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폭대위를 여는게 정답일까요?..

초5엄마 조회수 : 2,615
작성일 : 2012-12-15 23:51:23

아들이랑 사이가 안좋은 아이때문에 어제(금요일)

학교끝날때에 학교앞에서 기다렸다가 그 아이를 만나고

다른아이들도 만나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녹음했어요.

 

(이제까지 일들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셔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428344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438629    .. )

 

어제 학교마칠때 들은 아이들의 증언을 토대로,

그 녀석이 1학기때 저의아들과 맞짱(?)을 떠서 저의아들이 배를 한대 맞은후

서열이 정해진것 같구요...

 

1학기부터 내내 그녀석이 저의아들에게 엄청 간섭을 많이 해댔고,

점심시간 축구할때 특히 저의아들에게 몸빵(아이들표현)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녀석이 골키퍼할때 골을 넣으면, 그녀석이 자기몸에도 맞았다면서

골넣은 아이들에게 공을 맞히는데, 특히 저의아들에게 더 많이 했다고하구요..

 

한친구가 말해주기로는, 저의아들이 엄청 많이 참다가

2학기들어서 (아마 회장되고나서인것같아요) 그녀석이 간섭할때 좀 대들었대요.

그랬더니 간섭하는건 지 자유라고 했다나요.

 

암튼 그이야기들을 다 녹음하고 집에돌아와 담임쌤과 통화를 했습니다.

나름 담임쌤 일 많이 도와드린다고 자부했었는데 이런일로 전화드리기 어려웠지만

그래도 했어요.

 

담임쌤께서는 월요일에 두아이와, 증인이 될만한 신뢰가는 아이들을 불러서

이야기를 들어보겠다고 하셨구요.

저는 저의아이말을 더 신뢰할수밖에 없기때문에 양쪽말을 다 들어보시겠다했습니다.

그리고 만약 양쪽 부모가 오셔야할 경우가 있을수도 있겠고, 선생님선에서 끝낼수도 있을거라하셨어요.

 

그렇게 금요일을 보냈고 내내 저는 어찌행동해야할지 고민중입니다.

초등교사로 재직중인 새언니와 방금 통화를 나누었는데, 가능하면 폭대위는 열지 말라하시네요.

일 크게 만들면 저의아들에게도 그녀석에게도 서로 마이너스 아니냐면서요...

 

저의아들은 그녀석이 전학갔으면 좋겠다고하는데

새언니말씀으로는, 그만한 일로 전학보내기는 쉽지않을것 같다고 하셨고,

폭대위 열어서 가장 경징계가 학부모에게 재발방지각서를 받는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폭대위가 열리면 5년간 학생기록부에 기재된다고 하구요.

 

저는 그냥 월요일에 담임썜께서 가볍게 끝내자하셔도

그쪽부모와 선생님앞에서 만나서 각서를 받고, 저의아들에게 그녀석이 사과하도록 (모두 보는앞에서)

했으면 좋겠거든요.

만약 그 부모가 거절한다면 폭대위열어달라고 할거구요...

 

어찌할까요...

마음약하고 여린 저의아들...험한 6학년도 잘 견뎌야할텐데..

제가 어떻게 도울수 있을까요?

조언 부탁드려봅니다...

 

아참.. 그리고 처음에는 엄마 제발 학교와서 그녀석 만나지마라.. 하던 저의아들이

막상 그녀석 우는 소리 녹음한거 들려주니까 너무너무 시원해하더라구요...

그리고 증언녹음해준 친구들 고맙다하구요...

저의아들이 담임쌤 말씀으로도, 친구들이 다 저의아이를 좋아한다하셨거든요.

애가 무척.. 순해요...

그래서 이세상 살기가 더 힘든거겠지요..

IP : 121.190.xxx.5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그라미
    '12.12.16 12:01 AM (59.19.xxx.61)

    자식 키우는데 있어서 정답은 없는거 같아요.

    정말 우리 아이가 원글님 입장이 된다면 전 아마 미쳤을거 같아요. 제가 워낙 다혈질이라ㅠㅠ..

    그런데 인생 눈에는눈 이에는이 이것보다 악을 선으로 바꾸는 지혜도 필요한거 같더라구요! 원글님께 뭐라고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요즘은 착하고 순한게 다가 아니라는걸 많이 느낍니다.

  • 2. 초5엄마
    '12.12.16 12:25 AM (121.190.xxx.52)

    원글이예요..저는 저의아이에게 어떤 해가될까싶어서 그게 염려되어서요. 폭대위열고 일이 커지면 저의아이를 선생님들이 꺼려하고 싫어하게될까요? 아이들도 다 그녀석을 싫어라하는데.. 저의아이가 그녀석주도하에 왕따가 되지는 않을까요?.. 여러가지 일이 커지면 예상치못한 사이드이펙트가 발생할까봐 걱정이 되요..

  • 3. 뽀그리2
    '12.12.16 1:17 AM (125.141.xxx.221)

    혹시 학교에서 진술서나 뭐 쓰실 일 있을때 실수 하실까봐
    말씀 드리면 저의 아이가 아니라 저희 아이 라고 쓰셔야 해요.
    이런글에 맞춤법 지적하는 것 같아 좀 그런데 선생님이나 상대부모가 보면 좀 민망할거 같아서요.

  • 4. 마음이 착잡하네요.
    '12.12.16 1:26 AM (118.47.xxx.224) - 삭제된댓글

    저도 제 아이 왕따문제로 이 곳에 글을 올렸고,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학부모님들이 많이 계시니 그 결과를 얘기할까 하다가 다 끝난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차일피일 미루다 그만 잊고 살았네요.
    오늘도 광화문이야기 들으려고 스맛폰으로 죽순이 노릇하다 이제 한 번만 더 훑고 자야지 했는데 님 글을 읽고 그 때의 일이 생각나 바로 컴켜서 답글 답니다.
    제 아이의 일을 얘기하면 좀 도움이 될까요?
    일단 결과는...
    제 아이를 왕따시킨 그 친구는 전학을 가게 했습니다.
    저는 그 친구의 죄질이 너무 크다고 생각하고, 주위에 물어봐도, 이 곳에 문의를 했어도 전학을 가게 하는게 맞다 했지만 선생님들은 그게 아니더군요.
    저는 결론을 내리고(그 친구를 전학가게 할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아이가 진정으로 자기의 잘못을 알고 진심어린 사과와 추후의 행동을 정리하고, 학교에서도 그 친구가 저지른 행동에 맞는 벌을 내려야 한다가 제 결심이었지요) 벌인 일이었지만 쉽게 가려하는 선생님들 때문에 상처받았고, 결국에는 제가 폭자위 신청서를 받으려 학교에 갔었어요. 그 때 교감선생님께서 아이를 전학을 보내면 폭자위 열지 않겠냐고 묻더군요.
    저는 잘 모르겠다 했습니다. 신청서는 아이아빠가 제게 부탁해서 가지러 온거라 대답 못한다 했지요.
    그제야 아이아빠도 아시냐며 한숨 쉬시던 교감 선생님...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네요.(이런 일을 아이 아빠가 모른다고 어찌 생각을 했을까요.)
    다음 날 아이 아빠가 교감 선생님을 만나 전학을 보내는 걸로 정리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더군요.
    담임선생님의 갈굼이 시작되었고, 아이는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다시 제가 담임 선생님을 만나 제가 많이 잘못했다 했습니다.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 했구요.
    그러고 나니 좀 나아졌다는 말을 들었고, 여름 방학이 되더군요.
    다시 2학기가 시작되면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만, 아이 말로는 예전처럼(아이가 선생님을 많이 좋아했거던요.)은 아니지만 괜찮으시다 하네요.
    제 아이도 다행히 2학기 중간, 기말고사 반 1등도 했네요.
    지금도 표면으로는 아무는 듯하지만, 늘 조마조마하고, 눈치가 보이고 있어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폭자위는 최후의 카드 입니다.
    벌써 부터 생각하지 마시고, 선생님과 그 아이의 부모님을 행동을 보고 생각하시는게 맞지요.
    저도 제 친동생이 초등학교 생활부장 입니다. 그리고 교육청에 가서 먼저 상담을 했어요.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행동을 알게 되었지요. 요즘은 학교 폭력이나 왕따에 대해 좀 강하게 단속을 하는 것 같더군요. 교육청 장학사님도 친절히 설명해 주시구요. 해당 교육청 장학사님을 만나보는 것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 일이 해결될 때까지 잠 못이루실 원글님 생각하니 제가 맘이 아프네요.
    아뭏튼 원만히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 5. 저도 초등교사
    '12.12.16 11:37 AM (122.35.xxx.67)

    학교에서 종종 이런 비슷한 일이 일어나지요
    가장 좋은 방법은 부모와 아이가 진심으로 사과하는게 좋고, 진심이 느껴지지 않으면 학폭위 열겠다고 하세요. 학부모가 요청하면 학교는 무조건 열게 되어 있어요. 학폭위 열리면 무조건 생기부에 기록 남아요. 그 전에 해결하시는게 서로 좋죠. 생활부장,교감 교장도 아셔야 하고 담임 선에서만 해결할 수는 없는 상황으로 보이네요. 아직 어린 아이들이라 충분히 반성하고 잘못한 점을 알게하는 지도 차원에서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그 아이 부모가 이 상황을 정확히 알고 용서를 비는게 제일 원만한 해결책인데.... 재발 방지 각서는 꼭 받으시고요
    학폭위 열리면 가해자쪽도 자기 애에게 불리한 내용이 기록으로 남으니까 끝까지 우기고 힘들게 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거의 1년 걸려 결론이 났어요. 그 전에 절 해결되길 바랍니다.
    학폭위 열리기전 양쪽 부모,선생님,생활부장, 교감 함께 동시에 만나 상황을 정확히 짚어야 말이 바뀌지 않고, 상대 부모도 일의 심각성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부모 따로 따로 불러 얘기 하는 건 별로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그 아이 부모와 담임 지도 만으론 그런 아이 잘 안바껴요. 우선 그 아이가 일의 심각성을 깨닫게 해야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2839 고딩어머님들 애들하고 정치 얘기 자주 하세요? 11 고딩엄마 2012/12/16 1,329
192838 근데 82쿡을 아는사람 많나봐요? 8 콜콜 2012/12/16 1,867
192837 참 이상해요 4 궁금타 2012/12/16 711
192836 용기를 내어 오빠에게 전화했습니다. 23 두근두근 2012/12/16 4,718
192835 표창원교수님..사직서 43 .. 2012/12/16 12,678
192834 김장재료 어느 정도 구입해야 해요? 3 김장장 2012/12/16 1,144
192833 사람들이 왜 저더러 돈얘기를 잘할까요? 13 왜? 2012/12/16 2,319
192832 ### 민주당의 국정원 사찰- 십정단 일베충 8 알밥독밥 2012/12/16 781
192831 구성애씨 찬조연설 유튜브 주소입니다. 6 대통령선거 2012/12/16 1,449
192830 어제 조국교수 찬조연설이 너무 좋아서 7 파사현정 2012/12/16 1,734
192829 대통령의 자격, 유권자의 자격, 그리고 도덕성 1 .. 2012/12/16 456
192828 구성애 대표, 문재인 후보 지지 9차 TV찬조연설(2012.12.. 찬조연설 2012/12/16 903
192827 길냥이 레오 2 gevali.. 2012/12/16 670
192826 민주당의 국정원 직원 사찰 정말 심하지 않았나요? 11 네임드 2012/12/16 884
192825 아이들이 가여워요. 2 아이쿠 2012/12/16 1,115
192824 광화문대첩은 축제분위기였어요 4 어제 2012/12/16 1,728
192823 저도 예전 드림랜드쪽에서 '이번에 투표하자'는 현수막봤네요.. 1 플래카드 2012/12/16 589
192822 선관위의 거짓말 2 편파적 선관.. 2012/12/16 829
192821 이게 웬일? 클린턴 美 국무, 졸도 후 뇌진탕…회복중 5 호박덩쿨 2012/12/16 1,931
192820 밑에 <<진짜공짜>>수첩할매 글. 패스하셈.. 4 냉무 2012/12/16 459
192819 우리동네 즐거운 투표독려 플랭카드입니다~ 8 모서리 2012/12/16 1,318
192818 박근혜-문재인 후보, 16일(일) 일정 세우실 2012/12/16 942
192817 진짜 공짜. 6 공짜 2012/12/16 2,308
192816 ##십정단 정직원께서 화나셨어요 29 아랫글 읽기.. 2012/12/16 1,912
192815 문후보님 오늘 일정 .. 2012/12/16 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