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쁜 남자 안철수

// 조회수 : 3,667
작성일 : 2012-12-15 19:23:00
안철수씨가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아니, 사실은 그가 왔다는 느낌이 든 순간부터
짧은 몇 마디를 우리에게 던지고 포옹을 할 때
(목도리를 매주고 끌어안을 때 저절로 제 입에서 귀여워!!!라는 소리가....)
그만 눈물이 났습니다.
하.... 이게 뭔지... 정말 대단해요.


더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사실 저 같으면 자신을 이용해서 이간질과 네가티브를 하는 새누리에
한 마디 정도 할 것 같은데 그는 결코 하지 않았어요.

딱 자신이 해야 할 말과 하고 싶은 말, 그리고 군중들에게 들어야 할 대답을 듣고 갔습니다.
그럼에도 조중동과 종편, 새누리에 치명적인 카운터 펀치를 먹였습니다.
웃으며 아웃시키는 안철수,
밀당의 대가 안철수. 
수줍수줍 미소짓다가 어느 순간 말이 필요없는 한 방으로 흐름을 바꿔놓습니다. 
해맑게 웃으면서 바보들을 혼내주는 거죠.

전 안철수의 정치가 어떻게 진행될지 정말 흥미롭고 궁금해졌습니다.
그동안 누구든 아무나 정권교체의 입장이었고
안철수의 행보가 기존의 정치행위와 어긋나 보일때 불안했던 것도 있었는데
오늘 밤 완전히 그의 새로운 정치에 기대를 갖게 했습니다.


만일 그의 정치가 제대로 된다면 대한민국 정치는 정말 달라질 것  같아요.
이렇게 이상하고 특이하고 유니크한 정치인은 없었습니다.
그 스타일이 어떤 성취를 하길 정말 바라게 됐어요.
새누리의 오랜 기득권과 불법, 비도덕성을 이렇게 무너뜨릴 수 있는 정치에
정말 기대가 큽니다.
그가 이 나라의 건전하고 합리적인 보수 정당을 제대로 이끌어간다면 전 그를 지지할 것 같아요.

우리는 그의 정치를 너무 우리 잣대로만 판단하고 우리가 아는 것 안에서 평가했다는 생각이 들고,
이젠 그가 나아가는 행보를 믿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IP : 118.176.xxx.7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2.12.15 7:23 PM (58.121.xxx.138)

    오늘 광화문에 나타나셔서 이럴줄 알았어요. 안철수님은 의리의 남자이거든요...

  • 2. ...
    '12.12.15 7:26 PM (121.128.xxx.11)

    저도 동감이요.
    웃으면서 얘기하는 안철수를 말을 듣다보면 울컥하는 이 감정이 뭔지 ㅋㅋㅋ
    두분이 케미 쩔어요~~드라마 찍어도 될듯

  • 3. 정말...
    '12.12.15 7:27 PM (211.201.xxx.109)

    나쁜 남자 맞아요...
    숨 멎어요.
    너무 좋아서,
    정말...
    천재+양심...
    우리 다음다음 대통령은 이분 똬!!!!ㄱ

  • 4. ..
    '12.12.15 7:27 PM (219.249.xxx.19)

    좀 익숙할때도 됐는데..오늘 잠시나마 또 멘붕에 빠졌엇네요...
    문후보님 꼭 잘하셔서 안후보님 앞길 환하게 만들어 주세요 .

  • 5. 그래도
    '12.12.15 7:34 PM (221.140.xxx.12)

    밀당하진 마세요. 밀당의 효과는 크지만, 남은 3일동안 또 이러심 안 됩니다.ㅠㅠ
    그들에게 빌미 또 주지 마세요.
    아무튼 오늘 감동이었습니다.

  • 6. ..
    '12.12.15 7:41 PM (58.227.xxx.56)

    원글님의 "밀당의 대가 안철수"... 정말 맞는 표현인 것 같아요.

    철수님은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라 그의 생각이나 행동이 보통사람들의 것과는 참 다르다고

    생각해 오고 있었습니다. 의사요, 소프트웨어 개발자요 사업가요, 한국제일의 대학 서울대 융합과학대학원

    장...이게 보통경력이 아닌거죠. 모리배꾼들로 득실거리는 한국 정치마당에 인물이 나타난거죠.

    자기를 헐뜯는 언론에 대해 한마디 대꾸없이 묵묵히 문제인 유세에만 집중하는 걸 보면 참 특이한

    인물이라고 밖에 할말이 없음. 앞으로의 그의 행보에 큰 관심을 갖고 있음.

  • 7.
    '12.12.15 7:45 PM (59.0.xxx.193)

    안철수같은 정치인이 단 몇명만 더 있어도 우리나라 정치 확 ~~바뀔겁니다.
    우리는 안철수,문재인을 갖었기에 행복한 국민입니다.
    12월 19일 우리는 승리의 깃발을 들것입니다.

  • 8. ..
    '12.12.15 7:52 PM (14.48.xxx.75)

    이상하고 특이하고 유니크한^^ 헌데 이게 상식이잖아요. 이게 정상이잖아요ㅜ 그 동안 비정상을 너무 많이 접해서 정상을 잊고 있다 정신이 번뜩 나는 느낌입니다.

    아..오늘 너무 멋진 장면을 보았어요. 희망을 보았어요. 폭풍 눈물...감사합니다^^

  • 9. ㅇㅇ
    '12.12.15 7:55 PM (14.63.xxx.105)

    그는 진정 '천재'가 맞습니다!!!

  • 10. ..
    '12.12.15 8:00 PM (218.234.xxx.92)

    의도적인 거라면 그는 정말 머리가 좋은 겁니다. 수재 이상인 거죠.
    전 다음 대선에 안 후보 나오시면 표 줄 겁니다.

  • 11. 오늘
    '12.12.15 8:01 PM (121.133.xxx.155)

    하루종일 좀 우울했어요

    종편을 잠깐보니 , 정말 어떻게 인간들이 저럴수 있는지...

    워낙 새누리가 언론을 장악하고 ,

    한심한소리를 해대니 ,혹여라도 그말을 듣고 ㅂ 후보 표가 많이 나올까싶어서요

    그러다 안철수님 깜짝등장한다는 기사를 스마트폰으로 보고

    버스타고 오면서 , 계속 울었어요

    노무현대통령님 서거때처럼 마음속 깊은곳에서 흐르는 눈물을 주체못하고

    누가보건 말건 계속 눈물을 닦아내면서 집에 다 온것도 몰랐네요

    부디 성군이 나올수있기를 기도해봅니다

  • 12. 저는 별로 --
    '12.12.15 8:02 PM (183.102.xxx.20)

    본인이 원한 것은 아니겠지만
    자꾸만 구설수에 오르내리는 것도 그렇고,
    문재인에게 집중해야할 때 자꾸만 시선 분산 시켜서
    국민들에게 피로감을 주는 것도 그렇고
    저는 아직 안철수를 모르겠어요.
    아직은 안철수에게 신뢰가 단단해지지 않습니다.

    정치는 싸움이예요.
    일단 출전했으면 끝까지 가열차게 싸워야죠.
    아니아니.. 그게 아니고요.. 아니아니 그게 아니고요..하는 개그맨도 아니고
    중간중간 김 빼면서
    전의를 흔들리게 만드는 장수는 지도자가 아닙니다.

  • 13. 뚜벅이
    '12.12.15 8:11 PM (211.49.xxx.5)

    안철수가 하는 말 그냥 액면으로 들으면 그의 행동이 이해되던데요.. 어쨌든 그가 없이 그동안 뻘짓을 해오던 민주당의 힘으로 아무리 훌륭한 문재인후보인들 이만큼 박빙으로 판세를 만들 수 있었을까요? 안철수전후보의 후보사퇴가 없었던들.. 정권교체 꿈이나 꿀수있었을 지... 또한 민주당역시 우리국민들이 그들이 좋아 찍은게 아니라는 것을 항상 되새길수 있도록 제3의 세력이 든든히 감시하는 것 필요하다고 봅니다. 정권교체도 중요하지만, 그 이후 국정운영이 더 중요할테니까요... !!!

  • 14. Zzz
    '12.12.15 8:54 PM (211.246.xxx.48)

    안후보측 측근영입에 새누리들 잡종이 섞였다고 했을때 솔직히 좀 멘붕이 왔었어요. 대선 한두달 남기고도 외교라던가 정책방향을 내놓지 않아 처음에는 그의 대선출마 의도를 특정후보 몰아주기로 그의 힘을 쏟아주여나보다 나름 생각했었더랍니다. 정치인으로서 앞으로도 계속 걷겠다하니 진정 이나라가 그에겐 위기의식을 느끼게 해주었나봅니다. 오늘 광화문지지현장을 보고 그의 처음부터의 전략이 새누리 물먹이기였지 않았나싶고 비난여론을 감수하고 조용히 칼을 갈아왔던 그가 진정 정치고수네요. 그의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보고싶고 박수쳐주고 싶어요. 제발 대한민국 전진해 나가자구요!!

  • 15. 저는
    '12.12.15 9:56 PM (211.234.xxx.246)

    윗분이 별로네요. 이 와중에 연애를 연예로ㅠㅠ 지겨워요 한글공부나 제대로 하고 오세요
    창피해요 그러고도 뭐가 별로라는건지 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5594 더플코트 입으시는 분 계세요?? 14 @@ 2013/01/13 2,981
205593 KBS1 독립영화관 작품 괜찮네요.. 위안부 할머니 내용...ㅜ.. 1 .. 2013/01/13 526
205592 우크렐레 하시는 분 계신가요? 3 라라라 2013/01/13 1,609
205591 황신혜 밴드의 김형태님이 인수위 합류했네요 1 ㅌㄴㄱㅅㅂㅈ.. 2013/01/13 1,869
205590 투투가 왕눈이를 반대한 이유 7 84 2013/01/13 2,613
205589 층간소음 억울한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8 억울한 윗층.. 2013/01/13 2,509
205588 자녀 학원비 결제 직접 가시나요? 25 초등맘 2013/01/13 8,502
205587 skt로 번호이동 천원 떴네요. 6 번호이동 찬.. 2013/01/13 2,082
205586 그것이 알고 싶다 보고 드는 생각.. 12 으....... 2013/01/13 8,175
205585 컨디셔너가 샴푸에요?린스에요? 3 .... 2013/01/13 2,088
205584 초6학년 영어학원 첨보내는데요,혼자 지하철이용 5 잘하겠지요?.. 2013/01/13 1,186
205583 오늘 그것이 알고싶다 너무 무섭네요ㅠㅠ 5 햐..ㅠㅠ 2013/01/13 3,803
205582 아웅...오늘 청담동 엘리스 내용 좀 알려주세요! 4 궁금이.. 2013/01/13 1,869
205581 식탁에서 보글보글 끓여먹을 전기기구 추천해주세요 1 ..... 2013/01/13 1,547
205580 보일러ㅡ에어(물)빼기했는데요 5 살돋보고나서.. 2013/01/13 4,790
205579 까지 않은 해바라기씨 파는곳 어디 없나요? 5 84 2013/01/12 2,765
205578 나의 첫 번째 발레 레슨 28 잉글리쉬로즈.. 2013/01/12 6,908
205577 커텐 제작 사례금 얼마면 될까요? 6 고마운지인 2013/01/12 1,285
205576 40중반 여자가 도전할수 있는 일 뭐있을까요 15 2013/01/12 6,401
205575 네이트기사에 일베충들이 조작하는데 도와주세요(불펜에서 펌) 3 애국백수 2013/01/12 739
205574 립스틱반만 바르는건 누가 먼저 했을까요? 33 ㅋㅋ 2013/01/12 12,493
205573 그것이 알고싶다..너무 무서워요.. 24 나비잠 2013/01/12 13,422
205572 (유머)그래서 부부싸움은 시작되었어. ^^ 2013/01/12 1,492
205571 아기가 타고 있어요 8년째 붙이고 다닙니다 50 아기가타고있.. 2013/01/12 9,954
205570 거의 반년만에 마트에 갔어요 2 2013/01/12 2,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