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고 일어나면 아주 재밌는 일이 생길 겁니다.

솔직한찌질이 조회수 : 10,419
작성일 : 2012-12-17 03:22:40
크크크크 많이들 퍼덕퍼덕 낚이고 계시네요. 
내일 보시기 바랍니다. 
국정원과 새누리를 한방에 엮기 위해선 
한번에 공개하면 당연히 안되는거죠.. 
판 한두번들 짜보시나.. 

민주당 측에선 이미 투표일 이전에 어떤 식으로 조사 발표 나올지 
예측 다 해놓고 들어간겁니다. 
그렇게 해야 제대로 옭아맬 수 있으니까요. 
일단 기다려들 보시죠. 
오히려 지금 반응을 기다렸을 겁니다. 
이게 과연 어느 쪽의 악수가 될지..크크 

진짜 선거책사 한 둘의 힘이 이렇게 클 줄은 몰랐네요.. 
이렇게까지 민주당이 해낼 줄이야.

PGR 펌글.
출처 -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1677911&cpage=1...

국정원 사건은 저도 좀 느낌이 달랐습니다.
선거 전략 관련해선 민주당이 새누리한테 어지간히도 전전긍긍하며 해맸던 것이 사실이니깐요.
하지만 이번만큼은 다릅니다. 
지금 경남도지사 새누리당 후보로 나온 홍준표씨가 몇달 전에 그랬었죠?
'윤여준을 잃은 것은 정말 큰 실책이다.'
그 외에 여러 전문가 및 익명의 실력파 네티즌 몇몇 분들도 윤여준 영입은 정말 엄청난 신의 한수라고 그랬었죠.
거기에 박지원, 이해찬까지 있습니다. 그야말로 대한민국 정치계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선거관련 전략 - 대책이라면 도가 튼 수준이 아니라 이미 '신'계에 있는
분들이 현재 민주당 문재인 후보 진영에 다 있습니다.
윤여준이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만 맡으려고 저기에 갔을 거라고 보시나요? 그렇다면 너무나도 순수한 생각이시구요....ㅎ
심지어는 윤여준 취미가 '대통령 만들기'라는 소리까지도 있습니다. 그 정도로 엄청난 사람입니다. 내공이 보통이 아니에요.
(엄청난 찬사를 받고있는 찬조연설이 그냥 나온 것이 절대 아닙니다. 이 분은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길을 정확하게 아시는 분이에요.)

한가지 알려드리죠. 윤여준은 국정원 3차장 출신입니다. 
그리고 이해찬. 윤여준이 인정한 전략가이자 최고의 정책통입니다. 1997년, 2002년 극적인 대선승리를 이끈 분이기도 합니다.
박지원 원내대표, 새누리당과 청와대에서 제일 두려워하는 인물입니다. 

여러분.
집권경험이 있고없고의 차이는 하늘의 별따기 수준입니다. 
한번만 집권했다면 별거 없겠지만 무려 2차례나 집권했습니다. 그것도 세계의 흐름이 가파르게 변화하기 시작한 시점에요. (이게 생각보다 큽니다.)
민주당이 무능해보여도 세계적인 변화의 시대에 집권을 무려 2번이나 했다는 것은, 그만큼 새누리당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미묘한 정치 흐름의 변곡을 잘 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새누리당이 왜 실패했을까요? 뭐 경제, 안보, 정책 등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변화한 시대'에 집권을 해서 '과거의 방법'을
그대로 사용했다는 것이지요. 그러니깐 당연히 민심하곤 멀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전 정권 인사 다 내친다고 하더라도 정보기관이나 정부 부처 각각의 깊숙한 곳에 있는 사람들까지 다 내칠 수 있을까요? 그러면 업무자체가 안돌아갑니다.(회사생활 하시는 분들은 제 말 충분히 이해하실겁니다.) 그리고 여권 성향이라 하더라도, 그래도 그 중에선 나라를 위해서 사심없이 일하는 진짜 제대로 된 보수주의자들도 많습니다. 이분들이 바로 정보제공자인 셈이죠. (이건 잡으려고 해도 잡을 수가 없습니다. 그 많은 숫자를 어떻게 다 파악할 수 있겠습니까.)

민주당, 호구로 보이지만 만만한 정당 결코 아닙니다. 이승만 독재 - 박정희 독재 - 전두환 독재를 다 견뎌내고 살아남은 정당입니다. 그 땐 지금보다도 더 심한 정치공작 당했습니다. 정치판은 조금만 삐끗해도 아작납니다. 그런 곳에서 무려 58년동안 야당으로서 죽지 않고 살아남았습니다. 거기에 10년동안 집권도 했습니다. 더불어 가장 결정적인 것, 2010년 지방선거를 승리했다는 것이죠. 전 이것이 대선승리의 결정적인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방에 퍼져있는 수많은 야권 정치인들이 바로 밑바닥 민심을 누구보다도 정확히 알기 때문이죠.) 

요 최근들어 몇몇 언론들의 흐름변화가 심상치 않죠? 거기에 새누리당이 유독 민주당이 짜놓은 프레임에 계속 걸려들면서 질질 끌려다니고 있죠?
프레임에 걸려드는 순간 정치는 끝나는 겁니다. 수세적 입장에서 해명을 하면 할수록, 공세를 취하는 상대측의 입장만 더더욱 대변을 해주는 꼴이 되는거니깐요.
문재인이 승리할 것 같습니다. 민주당이 진짜 많이 준비했고, 이번 대선판만 놓고보자면 전략에 있어서 압승 수준이 아니라 안드로메다 수준입니다.

여하튼 오늘 자고 일어나시면, 진짜 흥미진진한 재밌는 상황 연출될겁니다 흐흐흐흐....

P.S

이정희가 사퇴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야당 구의원분이 계십니다.
저번 주에 잠깐 통화를 했었습니다. 이전 글에도 썼었는데요.
그 때 이정희 관련하여 제가 물어봤는데 말씀해주시길 '현명한 선택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이제 이틀 남았네요. 몇차례 더 통화를 해보고 솔솔한 정보가 있다면 전해드리겠습니다. ^^



IP : 203.243.xxx.1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ᆞᆞᆞ
    '12.12.17 3:42 AM (211.246.xxx.107)

    저도 요글보니 잠이오네요 드디어 ^^
    아침을 기다리며 자러갑니다

  • 2. ..
    '12.12.17 3:43 AM (175.115.xxx.235)

    그럼요. 윤여준씨가 문을 돕겠다고 선언했을 때.
    이 선거 끝났다고 한 사람들도 많았지요.
    지켜봅시다. 이제 겨우 중간발표 한 것 뿐입니다.

  • 3. ..
    '12.12.17 3:49 AM (125.141.xxx.237)

    새머리당이 "박정희"라는 후광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그 후광이 족쇄로 변하는 모습을 지켜보게 되겠지요. 명박이 5년이 이를 입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수구정당의 DNA는 여전히 시대변화를 읽어내지 못하는 겁니다.
    반면 민주당은 비록 미완인 상태로 정권을 넘겨주긴 했어도 "노무현" 시대를 개막했던 정당입니다. 참여정부 가지고 여기저기서 끈질기게 비판을 가하고 있지만 패러다임의 전환을 시도했다는 것, 그것은 문재인 정부를 위한 의미있는 도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명박이 정권을 통해서 새머리당은 시대정신을 파악하지 못하는 그들의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대안을 제시할 수 없으니 "박정희"라는 낡은 정치에 매달리는 거겠지요.
    "박정희" 시대에서 "노무현" 시대로의 이행, 이번 대선은 얼마나 많은 유권자들이 이 사실을 체감하고 있느냐, 그걸 확인하는 선거가 되겠지요.

  • 4. 다행
    '12.12.17 5:40 AM (124.5.xxx.46)

    막연하게 민통당도 뭔 생각이 있으니 시작을 했겠지 하는 생각만 했는데
    이 글을 읽으니 마음이 조금 놓이네요.

  • 5. 청풍명
    '12.12.17 5:42 AM (122.128.xxx.136)

    재밌는일 보구 자려구 여태 안자구 참았어요. 잠이와서 이제 자러 갑니다. 오후에 깨면 반가운 뉴스가 떠 있길 바래요.

  • 6. 그랬구나
    '12.12.17 6:32 AM (114.200.xxx.253)

    그렇게 깊은 뜻이??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고,
    판을 아는 그분들이 현명 할 수록 감사하죠오

  • 7. .....
    '12.12.17 6:43 AM (182.215.xxx.17)

    잠든지 몇시간만에 눈이 떠지네요 늦잠 자고 싶은데 잘 수 없는..
    통쾌해서 정신이 확 듭니다. 오늘도 흥미진진한 날 기대할께요

  • 8. 아침6시
    '12.12.17 6:54 AM (1.250.xxx.39)

    뉴스현재.
    국정원 직원 비방댓글 발견못해..
    .
    .
    어떤 반전 있을지요.

  • 9. 뇩아짐
    '12.12.17 8:10 AM (113.216.xxx.222)

    이글을 읽고 나니 혹시나 했던 불안한 마음이 좀 사라지네요~
    긍정의 마음가짐으로 이틀을 더 기다리겠습니다.
    사람이 사는 세상!

  • 10. 뭔 일인지...!
    '12.12.17 8:11 AM (125.186.xxx.64) - 삭제된댓글

    기대하렵니다!
    이정희님의 사퇴!
    그래도 표창원님의 사직서와 투표독려글!
    민주당과 문재인님, 안철수님!
    어제 웃지못할 토론!
    ....

    왠지 맘에 평화가 오며 19일은 문재인님과 국민들이 웃게 될 것 같은 예감이!!!

  • 11. 희망적인 글
    '12.12.17 9:17 AM (121.135.xxx.40)

    감사감사~~~

  • 12. ......
    '12.12.17 10:54 AM (118.219.xxx.253)

    경찰이 국정원직원 댓글없다고 그러더니 오늘 없다고 말할수없다라고 말 바꿨는데...

  • 13. le
    '12.12.18 12:36 AM (121.130.xxx.87)

    댓글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 ㅎㅎㅎㅎㅎ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4166 하루에 한끼는 라면..ㅠ 9 .. 2012/12/17 2,703
194165 선거 안내책자 잘 보관하세요 9 살림팁 2012/12/17 1,851
194164 82쿡 자유게시판이 표창원교수님 나온 종편에 나왔어요. 8 처음처럼 2012/12/17 5,696
194163 가입비없고 쓴만큼만 결제되는 핸폰 명칭이 5 뭐였나요 2012/12/17 1,025
194162 이와 중에 변희재 트윗 보세요 14 외침2 2012/12/17 4,080
194161 내일 문재인후보 일정입니다. 14 승리하라 문.. 2012/12/17 1,740
194160 [내일은 해가 뜬다] 아빠가 금지곡 지정한 노래를 딸은 선거캠페.. 2 김도형 2012/12/17 969
194159 국정원 사건으로 판 뒤집혔어요.(문후보님 승리가 코앞에..) 9 꺄오~ 2012/12/17 4,366
194158 식품건조기쓰시는분 4 ss 2012/12/17 1,417
194157 제 표 어떡해요 ㅠㅠㅠㅠㅠㅠ 9 griset.. 2012/12/17 2,463
194156 표창원님 때문에 알았네요 경찰 수사권 독립 시켜야해요 1 확실히 2012/12/17 1,914
194155 저쪽에는 찬조연설 박지만이 좀하지 6 디비졌다 2012/12/17 1,136
194154 대구 십알단, "박근혜 후보 직인 찍힌 임명장 수백장 .. 3 참맛 2012/12/17 1,086
194153 ㅂㄱㅎ 쪽집게 논술학원 다녀야할듯~~~ 7 논술학원 2012/12/17 1,445
194152 빨리 좀 봐주세요 4 .. 2012/12/17 827
194151 이 와중에 운전 ㅠ.ㅠ 임금님 귀는.. 2012/12/17 681
194150 표교수님보고 든 생각.... 남자는 말을 잘해야함. 14 흔들리는구름.. 2012/12/17 3,970
194149 [김동렬칼럼] 당신의 한 표가 백 사람을 살린다 1 햇빛 2012/12/17 629
194148 폴리어학원은 어떤곳인가요? 2 기니 2012/12/17 3,659
194147 근데 종편 덕분에 오히려 대선에 관심이 더 가는거 같아요ㅎ 1 2012/12/17 964
194146 자궁근종 복강경수술 ,,,,, 2012/12/17 1,117
194145 예민해져서인지...택배주문 메모란에다가 4 대선며칠 앞.. 2012/12/17 1,641
194144 분당에 집 살까요? 4 고민고민 2012/12/17 2,110
194143 병점역다녀가셨습니다 3 문후보님 2012/12/17 954
194142 봄동 가격 ? 8 2012/12/17 1,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