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토론 중에 정말 좋았던 점.

솔직한찌질이 조회수 : 1,353
작성일 : 2012-12-16 22:50:31
아버지께서 문재인 후보님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으십니다.
'친구'라는 단어를 붙이시기엔 좀 애매하시지만, 한 10여년 정도를 함께 일하셨다고 말씀하셨었죠.
대통령직 후보 수락연설을 할 때 말투가 좀 어눌하시다고 말씀드렸더니 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길
'옛날이나 지금이나 저 말투는 똑같다 ^^ 옛날 고~대로네 ㅎㅎ'
궁금해서 제가 여쭤봤습니다.

나 : 옛날부터 저러셨어요? 
아버지 : 변한거 하나도 없다. 고대로다~
나 : 말씀하시는 것중 거짓은 하나도 없으세요?
아버지 : 그럼~! 얼마나 직설적이고 솔직한 사람인데. 그래도 사람 참 겸손한다. 신사다 신사.

의도를 하셨는지 안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문재인 후보께서 박근혜 후보와 상호토론, 자유토론을 하시면서 
수시로 말씀하셨던 것이,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와의 하나됨'을 은근히 많이 강조하시더라구요?
다들 아시겠지만, 박근혜 후보는 이명박 정부와 선긋기를 암묵적으로 해왔습니다.
그래서 당명도 바꾸고, 당색깔도 바꿨죠.(그것도 빨간색으로 ㄷㄷㄷ)
대개 눈치가 있거나 머리 잘 도는 정치인들은 바로 파악하고 선긋기 나서잖아요? 근데 박근혜 후보는 이걸 인지못하는지 그냥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데요?
그러면서 변명을 하는데.....이걸로 효과 충분히 난거죠.

'이명박 정부 = 박근혜'

콘크리트는 흔들리지 않습니다만, 부동층은 이거 굉장히 큽니다.
지금 인터넷 보니깐 부동층이거나, 보수지만 그래도 좀 합리적이고 유연한 생각을 가진 보수쪽은 문재인쪽으로 넘어가거나, 장년층분들은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더라구요. (주로 자식분들이 올리시는 것 같은데....아버지께서 담배를 피면서 심각하게 고민을 시작하셨다는 글도 봤습니다.)
문재인 후보, 정말 잘했습니다. 
자기 쪽에서 내놓은 정책에 대한 이해가 제대로 되어있으십니다.(사실 이게 당연한거죠.)
그리고 부족한 것도 인지하고 계십니다.(부족한 것을 인지하고 계시면 집권 이후에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알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됩니다.)

이명박 정부 =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이 전략, 전략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문재인 후보 정말 대단했습니다.




IP : 203.243.xxx.1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1544 서울인데 내일 아침에 스노체인 해야할까요? 2 스노체인 2012/12/29 1,160
    201543 강아지 병수발..좀 힘드네요. ㅠㅠ 24 개엄마 2012/12/29 7,557
    201542 긴급속보 백악관 동해표기 5 고민중 2012/12/29 3,110
    201541 차라리 그냥 변절 했으면 1 곽노현 2012/12/29 1,039
    201540 (방사능) 핵폐기물처리못해서 이런 난리를 겪으며 원전 3기가 더.. 1 녹색 2012/12/29 1,154
    201539 엄마가 건강보조제를 24만원에 사가지고 오셨는데 유니시티 인터내.. 8 ... 2012/12/29 24,233
    201538 아이허브구매 도움주세요 6 쵸코 2012/12/29 1,488
    201537 핏플랍 폴라 스니커에 빠졌는데.. 5 ... 2012/12/29 2,382
    201536 트윗에서발췌~~ 어린이용 박근혜 위인전만화가 벌써 나왔다고..... 8 2012/12/29 1,813
    201535 미역국을 많이 끓여두고, 자꾸 끓여서 먹을때 24 메아리 2012/12/29 6,973
    201534 이어폰에 마개(??) 3 000 2012/12/29 974
    201533 붕어빵에 김흥국 나왔네요 8 에잇 2012/12/29 3,859
    201532 저녁 뭐드시나요 16 2012/12/29 2,612
    201531 엠비정권 아래 대선을 치렀다는 것 자체가.. 10 ... 2012/12/29 4,262
    201530 그에게 빚지지 않은 자가 있으랴... 4 .. 2012/12/29 1,095
    201529 중년부부의 당일여행 1 나니요 2012/12/29 2,327
    201528 아너스??? 스팀 청소기??? 2 ---- 2012/12/29 1,842
    201527 수세미 마시고 취했어요 4 별헤는밤 2012/12/29 1,900
    201526 요즘 살만한 버스폰 질문이요. 6 청풍명 2012/12/29 1,675
    201525 직장은 있는데 능력은 없고 쉴수도없고 5 커리어 2012/12/29 2,359
    201524 장기국채 물가연동채 에 대해서 알고싶어요.. 1 재테크.. 2012/12/29 764
    201523 청주에서 통영까지 1 산사랑 2012/12/29 1,126
    201522 <속보>미주동포 부정선거 성명서발표 39 엘니다 2012/12/29 12,751
    201521 코믹 달달 로맨스 드라마 모가 있을까요?? 13 들마추천 2012/12/29 5,329
    201520 유신의 추억 유튜브 2012/12/29 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