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재인, 기대치에 못 미치는 토론을 하더라

//// 조회수 : 2,289
작성일 : 2012-12-17 06:41:54

토론이나 논쟁을 잘하기 위해서는 개개의 개념에 대한 충실한 이해와 이에 수반되는 많은 지식이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서 상대의 주장 전반에 흐르는 모순을 짚어내고 상대가 자신의 주장에 내포되어 있는 모순으로 인해 답변할 수 없는 송곳 같은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

가령, 박근혜가 전교조의 이념 문제를 거론하면서 이것을 나뿐 것이라 전제하고 문재인 측을 공격하는데.

그렇다면 문재인은 우선 닭그네에게 이렇게 질문했어야 했다.

<토론이나 논쟁이 생산적이기 위해서는 우선 올바른 개념 인식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불필요한 논쟁을 피할 수 있다. 그렇지 않느냐?>고 질문하면 이에 대해 닭그내, 아니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단답식으로 <네>라고 대답할 것이다.

이런 다음 <닭그네 당신은 전교조의 이념을 문제 삼고, 이것을 나뿐 것이라 전제하고서 이야기를 하는데, 그렇다면 닭그네 당신이 생각하는 <이념>의 <개념>은 무엇인지 답변하라, 라는 식의 토론이나 논쟁을 진행했어야 한다.

가령 또한 <NLL>의 성격을 닭그네 당신은 어떻게 규정하고 있느냐?라는 식의 질문을 던진다면 그네꼬는 제대로 대답할 수 없고, 대답하더라도 개념의 본질에서 벗어난 대답을 하던지, 옳게 대답하게 되면 그네꼬의 주장과 그네꼬가 대답한 개념과의 사이에 모순이 발생하게 된다.

토론이나 논쟁을 잘하는 사람은 자신의 주장을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니라 상대에게 송곳처럼 날카롭게 질문을 많이 하는 사람이다. 상대가 빠져나갈 수 없도록 단문으로 대답할 수밖에 없는 질문을 퍼부어서 상대 주장의 모순을 드러내고 그 다음 상대의 주장이 잘못되었음을 논증하는 것이 토론이나 논쟁을 잘할 수 있는 방식이다.

<무엇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냐?>라는 질문은 상대가 막연하게, 또는 자신의 주장을 합리화시킬 수 있는 여지를 주는 질문이다. 이런 질문을 많이 하는 사람은 토론이나 논쟁을 잘할 수 없다.

IP : 175.203.xxx.9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2.12.17 6:47 AM (78.51.xxx.188)

    그부분이 좀 아쉽긴 했어요.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주면 안되는데 말이에요.

    박그네에게 어떤 개념이나 그 이해도에 대해 질문하고 공격했다면 제대로 답변 못했을거에요.

    그럼에도 어제 토론은 박그네가 왜 안되는지를 어느정도 잘 보여주었다고는 생각합니다.

  • 2.
    '12.12.17 6:50 AM (175.223.xxx.69)

    저는 토론 보면서 든 생각은 박 후보는 '인정'이란걸 할줄 모르는 사람이구나 하는거였어요

  • 3. 참맛
    '12.12.17 8:30 AM (121.151.xxx.203)

    초등생을 선생님이 가르치면서 토론하는 방법 외에 뭐가 있을까요?

  • 4.
    '12.12.17 9:47 AM (123.213.xxx.83)

    무후보님 토론 잘했어요.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논리적으로 말하고 산대방 이야기를 경청했고
    잘 반박했죠.
    그에 비해 박은 어떻든가요.
    자기 생각도 제대로 정리해서 말 못하고 중언부언 핵심이 뭔지도 모르겠고
    말 꼬리잡기에 결정적으로 기본적인 논리부터 틀렸더군요.
    박은 정말 할말 없는 수준이었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8130 계란알러지인 아기들 식단 어떻게 주시나요? 3 ㅜㅜ 2013/02/14 3,777
218129 초1 딸아이 교정걱정이예요,, 4 저도 걱정 2013/02/14 1,704
218128 영어 전공자인데.. 텝스라는 시험 진짜 이상해요 17 텝스 이상해.. 2013/02/14 16,540
218127 원곡보다 더 좋은 리메아크곡 아시는거 있으신가요? 14 음악감상 2013/02/14 1,509
218126 요근래에 대한적십자사에서 온 전화 받으신분 계신가요 ? 궁금해요 2013/02/14 542
218125 드라마 안 보니까 세상 편해요. 6 .. 2013/02/14 1,623
218124 숭실대 일어일본,외대용인 말레이인도네시아어통번역학과 둘 중 어디.. 19 어디 2013/02/14 3,965
218123 돌출이교정 아래턱이 작을경우 3 걱정 2013/02/14 2,050
218122 감자가 얼수 있다고 택배사에서 받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2 감자 2013/02/14 909
218121 청소기 뭐가 더 좋을까요? 다이슨 좋은가요? 6 앙꼬 2013/02/14 1,643
218120 냄비 추천해주세요.. 1 냄비 2013/02/14 1,024
218119 내딸 서영이란 드라마.. 1 드라마천국대.. 2013/02/14 1,288
218118 이마트 트레이더스 구성점 양념 불고기 어떤가요? 4 망설여져요 2013/02/14 2,106
218117 운전할 때 모자 썬글라스 신발 어떤 거 착용하세요? 15 운전초짜 2013/02/14 2,737
218116 시판 브라우니 믹스가 너무 단데.. 10 브라우니 2013/02/14 3,005
218115 학교 선택 잘한건지 봐주세요.. 12 조언 2013/02/14 2,782
218114 시아버님께 드린 발렌타인데이 초콜렛.. 5 뽁찌 2013/02/14 2,006
218113 우체국실손보험 어떤가요? 9 우체국실비보.. 2013/02/14 2,561
218112 청소년때 시력검사 방학때마다 해야하나요? 5 . . 2013/02/14 689
218111 스마트폰 뭘 살까요? 최고사양이 뭔가요? (스마트폰첨 사용자,사.. 9 스마트폰 2013/02/14 2,100
218110 초등학교 교육비지원받는거 반 친구들이 알수있나요?? 2 해바라기 2013/02/14 2,124
218109 달달한 연애소설 추천해주세요~ 10 주책~ 2013/02/14 2,860
218108 MB '셀프훈장' 강행 논란 14 세우실 2013/02/14 1,948
218107 40넘으면서 계속 우울해져요 3 .... 2013/02/14 1,995
218106 스티로폼에 뚜껑을 칼로 모양내고 4 족욕기 찾으.. 2013/02/14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