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재인, 기대치에 못 미치는 토론을 하더라

//// 조회수 : 2,808
작성일 : 2012-12-17 06:41:54

토론이나 논쟁을 잘하기 위해서는 개개의 개념에 대한 충실한 이해와 이에 수반되는 많은 지식이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서 상대의 주장 전반에 흐르는 모순을 짚어내고 상대가 자신의 주장에 내포되어 있는 모순으로 인해 답변할 수 없는 송곳 같은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

가령, 박근혜가 전교조의 이념 문제를 거론하면서 이것을 나뿐 것이라 전제하고 문재인 측을 공격하는데.

그렇다면 문재인은 우선 닭그네에게 이렇게 질문했어야 했다.

<토론이나 논쟁이 생산적이기 위해서는 우선 올바른 개념 인식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불필요한 논쟁을 피할 수 있다. 그렇지 않느냐?>고 질문하면 이에 대해 닭그내, 아니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단답식으로 <네>라고 대답할 것이다.

이런 다음 <닭그네 당신은 전교조의 이념을 문제 삼고, 이것을 나뿐 것이라 전제하고서 이야기를 하는데, 그렇다면 닭그네 당신이 생각하는 <이념>의 <개념>은 무엇인지 답변하라, 라는 식의 토론이나 논쟁을 진행했어야 한다.

가령 또한 <NLL>의 성격을 닭그네 당신은 어떻게 규정하고 있느냐?라는 식의 질문을 던진다면 그네꼬는 제대로 대답할 수 없고, 대답하더라도 개념의 본질에서 벗어난 대답을 하던지, 옳게 대답하게 되면 그네꼬의 주장과 그네꼬가 대답한 개념과의 사이에 모순이 발생하게 된다.

토론이나 논쟁을 잘하는 사람은 자신의 주장을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니라 상대에게 송곳처럼 날카롭게 질문을 많이 하는 사람이다. 상대가 빠져나갈 수 없도록 단문으로 대답할 수밖에 없는 질문을 퍼부어서 상대 주장의 모순을 드러내고 그 다음 상대의 주장이 잘못되었음을 논증하는 것이 토론이나 논쟁을 잘할 수 있는 방식이다.

<무엇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냐?>라는 질문은 상대가 막연하게, 또는 자신의 주장을 합리화시킬 수 있는 여지를 주는 질문이다. 이런 질문을 많이 하는 사람은 토론이나 논쟁을 잘할 수 없다.

IP : 175.203.xxx.9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2.12.17 6:47 AM (78.51.xxx.188)

    그부분이 좀 아쉽긴 했어요.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주면 안되는데 말이에요.

    박그네에게 어떤 개념이나 그 이해도에 대해 질문하고 공격했다면 제대로 답변 못했을거에요.

    그럼에도 어제 토론은 박그네가 왜 안되는지를 어느정도 잘 보여주었다고는 생각합니다.

  • 2.
    '12.12.17 6:50 AM (175.223.xxx.69)

    저는 토론 보면서 든 생각은 박 후보는 '인정'이란걸 할줄 모르는 사람이구나 하는거였어요

  • 3. 참맛
    '12.12.17 8:30 AM (121.151.xxx.203)

    초등생을 선생님이 가르치면서 토론하는 방법 외에 뭐가 있을까요?

  • 4.
    '12.12.17 9:47 AM (123.213.xxx.83)

    무후보님 토론 잘했어요.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논리적으로 말하고 산대방 이야기를 경청했고
    잘 반박했죠.
    그에 비해 박은 어떻든가요.
    자기 생각도 제대로 정리해서 말 못하고 중언부언 핵심이 뭔지도 모르겠고
    말 꼬리잡기에 결정적으로 기본적인 논리부터 틀렸더군요.
    박은 정말 할말 없는 수준이었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6538 스텐레스 냄비바닥의 얼룩을 지우려면? 8 냄비바닥 2013/03/05 2,128
226537 더 후 화장품 어떤가요? 6 1학년 2013/03/05 2,858
226536 일부가 무허가인 주택 골치 아플까요? 6 매입 고민중.. 2013/03/05 1,539
226535 아까 아침방송에 중국펀드를 지금 드는게 괜찮다고 하는데 4 77 2013/03/05 1,036
226534 초3이면 자습서 시작할때? 1 미우차차 2013/03/05 1,033
226533 새정부 출발부터 삐걱, '식물정부' 코마에 빠지나? 11 세우실 2013/03/05 1,397
226532 요사이 하도 돈노리고 팔자고칠라는 된장들이 많다보니 이런 현상이.. 9 한국에는 2013/03/05 1,965
226531 남편이 미국시민권자였어요 8 좋은 향기 2013/03/05 3,867
226530 타로점 배우기 2 타로 2013/03/05 1,620
226529 감자옹심이는 무슨 맛인가요? 7 ㅇㅇ 2013/03/05 1,227
226528 국가장학금 신청.......... 봄날 2013/03/05 753
226527 5월 중순에 뉴욕은..날씨가....보통 어떤가요. 추운 걸 무지.. 2 미국은 2013/03/05 2,374
226526 김치찌개 한 솥 1 물맛 2013/03/05 903
226525 어떻게 장터가 전문상인들로 더 기승을 부리나요? 6 .. 2013/03/05 849
226524 배부르고 등 따시다는 말 정말 센스작렬이네요. 8 이게바로천국.. 2013/03/05 1,794
226523 팩스 없는집 어떻게 하세요? 28 .. 2013/03/05 2,807
226522 저희 아파트에 요가 배우러 오세요. 11 요가 2013/03/05 2,491
226521 구정때 시댁에서 콩나물을 한시루 주셔서.. 6 해롱해롱 2013/03/05 1,041
226520 미싱 아마존에서 구입했는데 초보 미싱책좀 추천~ 6 이런거 자랑.. 2013/03/05 1,807
226519 돌잔치 문제.. 제가 속좁은 거겠죠? 11 맘이 요상 2013/03/05 3,538
226518 고용보험 보수총액 신고 대행업체에 맡기나요? 2 남매맘 2013/03/05 984
226517 끊이지 않고 밥상에 오르는 밑반찬...댓글 달아주실래요~? 12 매일반찬 2013/03/05 3,373
226516 박시후 팬심이라고 돌맞겠지만 7 지겹지만 2013/03/05 1,940
226515 유머 스토리를 숙지하는 법 시골할매 2013/03/05 508
226514 수제비 반죽 잘 하는법좀 13 수제비 2013/03/05 2,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