거 아니면 남편부터 챙기세요

  • 2. 에그
    '12.12.17 9:56 AM (203.229.xxx.232)

    군관련 일하시는데 특전사 후보를 왜 싫어하실까;

    너무 싸우진 마시고 감정적으로 말고 자료제시형으로 설득해보시고
    안되면 그냥 각자 투표하세요.
    그래도 가정이 중요하잖아요.

  • 3. 그동안
    '12.12.17 10:03 AM (211.246.xxx.253)

    포섭작전을 안피셨나 봅니다. 나꼼수 남편이 다 챙기고 새누리당 욕 다 많이 합니다. 그동안의 제 자그마한 노력 덕분이죠^^ 가랑비에 엇 젖는다!!

  • 4. 에궁 오타
    '12.12.17 10:03 AM (211.246.xxx.253)

    엇 젖는다-옷 젖는다

  • 5. 진정하세요
    '12.12.17 10:04 AM (115.6.xxx.30) - 삭제된댓글

    공무원집단 특히 군인집단은 성향이 분명하더군요.
    과거부터 지금까지 이름만 바꿔온 그... 빨강당.
    일반적인 현상이예요. 얘기해 보고 안되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냥 인정해 주시고 서로 행복한 길을 찾을 수 밖에요.
    이건 달님도 이해해 주시지 않을까요.

  • 6. 에고
    '12.12.17 10:06 AM (211.234.xxx.57)

    넘 우울해마세요ㅠ
    "남편분의 그런 성향에 실망했다..한번 다른 신문이나 책을 한번 보고 얘기해보자"이렇게 함 말씀해보세요
    맘아팠다는데 화낼 남편 없고
    자신이 아내에게 이런 감정을 준 것에 의아하게 생각해보지 않을까요??

  • 7. 노랑이
    '12.12.17 10:12 AM (61.78.xxx.70)

    정신건강상 포기하는 게 맞겠죠..40평생을 그리산 사람 바뀔것도 아니고..그간 겪어보니 정말 바뀌기 힘든 성향이더라구요..댓글 감사합니다..

  • 8. 군인
    '12.12.17 10:12 AM (121.166.xxx.231)

    군인이라면...

    북한과 싸우는직업인데..

    더하죠~ 남편욕하지 마시고
    정치얘기는 피하세요..

    가족끼리 싸워봤자 뭐해요..

  • 9. 사탕별
    '12.12.17 10:14 AM (39.113.xxx.115)

    저는 동생하고 싸웠어요
    둘다 문재인 지지 하는데 저보고 너무 심한거 아니냐고
    십알단 같이 굴지 마라고 해서
    너무 마음에 상처 받았어요

    혼자 좀 울고
    계속 카스와 트위터에 나꼼수 호외 올리고 있어요

  • 10. ...
    '12.12.17 10:42 AM (183.99.xxx.146)

    군인들 세뇌? 심각해요.

    저희 남편 군생활 10년 했는데
    슬슬 눈 뜨고 귀 뚫리고; 하는 게
    제대 후 10년 걸리더라고요.

    가르침. 다그침. 보다는 함께 공부하세요.
    윗분들 말씀처럼 가랑비에 옷 젖듯 변할 수 있으니
    포기 마시고요 :)

  • 11. ..
    '12.12.17 11:48 AM (125.141.xxx.237)

    공약 보고 투표하는 건 맞는데 전제가 있습니다.
    투표라는 건 사인으로서의 권리가 아니라, 주권자인 공인으로서의 권리 행사라고 봐야지요. 그렇다면 투표를 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은, 나의 의사결정이 공동체와 공익의 추구에 해악을 미치느냐 아니냐 이게 되어야 하는 겁니다.
    공동체에 해악을 미치지 않고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추구하는데 있어서 악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전제 조건을 클리어하면, 그 다음에 내가 개인으로서 기대할 수 있는 이익이 무엇인가를 따져보아야 하는 거지요.
    단지 사적 이익의 추구에 부합한다고 해서 공동체를 배반하는 결정을 내린다면 이는 구한말 친일매국노와 다를 바가 없는 행동 아닙니까?

    개인의 밥그릇에 사익이라는 밥을 퍼주는 것이 국가의 책무가 아니라, 원칙을 바로 세워서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낙오자와 사회적 약자를 위해 복지라는 이름의 사회적 안전망을 제공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입니다. (이게 문재인 후보의 공약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국가관이고, 개개인의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을지 몰라도, 시대정신에 부합하고 있습니다.)

    투표는 누구에게 국정운영을 맡길 것인지를 결정하는 행위이지요. 그렇다면 투표를 할 때는 나의 이익만을 생각하기 이전에, 국가의 존재 의의는 무엇인지, 앞으로의 5년은 어떤 방향으로 국정운영을 해나가야 하는 것인지 그것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게 아닐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3414 아기가지면 마음이 푸근해지나요? 4 ... 2013/03/22 777
233413 혼자가편한분들..애들 사회성은 어떻게하세요 8 나비 2013/03/22 3,050
233412 제 길냥이 밥그릇에 다른 사료의 흔적이 4 만두통통 2013/03/22 1,009
233411 스트레스 심하게 받으면 게을러지고 폭식하는나... 1 ... 2013/03/22 970
233410 돈의 화신 질문이요.. 3 돈의 화신 2013/03/22 1,268
233409 웃겨서 퍼왔어요..환생 잘못한 경우라네요 2 환생 2013/03/22 3,074
233408 흰 학이 하늘로 훨훨 날아가는 꿈.. 1 .. 2013/03/22 1,086
233407 사랑니 ㅁㅁ 2013/03/22 424
233406 성조숙증 검사를 해야 할까요? 9 ... 2013/03/22 2,042
233405 아고라의 유명 스타 간만에 꽃봉이 소식 올라 왔네요! ㅋㅋ 1 엄머! 2013/03/22 2,031
233404 아름다운 배경음악이나 노래 추천 좀 해주세요 3 음악 2013/03/22 756
233403 초대형 해킹사건에 어처구니 없는 오판 1 우리는 2013/03/22 744
233402 미국에 3년 나가요...가져가야할것.필요없는것...리스트도움좀... 12 도와주세요~.. 2013/03/22 3,695
233401 김미경, ㅈ 일보 27 ... 2013/03/22 4,979
233400 수원에 숙박할 곳 문의 드려요 8 두리맘 2013/03/22 1,155
233399 2위 코스트너 "김연아는 외계인&.. 2 2등도 인정.. 2013/03/22 1,410
233398 우리들에게 설경구씨 비난할 이유는 없습니다. 85 // 2013/03/22 10,051
233397 연예인 이씨보다 송씨가 더 가증스러워요 11 2013/03/22 5,190
233396 설경구 대신 조승우 아버지를 섭외하지? 8 목불인견 2013/03/22 5,542
233395 다리미 고민 중, 도와 주세요~ 1 고민중 2013/03/22 525
233394 언제쯤이면 나도 주차의 신이 될 수 있을까? (오랜만에".. 11 주차의 신 2013/03/22 1,582
233393 (펌) 판사님 포스 ㅎㄷㄷ 6 .. 2013/03/22 3,045
233392 달님~ 20 안구정화 2013/03/22 1,760
233391 불금에 택시로 귀가할때 현금 내지 마세요 8 조심 2013/03/22 4,016
233390 백화점 쿠킹클래스 다녀보신분~~ 2 헤헤 2013/03/22 1,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