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씨가 이번 토론회에서의 우리 모두에게 정말 큰 선물을 했습니다.
첫째, 가려져 있던 사실에 대해서 주의를 환기시켰습니다. 국민이 모르고 있던 사실들 예컨대, 박근혜씨의 정수장학회나 성북동집을 세금한푼 안내고 무상으로 전두환에게 선물받은 내용들 말입니다. 우리가 언제 대중매체에서 이렇게 핵심을 들은 적이 있습니까? 많은 국민의 눈과 귀가 모이는 티브이 토론에서 화~악 이슈화 한겁니다. 대단하죠.
둘째, 아직은 이르다라고 여겨지는 문제들(복지, 노동, 환경 등)을 요약해서 말해줌으로써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세계가 어떤 것인지 방향을 보여주었습니다. 비록 지금의 현단계가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할지라도 한번쯤 생각해 보게되는 것이죠.
이런 토론등을 통해서 개명된 국민들이 박근혜들을 줄줄이 낙방시킨다면, 앞으로 대선에 출마하는 사람들은 적어도 평균이상은 될테니까요.
마지막으로, 역사는 더 많은 사람들이 평등해지는 쪽으로 서서히 발전해 왔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또 임수경, 이석기, 김재연씨등이 위험한 사람들이라고 몰지 맙시다. 이런 사람들이 사회의 위험한 부류라고 생각한다면 우리 사회는 너무도 허약한 상태인 것입니다. 이분들의 생각이 급진적일지라도 우리들에게 생각할 꺼리를 제공해 준다는 것만으로도 전 충분히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임수경씨가 북한에 갔다가 휴전선으로 내려옴으로써 남북문제에 대해서 발상의 전환을 시켰다는 것만으로도 전 임수경씨는 세상에 태어난 자기 몫을 다했다고 믿습니다.
진짜 마지막으로 제 개인적인 신앙을 고백합니다. 제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신이자 인간인 예수님도 시대의 반항아였고 돌출아였으며 앞서간 사상가였다는 것을 늘 마음에 간직합니다.
우리 힘냅시다, 사일 후에 함께 만세 부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