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끊임없이 열정적으로 사는 주변사람들보면 어떤생각 드세요? (솔직한 이야기 풀어봅니다)
1. 자기한테 투자
'12.12.15 1:45 PM (124.5.xxx.134)배우고 익히고 습득하는거 다 좋아보여요.
요즘에 욕심이라는 차원
학교에서는 내 자식만이 라는 생각으로 힘몰이 하면서
회비는 다 받아 자기네 좋을대로 유용
학교샘들 앞에서 생색네기 바쁜 엄마들 보다 훨씬
생산적이라고 봐요. 아주 좋습니다. 이런 엄마들 소속된 사회 곳곳에서는
힘몰이 장난아니었다 싶을정도로 엄청난 욕심의 소유자들이 있다는걸
느낀 한해였네요.2. 날고싶다
'12.12.15 1:46 PM (211.107.xxx.225)아니 지우지 마세요... 쓴소리도 너무 감사합니다....
그래도 조금씩이지만, 동경하는 사람들을 쫒아가려고 노력은 하고 있어요... 다만 본문에서처럼 체력이 좀 약해서 변명이지만.. 한꺼번에 많은 걸 할 수는 없어서 안타까워요...
어서 빨리, 도달하고 싶은데.... 마음이 급해서 그런가봐요....
분명 작년보다 올해의 나는 해 놓은 것도 있고.. 나아진 것도 있고 그런데도 말이지요...3. ...
'12.12.15 1:51 PM (140.247.xxx.51)음...제가 과거에 그랬어요.
또 제가 19살에 세워 놓았던 계획을 조금 있으면 완성해가기도 해요.
20대 때에는 나이에 조금이라도 젊은 나이에 하려고 기를 썼었어요.
하지만, 제가 세워 놓았던 계획이 출산, 육아로 조금씩 늦추어지면서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졌어요.
조금 더 여유가 생겼고,
사실 남이 날 바라보는 것보다 내 스스로가 나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에요.
어제보다 나은 나 자신을 만드는 거 참 중요한 일이죠.
문제는, 더 나은 자신을 판가름하는 기준이 어디에 있느냐에요.
또 누가 어제보다 더 낫다고 나를 평가해줄 것인가의 주체도 중요하구요.
남이 보기에 열심히 산다고 부러움을 받는다....이건 허상일 뿐이거든요.
자기 인생인데 왜 남 기준에 맞추어서 사나요.
스스로에게 너무 혹독하게 대하지 마세요.
건강이 나빠지면, 그나마 하고 싶은 것도 못하게 되어요.
그리고 작은 진전에도 소박한 것에도 행복을 느끼려고 노력해보세요.
그리고 자기 자신에 계속 불만이 쌓이면
그 그림자가 얼굴, 성격, 말투 등에 다 베어나오기 때문에 좋은 친구도 사귀기 힘들게 될지도 몰라요.
기운내시고, 원글님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시길 바래요.4. ...
'12.12.15 2:02 PM (175.194.xxx.96)전 좀 정적인 사람이라
그렇게 끊임없이 움직이는 사람 좀 그래요
그런사람들 특징이 정적인 사람을 못견뎌 하는게 있더군요
마치 자기가 하는 행동들은 좋은거고
비활동적인 사람들은 게으름뱅이로 치부해버리는...
전 뭐든지 물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나두는 편이라
끊임없이 뭔가를 하는사람 보면
좀 강박적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싫다는건 아니구요5. 이해해요
'12.12.15 2:03 PM (71.197.xxx.123)저도 비슷한 경향이 있거든요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가치관이 많이 달라졌어요
윗님 말씀처럼 보이는 건 허상이라는 걸 알게되고
바쁜 삶에서 놓치게 되는 것들, 예를 들면 깊게 생각하기 명상하기 삶에 대해 내 주변과 다른 생명들에 대한 관심 갖기 등등이 더 중요하다는 걸 느끼게 되면서 보이는 것들에 대함 욕심이 없어지더라구요.
지금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이 순간이 소중할 뿐이에요.6. 저도 이해해요..
'12.12.15 2:51 PM (218.226.xxx.194)저도 몇년전까지는 그런 타입이었어요 ...
뭐든 열심히 하고 바쁘게 사는 타입이요 ..
회사도 다니면서 친구들도 엄청 만나고, 학원도 꾸준히 다니고 시험도 준비하고 ..
근데 실상 내가 보는 내 모습은 여전히 부족해서.. 민망한 느낌이랄까요 ..
남이랑 비교하면서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채찍질 하고 ..
저보다 더 부지런한 친구들 보면은 .. 괜히 자괴감 느끼면서 반성하고 ..
나도 해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지르기는 하는데..
실상은 체력이 딸려서 운동도 많이 못가고, 학원을 매주 가기는 하나 집중도가 딸려서 실력이 늘지는 않고
친구들도 엄청 만나지만 그래도 공허한 느낌은 감출 수가 없구요 ..
근데 위에 분들 많이 말씀하셨듯이.. 다 자기를 우선 좋아하고 사랑해야 가능한 일이더라구요
사랑이라는 표현이 좀 낮간지럽다면.. 그냥 내 자신이 꽤 괜찮은 사람이구나.. 라고 스스로 생각해줘야 되는 일이에요 ..
남이 보는 멋진 내가 아니라 .. 그냥 내가 보는 내가 부족한게 아니라 멋져 보여야 되요..
그래야 욕심도 좀 줄고 .. 욕심이 줄어야 내가 덜 피곤하구요 ..
저를 돌아보면 말로만, 욕심으로만 앞서는 저 보다..
그냥 천천히 오랜 시간 꾸준히 .. 욕심 없이 해 온 친구들이 훨씬 지식에 대한 깊이도 있고 괜찮더라구요
전 완전히 버리지는 못했지만.. 지금은 서두르지는 않네요
한번에 다 하려고 생각도 하지 않고, 그냥 평생을 살면서 실천하자라는 마음으로 ..
살고 있어요 ..7. 공감
'12.12.15 2:54 PM (1.236.xxx.67)저도 원글님과 아주 비슷한 생각을 많이 합니다.
하고싶은건 정말 많은데 체력이 따라주지 않아서 규칙적인 생활과 식습관을 기르는 편이에요.
친정엄마 표현을 빌자면 스스로를 달달 볶는 스타일이래요.
물론 곁의 사람도 채근하고 그냥 두지를 않는다며 피곤한 타입이래구요.
저도 블로거 보면서 감탄하고 나도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그리고 그만큼 하는 편인데 내 마음만큼 되지 않는것 같아서 조급해지곤 해요.
욕심은 많고 하고 싶은것도 많은데 그걸 담기에 내 그릇이 너무 작다는 생각이 들고
좀더 많이 노력했으면 좀더 많은 것을 이루었을텐데...하는 후회도 들구요.
오히려 지금이 진정한 자아가 성장하는 중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예전에는 오히려 나를 달달 볶기만 하고 주위에 투정만 부렸다면 지금은 열심히 뛰고 있으니까요.8. 날고싶다
'12.12.15 4:00 PM (211.107.xxx.225)아... 리플들 참 좋네요....
감사드립니다... ....
저랑 비슷한 분들끼리 같이 친구했으면 좋겠네요... 서로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제 자신에 대한 사랑이 일단은 바탕이 되어야 하는 것 같아요...
나를 사랑하기....
참 어렵네요...
~이기 때문에가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한결같이, 나를 사랑한다는 게요..9. 에이리스
'12.12.15 4:23 PM (1.126.xxx.151)양자리 별자리 태생이 그렇데요. 제가 양자리인데
혼자 일벌리고 참 바빠요
체력은 영양제 여러개 먹으면 유지가 되고요
근데 가끔 그게 다 뭔가 욕심이지.. 레이지 하게 일부러
늦잠도 자고 그러네요. 명상같은 거 많이 하니 조금 여유가 생긴거 같아요10. 에이리스
'12.12.15 4:27 PM (1.126.xxx.151)아 그리고 나를 사랑한다 이거 자체가 이고 에요
Ego를 의식하고 멀어지려함으로서 해탈에 다가간다지요
물욕,식욕, 성취욕 다 버리고 그저 순간 순간 최선다하지만 또 그거에 연연안고 살려고요
성철스님인가... 저승길에 뭘 가지고 가나 생각도 하면서
Service to others , 타인에 봉사하는 삶 사려고 합니다.. 동서양종교초월 해서 뉴에이지책도보다 보면 그게 공통적으로 원하는 방향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