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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터넷상의 분위기가 대선 전반의 분위기 일까요?

과연.. 조회수 : 1,102
작성일 : 2012-12-15 16:40:27
요 며칠 사이 여러 사이트들 분위기가 
거의 문후보 당선에 가까워 왠지 저도 마음 놓고 있었는데요.
오늘 낮에 백화점에서 우연히 들은 젊은 커플의 대화를 듣고 놀랬습니다.

20대 후반 정도의 커플이었는데, 남자가 먼저 여자에게 누구 찍을거냐 물으니
여자가 바로 대답을 안해요, 그러니까 남자가, 박근혜? 이정희? 그러니까
여자가 그제서야 문재인.. 이러더군요, 그 대답을 듣고 남자가 완전 놀래요. 왜???? 하면서요.
여자가 주섬주섬 박정희가 사람을 너무 많이 죽였어., 식으로 대답하니
이번엔 남자 왈, 하긴 나도 여자대통령은 별로야. 그러면서 대화가 마무리 되더군요.

다.행.히. 그 남녀는 어쨌든 박근혜는 찍지 않겠다.. 지만
뭐랄까 시민의식이 없어도 저렇게 없을수가.. 하는 생각이 들어
그 남녀의 얼굴을 한번 더 보게 되더군요.
엿들으려고 제가 귀를 쫑긋한게 아니고 오늘 백화점에 사람이 많아
휴게실에 잠시 머무는데 그곳도 사람이 넘쳐 바로 옆 의자에 다닥다닥 앉아있어서 들렸습니다.

여기가, 광주거든요. 최소한 대학교육은 받았을성 싶은 커플이었구요.
과연 저들은 넷상에서 벌어지는 일들, 이런 공간에서 나눠지는 의견들에 대해
털끝만큼의 관심도 없겠지. 오히려 진보는 그래서 무서워 거칠어, 이렇게 단정하겠지 싶기도 하구요.
여러 의견을 나누고 깊은 주제의 대화를 나누는 이들이 약간 변종 취급을 당하기도 하고..

옳고 그름을 떠나 정치의식이 조금 더 폭넓어지고 의견이 분명한 시민사회는 오기는 오는걸까요.
암튼 1번은 안찍겠다니 그걸로 그래 다행이다 여겨야 하겠지요.
IP : 121.147.xxx.22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
    '12.12.15 4:50 PM (115.3.xxx.88)

    젊은 커플의 대화가 지난 5년간의 자기검열의 시대에 살아온 반증이라 생각해요.
    온라인에서는 비공개라는 이유로 그나마 자신의 속마음을 내비칠수 있기에 온라인의 분위기를 믿는거고요

  • 2. 여긴구미
    '12.12.15 4:58 PM (39.116.xxx.235)

    지난 총선때 인터넷 여론으론 야당이 압승할 분위기 였는데 결과는 아니었잖아요 그래서 사실 불안 했어요 근데 어제 남편이랑 대선 얘기중 회사 직원들 분위기는 어때? 물어보니 대부분 2번 지지 한다고 했다고..총선때는 투표 안했는데 이번에 다들 할려고 한다고..제가 박근혜 떨어지면 회사에 떡 돌린다고 했네요ㅎㅎ 그리고 무조건 1번이고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친정엄마 신천지 검색해서 보여 드렸는데 반쯤 넘어 왔어요 이번대선 느낌이 좋아요

  • 3. 개구장이엄마
    '12.12.15 5:01 PM (211.234.xxx.85)

    오늘 제가 겪은 감정이 그렇네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너무나 달라 우울합니다. 백화점 중년 아줌마, 젊은 처자 대화가 ㅂㄱㄴ 엄마아빠가 없어 불쌍해서 이번에 찍어줘야 한다네요. 신천지니 십알단이니 하는건 사이버만의 이슈이고 현실은 전혀 관심이 없어요.이명박을 심판할 수 없을거 같아 화가나요.

  • 4. 그래도
    '12.12.15 5:31 PM (115.138.xxx.60)

    지난 대선엔 이명박이 대세인 느낌이었는데, 이번 제 주위엔 문재인지지자가 훨씬 많습니다.

  • 5. ....
    '12.12.15 5:35 PM (182.209.xxx.178)

    근데 저도 오프라인에서는 그냥 가볍게 얘기해요.남들이 보면 되게 무개념하게 볼수도 잇을걸요?

  • 6. 저두
    '12.12.15 6:33 PM (175.212.xxx.190)

    어제 동창모임 갔었는데.. 온라인 하고는 틀린 분위기랄까?? 박근혜나 문재인이나 거기서 거기라고..
    누굴 찍을지 아직 못정했다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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