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재인, 기대치에 못 미치는 토론을 하더라

//// 조회수 : 2,619
작성일 : 2012-12-17 06:41:54

토론이나 논쟁을 잘하기 위해서는 개개의 개념에 대한 충실한 이해와 이에 수반되는 많은 지식이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서 상대의 주장 전반에 흐르는 모순을 짚어내고 상대가 자신의 주장에 내포되어 있는 모순으로 인해 답변할 수 없는 송곳 같은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

가령, 박근혜가 전교조의 이념 문제를 거론하면서 이것을 나뿐 것이라 전제하고 문재인 측을 공격하는데.

그렇다면 문재인은 우선 닭그네에게 이렇게 질문했어야 했다.

<토론이나 논쟁이 생산적이기 위해서는 우선 올바른 개념 인식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불필요한 논쟁을 피할 수 있다. 그렇지 않느냐?>고 질문하면 이에 대해 닭그내, 아니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단답식으로 <네>라고 대답할 것이다.

이런 다음 <닭그네 당신은 전교조의 이념을 문제 삼고, 이것을 나뿐 것이라 전제하고서 이야기를 하는데, 그렇다면 닭그네 당신이 생각하는 <이념>의 <개념>은 무엇인지 답변하라, 라는 식의 토론이나 논쟁을 진행했어야 한다.

가령 또한 <NLL>의 성격을 닭그네 당신은 어떻게 규정하고 있느냐?라는 식의 질문을 던진다면 그네꼬는 제대로 대답할 수 없고, 대답하더라도 개념의 본질에서 벗어난 대답을 하던지, 옳게 대답하게 되면 그네꼬의 주장과 그네꼬가 대답한 개념과의 사이에 모순이 발생하게 된다.

토론이나 논쟁을 잘하는 사람은 자신의 주장을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니라 상대에게 송곳처럼 날카롭게 질문을 많이 하는 사람이다. 상대가 빠져나갈 수 없도록 단문으로 대답할 수밖에 없는 질문을 퍼부어서 상대 주장의 모순을 드러내고 그 다음 상대의 주장이 잘못되었음을 논증하는 것이 토론이나 논쟁을 잘할 수 있는 방식이다.

<무엇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냐?>라는 질문은 상대가 막연하게, 또는 자신의 주장을 합리화시킬 수 있는 여지를 주는 질문이다. 이런 질문을 많이 하는 사람은 토론이나 논쟁을 잘할 수 없다.

IP : 175.203.xxx.9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2.12.17 6:47 AM (78.51.xxx.188)

    그부분이 좀 아쉽긴 했어요.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주면 안되는데 말이에요.

    박그네에게 어떤 개념이나 그 이해도에 대해 질문하고 공격했다면 제대로 답변 못했을거에요.

    그럼에도 어제 토론은 박그네가 왜 안되는지를 어느정도 잘 보여주었다고는 생각합니다.

  • 2.
    '12.12.17 6:50 AM (175.223.xxx.69)

    저는 토론 보면서 든 생각은 박 후보는 '인정'이란걸 할줄 모르는 사람이구나 하는거였어요

  • 3. 참맛
    '12.12.17 8:30 AM (121.151.xxx.203)

    초등생을 선생님이 가르치면서 토론하는 방법 외에 뭐가 있을까요?

  • 4.
    '12.12.17 9:47 AM (123.213.xxx.83)

    무후보님 토론 잘했어요.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논리적으로 말하고 산대방 이야기를 경청했고
    잘 반박했죠.
    그에 비해 박은 어떻든가요.
    자기 생각도 제대로 정리해서 말 못하고 중언부언 핵심이 뭔지도 모르겠고
    말 꼬리잡기에 결정적으로 기본적인 논리부터 틀렸더군요.
    박은 정말 할말 없는 수준이었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8403 전라도 농산물,특산물, 여행지 총정리~~ 248 반지 2012/12/21 20,766
198402 사회과학도서 추천 부탁드려요 1 .... 2012/12/21 484
198401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 부작용이 심한가봐요 28 ... 2012/12/21 4,045
198400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7 성숙한 사회.. 2012/12/21 548
198399 난 50대가 싫다. 반값등록금 결사반대.노인교통비.지하철무료승차.. 7 나 30대... 2012/12/21 1,907
198398 대형마트 화이팅!!!!!!!! 2 가키가키 2012/12/21 731
198397 교회 or 성당 어디를 다녀야 할지.. 11 망설이다 2012/12/21 1,782
198396 박찍은 사람 놀려 준 얘기 많이 올려 주세요 17 산골아이 2012/12/21 2,795
198395 사운드 오브 뮤직.....후속편 보고 싶네요. 5 .. 2012/12/21 750
198394 어느 누구와 말도 섞기 싫고, TV는 보고 싶지도 않고.... 14 감량중 2012/12/21 1,357
198393 '월간 박정희' 다시 나온다 47 지리멸렬 2012/12/21 12,577
198392 보드강습료가격좀 봐주세요. 3 지산리조트 2012/12/21 820
198391 놀라지 마세요.서초동 우성3차 공사비 평당 412만7천원에 포함.. 1 ... 2012/12/21 2,008
198390 수입전혀 없는 부모님 역모기지론 할까요 말까요 2 고민 2012/12/21 2,147
198389 솔직히 나쁘지 않네요. 5 2012/12/21 1,360
198388 물민영화 출발 참여정부 아닙니다 6 그리운앤 2012/12/21 1,307
198387 30만원 선에서 살만한 지갑 어떤게 있을까요? 죄송해요 2012/12/21 732
198386 박근혜 7.8%, 광주 창피스럽다" 36 ... 2012/12/21 3,683
198385 초로의 경상도 남자가...(1) 12 미래로~ 2012/12/21 2,132
198384 이런 상태로는 문재인이 백날 나와도 당선 안된단다, 꿈 깨시길 23 불가능 2012/12/21 2,006
198383 건강보험 질문 4 민주주의란... 2012/12/21 538
198382 제가 느낀게..확실히 언론이 진짜 중요함. 5 쓰리고에피박.. 2012/12/21 962
198381 커밍 쑨,,,,,잡놈들(어준,진우,용민)에게 ..... 12 배꽃비 2012/12/21 2,023
198380 국민 방송국이 만들어 진다면 15 ., 2012/12/21 1,196
198379 앞으로 자살, 범죄는 점점 더 늘겠죠? 6 .. 2012/12/21 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