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우리 어머니 연세 70이십니다.(혹시 젊은 엄마가 헛소리했다고 할까봐)
어머니 말씀이. 70 넘으면 투표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시네요.
저희 아버지가 이명박 찍으시고 몇년 안 되서 투병하다 돌아가셨습니다.
투병하시는 동안 '노무현 정권'이 만들어놓은 온갖 혜택은 다 보고 돌아가셨죠.
총선 때도 어머니가 그러셨지만 이번 대선에도 그러시네요.
언제 갈 지 모르는 늙은이들은
젊은 사람들이 찍어달라는 대로 찍어주거나
아니면 투표하지 말아야 한다구요.
엄한 놈 찍어놓고 돌아가시면 남은 젊은이들이 너무 고생한다고.
게다가 자식들 이름도 왔다갔다 헛갈려서
이놈 부를 때 저놈 부르고, 저놈 부를 때 그놈 부르는 그런 머리로
공약집 읽어봤자 첫줄 읽고 다음 줄 읽으면 첫줄 내용 까먹는 게 늙은이 머리인데
공약 알고 찍을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냐고 하시네요.
물론 자유민주주의에 투표권 보장된 대한민국에서
70 넘었다고 투표권 박탈하는 거야 말도 안 된다는 거 다 아시지만 답답하신가봐요.
친구분들 중에도 (친구분들 대부분이 교회 다니셔서 박근혜 안 찍으심)
간혹 박근혜 지지한다고 하시면서 왜 지지하냐고 하면
박정희 딸이라서 지지한다는 소리만 반복하시는 분들이 꽤 많다네요.
그래서 우리 같은 늙은이들이 이명박 찍어놓는 바람에 젊은 사람들이 피눈물 흘린다,
아무 소리 말고 집에 가서 자식들 말 들어보고 자식이 찍어달라는 사람으로 찍어줘라
다들 그렇게 말씀하신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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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의원 트위터의 """""리트윗""""" 내용 중 '꼰대'라는 내용이 들어간 걸 알바들이 걸고 넘어지는데
어르신들이 꼰대가 되지 않으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우리 어르신들은 꼰대가 아니죠.
지금 광화문에 나가 계신 어르신들은 물론 꼰대가 아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