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냥이 레오

gevalia 조회수 : 689
작성일 : 2012-12-16 12:00:12

이 녀석이 안 보인지 2주일 쯤 되는 듯 싶어요.

최근 이런저런 길냥이들이 레오 먹으라고 내다놓은 사료를 먹으러 오곤 했는데요. 어느날 생각하니 레오를 본지가 꽤 되었다고 생각이 드는거예요. 늘 만나지는 못해도 늦어도 3일 후 쯤이면 제 눈에 띄이곤 했거든요. 그래도 다음날엔 오겠지..아니면 나와 마주치지 않아서 그렇지 먹고 가는거 아닐까..이렇게 생각했거든요. 이웃들도 못 봤다고 하구요. 걱정이네요..마지막 이 녀석을 봤을 때 또 목걸이를 어디 잃어버려서, 다음날 오면 다시 해 줘야지 하고는 못 본 상태라 더 신경이 쓰이네요.  오늘은 동물보호소에 갔어요. 혹시 잡혀 온 길냥이들 사이에 있지 않나 싶어서요. 그리고 또 3주가 지나면 안락사를 하기에..그런데 거기에도 없어요. 월요일엔 경찰서에 동물 담당하는 사람에게 전화걸어, 혹시 최근 차에 치인 검은고양이를 수거한적이 있는지 물어봐야겠어요.

혹시 어느집 지하에 자고 있는데 출구를 막은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고요.. 몸도 크고 그래서 보통은 이 놈을 잡아서 집고양이로 데려갔을 거 같진 않구요. 넘쳐나는게 새끼고양이들이니까요.

제게 다른 고양이들이 자꾸 밥을 먹으러와서 구역을 옮겨 간 걸 까요? 제가 중성화를 해 줘서 밀려난 걸까..별생각이 다 드네요. 그런데 제 주위의 고양이들과 잘 지냈거든요. 옆집 죠지와 죠이 이 두 숫놈 고양이와도 싸우지도 않고..그런데 레오가 없어진 즈음해서 처음보는 고양이들이 꽤 여러마리 와요. 기온은 점 점 떨어지고 걱정이예요. 어느날 문득 나타나 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새끼 고양이는 아직도 세마리 그대로 있어요. 보러와서는 다들 너무 컸다고 말하네요. 그래도 꾸준히 연락을 해 오니 기다려 봐야겠어요. 보낼 생각을 하면 너무 섭섭하고, 또 그대로 세마리인 걸 보면 그것도 심란하네요. 이제 곧 7개월이 되거든요.   

IP : 172.1.xxx.4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16 12:15 PM (121.178.xxx.196)

    레오가 무사해야 할텐데 걱정이네요.
    세마리의 새끼고양이들도 얼른 가족들을 만나야 좋을텐데요.

  • 2.
    '12.12.16 3:20 PM (115.143.xxx.31)

    이 추운데 어디로 갔을까요??
    별일없어얄텐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1099 성호스님 너무 후련하지 않나요? 28 ... 2012/12/28 4,457
201098 원숭이도 고양이 meow 처럼 소리내는 영어 있나요? 2 유아영어 2012/12/28 751
201097 이 엄동설한에 3살꼬마랑 어디 가면 좋을까요? 13 방학 2012/12/28 1,748
201096 31일 샌드위치 데이에 쉬는 회사 있나요? 6 ... 2012/12/28 1,283
201095 러브스토리 탄탄하고 야시시한 멜로영화 추천좀 해주세요. 16 ... 2012/12/28 11,131
201094 이사업체 소개좀해주세요. 2 추워요~ 2012/12/28 961
201093 장터에 타이벡 후기를 올렀는데요~~ 5 마귀할멈 2012/12/28 2,064
201092 정치방 만들어 달라는 요구,,오로지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발.. 35 ..... 2012/12/28 2,078
201091 대체 스타벅스 다이얼리? 2 메모 2012/12/28 2,504
201090 보일러 1시간돌리면 계량기 숫자 1올라가는거 정상인가요? 4 ? 2012/12/28 2,982
201089 전북쪽 눈 많이 오나요? 1 ㅜㅜ 2012/12/28 651
201088 어린이집 vs 유치원, 국비지원여부와 교과차이..? 4 초보엄마 2012/12/28 1,663
201087 2013년도 양육수당이 어찌되나요? 2 내년 2012/12/28 1,497
201086 남편 년말 선물을 해주고 싶은데... 4 남편 2012/12/28 924
201085 저 소파수술 받고 회복실 누워있어요 9 .. 2012/12/28 4,560
201084 쌀(40킬로)을 보내는 방법 알려주세요 10 궁금맘 2012/12/28 1,920
201083 박하선열애하네요 4 박하선ㄷ 2012/12/28 4,877
201082 분당에 음식들 테이크아웃되는 맛난 음식점있을까요? 4 연말과새해를.. 2012/12/28 1,238
201081 대한통운 택배로 보냈다는 물건이 열흘넘게 소식이 없네요. 11 ㅠㅠ 2012/12/28 2,112
201080 6살 큰아이..마음을 알아야줘야하는지..기질인지..모르겠어요ㅠ 4 .. 2012/12/28 878
201079 '논란속 4대강 사업본부 해체' 28일 퇴임식 10 이명박 4대.. 2012/12/28 1,415
201078 주말에 감자탕 해먹을려고 하는데요.. 3 .. 2012/12/28 1,115
201077 세입자인데 이런경우 대응방법좀요 6 세입자 2012/12/28 1,526
201076 나이 서른인데 수간호사, 가능한건가요? 6 ... 2012/12/28 8,445
201075 부산 눈 녹는 속도는 어떤가요 7 어흑.. 2012/12/28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