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재인의 눈물- 노통 묘역 공사한 분의 글이랍니다

... 조회수 : 2,527
작성일 : 2012-12-15 11:35:10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1662621&cpage=&...

 

2009년 노대통령 돌아가시고 묘역 공사를 하는데 비가 참 많이 왔습니다.

49제는 지내야 하는데 전날까지 완공을 못했죠.

문후보는 하루종일 묘역을 드나들며 말로 표현은 안하지만 걱정이 많았죠.

다음날 식을 올려야 하니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만들어는 놔야하고

결국 밤12시에 비슷하게 만들어놨습니다.



문후보가 공사 상황을 보기위해 새벽에 다시 왔죠.

다 된걸 보고 묘역과 시공물을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전 문후보의 눈물을 그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봤습니다.

그 전꺼지 눈물은 커녕 아주 건조하고 냉정할 정도로 담담한 모습을 봐온 저로서는 아주 의외의 상황이였죠.

뭐 통곡을 하진 않습니다.

그냥 바라보면서 혼자 눈물을 뚝 뚝 흘립니다.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었죠.



저와 또 다른 두사람.

근처에서 그냥 바라만 봤습니다.

물론 제 옆의 두사람은 눈에서 수도꼭지가 완전히 열려있었죠.

저 양반 울게 좀 놔둡시다. 제가 두 사람을 먼발치로 끌고 나왔습니다.



다음날

문후보는 매번 그랬던 것처럼 무덤덤하게 건조하게 냉정하게 장례를 진행하더군요.

이런 사람 저런사람 많이 봐 왔지만 저런 사람 처음 봤습니다.


IP : 223.222.xxx.2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니제니
    '12.12.15 11:40 AM (165.132.xxx.59)

    찡~~
    그 묘소에 다시 가보고 싶네요
    전 공사하기 전 장례식때 가봐서
    그 장면만 기억나거든요

    봄 되면 봉하행 버스에 몸을 싣고 싶습니다.

  • 2. 아문재인님
    '12.12.15 11:47 AM (114.200.xxx.253)

    남자사람도 아름다울수가 있네요.
    우리도 어느자리에 내어놓아도 믿을수 있고 자랑스러운 대통령님을 갖고 싶습니다.

  • 3. 더블준
    '12.12.15 11:56 AM (175.113.xxx.8)

    돌아가신 후 , 장례 치룰 때 이명박에게 사죄하는 모습부터 모든 의식이 끝날 때까지 눈물 한방울 안 흘리던 그가 참 원망스러웠어요~ 꼭 대통령이 되어야 합니다

  • 4. ㅜㅜ
    '12.12.15 11:58 AM (211.36.xxx.36)

    사랑합니다!

  • 5. 뚜벅이
    '12.12.15 12:01 PM (211.49.xxx.5)

    오늘 왜이리 눈물이 나는지... 19일 잘 될거라 믿습니다!!

  • 6. 우슬초
    '12.12.15 12:20 PM (223.62.xxx.200)

    ㅜㅜㅜㅜ 꼭 대통령 되어주세요

  • 7. 저희동네에
    '12.12.15 12:24 PM (1.246.xxx.37)

    유세하러 오셨을때 어찌나 눈물이 쏟아지는지 혹시 뉴스에 나갈까봐 구석으로 숨어서 울다가 말았습니다.
    노무현대통령님 꼭 봐주세요 우리의 문재인대통령.

  • 8. 시골마을 봉하...
    '12.12.15 3:01 PM (211.201.xxx.109)

    가슴에 묻었어요.
    그분은 그곳이 아니라...
    우리들 가슴에 묻었죠,
    담담히 이겨내던 문님은 가슴속에 피눈물을 흘렸을거라고,
    그랬을거라고...
    대놓고 울지도 못하던,
    그분이 참 불쌍하고...마음이 아팠더랬어요.

  • 9. 훠리
    '12.12.15 5:11 PM (211.44.xxx.70)

    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1988 큰일났네요, 패밀리 레스토랑 줄줄이 부도 위기 25 2012/12/16 21,814
191987 매생이..맛있나요? 2 ?? 2012/12/16 1,213
191986 잇몸 염증에 좋은방법 있을까요? 17 문재인 홧팅.. 2012/12/16 26,193
191985 꼭 투표해요 2 포비 2012/12/16 527
191984 저는 이정희 후보의 대선 토론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합니다 12 함께가 2012/12/16 2,644
191983 압력밥솥은 어느것을 사는게 좋을까요? 5 가을 2012/12/16 1,913
191982 지금 TV 토론에 나오는 홍성걸이라는 자 3 평론가 2012/12/16 1,713
191981 오늘 광화문 문안 목도리 증정식 사진 4 나무 2012/12/16 2,403
191980 정말 있는 걸까요? 3 진보의 유전.. 2012/12/16 963
191979 낼 일산전세계약하려고 해요... 1 일산이사 2012/12/16 1,256
191978 먹통·철벽·최악의 후보…김덕룡이 말하는 박근혜 4 샬랄라 2012/12/16 1,572
191977 층간소음으로 미안하다며 윗집에서 가져온 선물; 33 층간소음 2012/12/16 17,336
191976 오늘부터,,, 제 컴터 바탕화면은 이것으로 합니다,,, 2 베리떼 2012/12/16 978
191975 갤노트2 언제 가격 내릴까요? 6 좀내려라 2012/12/16 2,080
191974 심야토론 박용진 7 포비 2012/12/16 2,308
191973 박근령씨 '박근혜 후보' 지지 선언 18 호박덩쿨 2012/12/16 4,206
191972 1219 대선 <투표함 이송차량, 블랙박스 켜고 따라가기 캠페인.. 4 투표함 감시.. 2012/12/16 1,545
191971 70대 여자분들은 무슨장갑을 끼시는지 추천좀 ~~ 부탁드려염 1 노랑풍선 2012/12/16 962
191970 자이글 홈쇼핑 2012/12/16 927
191969 심야토론 보는데 민통당 박용진 대변인 토론 잘하네요 16 투표가먼저다.. 2012/12/16 3,819
191968 아, 조국 15 .. 2012/12/16 3,237
191967 3일밤만 지나가면 이 악몽의 시절이 끝날가요.. 5 그날 2012/12/16 1,169
191966 오늘 선거운동한 분? 붙어요. 10 오늘까지15.. 2012/12/16 1,107
191965 저 이거 보고 눈물이... 3 파란하늘 2012/12/16 1,230
191964 의료비 100만원 상한제 실시되면 실비 필요 없을까요? 20 문재인 후보.. 2012/12/15 3,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