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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니랑 통화후 내내 서러운마음입니다.

. 조회수 : 5,028
작성일 : 2012-12-16 15:30:26

한달에 한번은 계모임비슷하게 모이고 있어요. 언니네랑요.

이번달엔 언니도 저도 바빠 통화도 제대로 못하다가 오늘 제가 전화를 해 봤어요.

 

주변이 시끌시끌하길래..  어디야?  했더니 머뭇머뭇하면서 면세점이라 하더라구요.

순간, 아...  해외여행..

약간 미안한듯   이번달에 호주나 잠시 다녀오려고 .. 나가기전에 면세점에 들러 물건들을 산다고 하더라구요.

형부도 언니도 명품사랑이 대단합니다.

 

매달. 언니가 모임을 미리미리 주선해서 결정하고  서로 놀고 그랬어요.  물론 국내에서만요.

 

해외나가는건.. 우리는 아예 형편 안되는거 아니까  우리에겐 아예  말 한마디 없는거고..

이번달 모임에 대해서 한마디 말도 없이 그냥 통화 마무리.

 

제 기분요..

 

뭐 기분나쁠것도, 속상할것도, 잘못된것도 없는데요.

왜이렇게 서러울까요

 

아침에 남편이 겨울 남방이 없다고  사달라 하더라구요.

대뜸, 나한테  옷이나 하나 사주고  그런소리 해!  라느 화살이 날아갑니다.

말을 뭐 그리 기분나쁘게하냐?  월급은 당신이 다 관리하는데, 내가 돈이 어디있어서.. 

 

투당투당 거리며 몇마디 오가다가 .. 애들앞에서 말자 싶어 입을 다물었어요.

눈물이 흐르데요.

 

저.. 많이 어리석지요

알면서도   속은 왜이리 서럽나요.

 

IP : 39.112.xxx.18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뎅
    '12.12.16 3:33 PM (124.216.xxx.225)

    어이고 님아...마음 푸세요..토닥토닥...이 겨울이 지나면 따뜻한 봄날이 올거에요..울지 마세요..ㅠㅠ

  • 2. ..
    '12.12.16 3:36 PM (203.236.xxx.249)

    정말 어리석으시네요. 특히 남편분에게 2222222

  • 3. 진28
    '12.12.16 3:37 PM (211.209.xxx.171)

    위로를.... 서러우신거 당연합니다. 힘껏 우세요 우리는 다들 어리석은 인간들이잖습니까

    저도 그런 감정 느낀 적 많습니다. 걍 울고 툭 털어버리세요 언니가 잘살아서 마음이 든든하니 얼마나 좋냐 하면서요

    우리 힘차게 잘 살아보아요 ^^

  • 4. ........
    '12.12.16 3:37 PM (125.134.xxx.69)

    마음이 마음이 아닐땐 계모임 하지 마세요.매달 모일 이유 있나요. 남편에게 잘해주시구요.

  • 5. 토닥토닥
    '12.12.16 3:37 PM (116.37.xxx.141)

    님 심정 알것 같아요
    서럽고 서운하고....

    씨끌벅적 들뜬 언니네 주변과 너무나 상반되는 내 심정.

    언니는 나름 배려하는 맘으로 말 안하는지 몰라도 되려 님 기분을 묘하게 만든것 같아요
    면세 사면 특히나 요즘 많이 싼데.... 뭐 살고 없나 물어라도 보면 좋을텐데.
    일요일 오후 맘이 무거워 지시겠어요
    그래도 동생이 아니라 언니니까 다행이잖아요
    그냥 언니 ! 나. Xxx. 사. 줘. !

    하시면 않될까요?
    어차피 이렇게 됐으니 언니가 뭐라도 상록수 같은데.

  • 6. 뽀하하
    '12.12.16 3:38 PM (175.223.xxx.246)

    괜히.나 해외여행간다고 전화해서ㅜ자랑하는것도 아니잖아요.조용히.갔다오는걸 섭섭하게 생각할 일은 아닌듯.

  • 7. ...
    '12.12.16 3:41 PM (119.71.xxx.179)

    남편분이 돈을 안버는것도 아니고...

  • 8. ...
    '12.12.16 3:41 PM (211.201.xxx.62)

    파트 타임 아니면 경제권을 어느 정도 양보 받아야 괜찮아질 것 같아 보여요.
    언니분께 서운한 건 표면적인 거고 자신이 무기력해 보여서인 것 같은데 맞나요?

  • 9. 힝?
    '12.12.16 3:43 PM (117.111.xxx.99)

    뭘서운해하세요
    언니는 그리 살만하니 그런거라고 인정하셔야죠
    그냥 본인팔자가 그런가보다하셔야 정신건강에좋죠
    아님 원글님도 경제력을 기르시던지...

  • 10. dd
    '12.12.16 3:46 PM (219.249.xxx.146)

    어떤 마음인지 알아요. 토닥토닥~
    하지만 결국 남탓 할 일이 아니라 내 마음에서 비롯된 문제인만큼 스스로의 마음을 다스려야지요
    언니가 잘못한 건 하나도 없는데 뭔가 언니한테도 불편하고 좀 뭔가 기분나쁜 마음
    (명품 사랑 대단하다는 님의 글 한줄에 이미 전부터 많이 불편했던 맘이 느껴져요~)
    남편한테도 비이성적으로 대꾸해서 분란을 자초하는 말같은 거.
    바탕엔 그냥 내 상황이 싫고 짜증나고 나는 너만 못해서 이러고 사냐 하는 그런 마음이 있으니
    뭔가 그 책임을 물을 희생양이 필요한 거죠.
    내 기분에 대해 누구 탓인가를 하고 싶은 마음.
    그거 물론 알아요~ 누구나 그럴 때가 있기도 할거구요
    근데 결론은 그래봐야 나만 불행해진다는 거죠.
    내 생활을 점점 엉망으로 꼬이게 하는 지름길.
    그냥 내 지금 처지가 내 현실이라는 걸 인정해야 결국 사람은 그 안엣 자기만의 만족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게 돼요
    그게 현실안주, 포기를 말하는 게 아니라
    자기 처지를 인정하고 그 안에서 조금이라도 앞으로 나가려고 스스로 방법을 찾게되다는 거죠.
    이게 아닌데,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여기가 아닌데... 생각하다보면 결국
    현실은 절대 바뀌지 않고 계속 불행하기만 한걸요~

    글이 너무 주절주절 길어졌지만 그냥 제 스스로에게 해보는 말이기도 하네요
    힘내세요~~

  • 11. 언니가 동생
    '12.12.16 3:48 PM (58.231.xxx.80)

    생활까지 책임질수 없잖아요
    저 해외여행 간다고 시누가 서럽고 서운해서 눈물 흘린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그래도 언니가 나름 배려해주고
    나는 못살아도 언니가 잘살면 기분 좋은거 아닌가요?
    저는 그렇던데요

  • 12. 프린
    '12.12.16 3:49 PM (112.161.xxx.78)

    서럽다는 감정이 정확하게 뭘까요
    저부터도 친하게 지내지만 형편이 다르면 가기 부담스러운 자리면 내가 내주지 않을 거라면 미리 말하지 않아요
    남들이 하는것 형제라도 다같이 해줄수는 없잖아요
    또 내식구들이랑 눈치보고 못해야 하는것도 아니구요
    아직 제 형제들은 결혼전이라 그런경우가 없었고 시동생네랑은 좀 비슷하긴 해요
    말끝마다 형네는 형수님은...형님은 ... 이러죠
    그래서 같이 할래 하면 돈이없어서 뭐가 어째서 등등 하죠
    그런데 부모도 아니고 형젠데 오로지 우리부담으로 같이 하기 어렵거든요
    그러니 점점 말 안하게 되죠
    해외 나갈래도 시부모님께만 말씀드리고 같이 가실래냐 묻게 되지 말 안하게 되요
    또 부모님 모시고 나가면 슬쩍 본인들도 같이 가길 원해요
    그냥 형제 사이의 계나 모임으로 만나 즐겁게 보내시고 할수 없는거에 너무 많은 감정을 담지 마세요
    그런 감정이시면 언니분도 부담스러워질거예요
    백화점가서 남편분 남방 하나 사주시고 기분 푸세요

  • 13.
    '12.12.16 4:00 PM (1.245.xxx.34) - 삭제된댓글

    각자 경제력이 다른건데 울것까지 있나요
    억울하면 돈벌어야죠
    언니가 잘살면 님도 좋은거예요
    언니와 비교하지 마세요
    제 시누이는 우리한달 소득만큼 보험든다고 자랑해요 그사람은 나랑은 딴세계에 사는거다 생각하고 살아요

  • 14. ==
    '12.12.16 4:09 PM (61.102.xxx.20)

    언니가 잘살면 님도 좋은거예요.222

    언니가 못 살아서 매번 돈 빌려달라고 그러는 것보다는 낫잖아요.

  • 15. 샘많은 성격아니까
    '12.12.16 4:35 PM (117.111.xxx.98) - 삭제된댓글

    말안하고 그냥 갔나보네요.
    언니도 속이 편치는 않을듯...

  • 16.
    '12.12.16 4:43 PM (123.215.xxx.206)

    샘많은 성격이라 그런거 아니라는거
    저는 압니다.
    상대적인 박탈감인거죠.
    토닥토닥ᆢ
    다 그렇답니다.
    들여다보면 누구나 다 그런감정갖고살아요.
    님탓도 아니고 그 누구탓도 아닙니다.
    남편한테는 그러지마시지.
    하긴 저도 남의집 애들 얘기듣고오면
    괜시리 애들한테 바가지 퍼붓곤 합니다.
    근데 돌아보면
    그러면 안되는데 싶으면서도요.
    님보다도 못한 상황인 분들이
    얼마나 많은 줄은 아시죠?
    힘내시고
    마음 추스리세요.
    값싼 어묵탕이라도 뜨끈하게 끓여
    속풀이하세요.

  • 17.
    '12.12.16 4:53 PM (175.223.xxx.128)

    이래서 자매도 별로에요. 사는게 차이나면...

  • 18. 형제자매도
    '12.12.16 5:00 PM (222.235.xxx.69)

    사는게 비슷해야하고 사는곳도 비슷해야하고..
    그외엔 자주 만나는것도 불편하고 싫던데요.이웃사촌이 최고에요.언니를 떨쳐버리고 어여 동네 다른 비슷한 환경의 사람들과 사귀고 만나고 같이 어디 다니세요.님이 지금 하고 있는건 어릴때 언니가 친구랑 놀러가는데 나 안데려간다고 심통나는 어린애의 일이에요..우린 이제 컸잖아요..언니없어도 잘먹고 잘살수 있다구요.힘내시고 화이팅합시다!

  • 19. ...
    '12.12.16 6:40 PM (203.226.xxx.237)

    원글님 맘 안좋으신 건 이해가 가지만... 그렇다고 뭘 바라거나 할 것도 아니지않나요.. 호주산 양모제품 사다주길 바라본다는 댓글 보고 쫌 아님 것 같아서 글 씁니다.

  • 20.
    '12.12.16 7:07 PM (193.83.xxx.57)

    이런 동생 시르다.

  • 21.
    '12.12.16 7:52 PM (218.51.xxx.220)

    일단 언니와 본인의 삶을 분리하세요
    그리고 언니가 잘사는게좋은거라는말
    가슴에 새기셔야 앞으로도 사는게편하실겁니다
    다른사람과 자꾸비교하는것에서 벗어나셔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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