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정도 보내던 어린이집에 그만 보내려고 해요.
어린이집 선생님의 문제이기도 하고 저희 아이의 문제이기도 해서..
다른 어린이집을 알아볼 생각이 조금 있긴 하지만
제 마음은 어느 정도는 그냥 내년에 집에 데리고 있다가 여섯살에 보내고자 해요.
이이가 어린이집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어한게 가장 큰 이유에요.
순한 아이고 이제 네살이라서 뭐라 딱히 표현도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았을 듯 싶어요.
아이가 좀 더 튼튼해지고 마음이 다부져지기를 기다리는데..
한편으론 오히려 조금씩이라도 단체생활을 시켜서 적응을 더디게라도 해 줘야 할지
아니면 여섯살 정도가 되면 내성적이고 순하고 낯가림 있는 아이더라도
조금 더 컸으니 상황도 잘 이해하고 표현도 더 잘하게 될지..
그때가서도 이번처럼 이렇게 적응을 힘들어하면 어쩌나 걱정도 되구요.
하지만 어쨌든 지금 당장은 아이 마음의 짐을 내려줘야할 것 같아서
현재 보내는 곳은 그만 보낼 생각입니다....
첫 아이라서 네살은 어느 정도 알겠는데
여섯살은 어떤지.. 얼만큼 커있는건지.. 그저 비슷한건지.. 그게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