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재인의 눈물- 노통 묘역 공사한 분의 글이랍니다

... 조회수 : 2,508
작성일 : 2012-12-15 11:35:10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1662621&cpage=&...

 

2009년 노대통령 돌아가시고 묘역 공사를 하는데 비가 참 많이 왔습니다.

49제는 지내야 하는데 전날까지 완공을 못했죠.

문후보는 하루종일 묘역을 드나들며 말로 표현은 안하지만 걱정이 많았죠.

다음날 식을 올려야 하니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만들어는 놔야하고

결국 밤12시에 비슷하게 만들어놨습니다.



문후보가 공사 상황을 보기위해 새벽에 다시 왔죠.

다 된걸 보고 묘역과 시공물을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전 문후보의 눈물을 그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봤습니다.

그 전꺼지 눈물은 커녕 아주 건조하고 냉정할 정도로 담담한 모습을 봐온 저로서는 아주 의외의 상황이였죠.

뭐 통곡을 하진 않습니다.

그냥 바라보면서 혼자 눈물을 뚝 뚝 흘립니다.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었죠.



저와 또 다른 두사람.

근처에서 그냥 바라만 봤습니다.

물론 제 옆의 두사람은 눈에서 수도꼭지가 완전히 열려있었죠.

저 양반 울게 좀 놔둡시다. 제가 두 사람을 먼발치로 끌고 나왔습니다.



다음날

문후보는 매번 그랬던 것처럼 무덤덤하게 건조하게 냉정하게 장례를 진행하더군요.

이런 사람 저런사람 많이 봐 왔지만 저런 사람 처음 봤습니다.


IP : 223.222.xxx.2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니제니
    '12.12.15 11:40 AM (165.132.xxx.59)

    찡~~
    그 묘소에 다시 가보고 싶네요
    전 공사하기 전 장례식때 가봐서
    그 장면만 기억나거든요

    봄 되면 봉하행 버스에 몸을 싣고 싶습니다.

  • 2. 아문재인님
    '12.12.15 11:47 AM (114.200.xxx.253)

    남자사람도 아름다울수가 있네요.
    우리도 어느자리에 내어놓아도 믿을수 있고 자랑스러운 대통령님을 갖고 싶습니다.

  • 3. 더블준
    '12.12.15 11:56 AM (175.113.xxx.8)

    돌아가신 후 , 장례 치룰 때 이명박에게 사죄하는 모습부터 모든 의식이 끝날 때까지 눈물 한방울 안 흘리던 그가 참 원망스러웠어요~ 꼭 대통령이 되어야 합니다

  • 4. ㅜㅜ
    '12.12.15 11:58 AM (211.36.xxx.36)

    사랑합니다!

  • 5. 뚜벅이
    '12.12.15 12:01 PM (211.49.xxx.5)

    오늘 왜이리 눈물이 나는지... 19일 잘 될거라 믿습니다!!

  • 6. 우슬초
    '12.12.15 12:20 PM (223.62.xxx.200)

    ㅜㅜㅜㅜ 꼭 대통령 되어주세요

  • 7. 저희동네에
    '12.12.15 12:24 PM (1.246.xxx.37)

    유세하러 오셨을때 어찌나 눈물이 쏟아지는지 혹시 뉴스에 나갈까봐 구석으로 숨어서 울다가 말았습니다.
    노무현대통령님 꼭 봐주세요 우리의 문재인대통령.

  • 8. 시골마을 봉하...
    '12.12.15 3:01 PM (211.201.xxx.109)

    가슴에 묻었어요.
    그분은 그곳이 아니라...
    우리들 가슴에 묻었죠,
    담담히 이겨내던 문님은 가슴속에 피눈물을 흘렸을거라고,
    그랬을거라고...
    대놓고 울지도 못하던,
    그분이 참 불쌍하고...마음이 아팠더랬어요.

  • 9. 훠리
    '12.12.15 5:11 PM (211.44.xxx.70)

    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6168 빅뱅이론 쉘든에게 꽂혔어요 9 ㅜㅜ 2013/02/07 2,070
216167 명절 음식 다 주문했더니 속이 후련해요 47 외며느리 2013/02/07 14,819
216166 [일산이나 화정]에 어린이 파티 용품 파는 곳 좀 알려주세요~ 2 앤티 2013/02/07 2,246
216165 설음식-전이나 부침-서울에서 구입할 곳 있나요? 2 귀찮은나 2013/02/07 1,178
216164 형 졸업식에 초등 동생 조퇴하는거 11 졸업식 2013/02/07 2,009
216163 어학기 추천 좀 해주세요 3 달팽이1 2013/02/07 832
216162 백일 아기와 돌쟁이 아기 옷 사이즈 .. 1 조카선물 2013/02/07 1,931
216161 넘넘 추워요 4 화이트스카이.. 2013/02/07 1,372
216160 바나나 리퍼블릭 세일 하는 브랜드인가요? 9 .. 2013/02/07 3,462
216159 남동생 결혼 절값, 얼마나 해야 할까요? 쭈뼛쭈뼛 18 소심한 시누.. 2013/02/07 5,222
216158 82님들 이문장 번역좀 꼭~부탁드릴께요..조금 급해서요 2 새해 2013/02/07 655
216157 매일매일 전화와 문자하시는 시부님. 3 ... 2013/02/07 1,930
216156 무기력증에 게으름에 비만까지...제가저를봐도 정떨어지네요 23 .... 2013/02/07 7,418
216155 진짜 차위에 뭐 올리고 달리는 사람이 있네요 9 ... 2013/02/07 2,285
216154 [표창원의 시사돌직구]일베'옹호'측으로 이성영 전 DC코갤총통 .. 뉴스클리핑 2013/02/07 2,388
216153 고등어 무 조림 딱 사흘 먹으니까 완전 질리네요 ㅠㅠ 3 ㅜㅜ 2013/02/07 1,298
216152 이런 친정엄마 이해 되세요? 6 달콤이 2013/02/07 2,414
216151 힘들더라도 애는 엄마가 옆에 있어줘야 하는것 같아요 14 2013/02/07 3,219
216150 이마트 불법사찰 대박인데 2 이마트 2013/02/07 1,067
216149 포샵 잘 아시는분? 그림 사이즈크기같은거요 8 스노피 2013/02/07 564
216148 급질>밥이 탔어요 ㅠㅠ 1 .. 2013/02/07 864
216147 유분기 전혀 없는 지성 민감성 여드름에 좋은 수분크림 1 길영 2013/02/07 1,469
216146 공공장소에서 아이를 고아원에 갖다버린다고 협박?하는 엄마분은.... 10 협박 2013/02/07 3,025
216145 피아노 운반+조율 업체 추천 부탁드려요 피아노 2013/02/07 1,387
216144 예비여중생 교복 스타킹 뭘로 사야 하나요? 5 예비여중 2013/02/07 3,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