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살까 말까 고민하던 코트가 왔어요!
6~70년대 버스안내양을 떠올리게하는 묘한 와인색 코트..ㅋㅋ
가격은 5만9천원대..
변심으로 인한 반품도 입어보지 않고 빠른 시일내 가능하다고 해서
정 아니면 반품하잔 생각으로 주문했었어요.
결론은 맘에 듭니다..ㅋㅋㅋㅋ이건 뭐 너무도 주관적인 취향이니 추천드리긴 좀 어렵겠구요.
일단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거처럼 얇습니다. 근데 입고 있으니 좀 따뜻합니다.
벗고나니 으~서늘해..하는 느낌이 확 들 정도니까 지금은 안되어도 날 좀 풀리면 이너 잘껴입고 입을만 하겠습니다.
원단은 까끌거리구요. 실들이 압축된거마냥 막 엉켜있는 그런 원단이예요.
좀 특이하긴 하지만 싼티는 잘 모르겠구요..(제 안목을 믿으시면 안됩니다;;ㅋㅋㅋ)
암튼 처음 입었을땐 깨끗하게 다시 접어 반품할까? 싶었는데
스키니에 쫄티입고 워커부츠 신고 거울앞에 서니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딸아이도 보더니 크게 이상하진 않아. 완전 예쁘지도 않고. 그러네요.
(흥! 매정한 딸 같으니.. 뭐 평소에도 입발린 소리 못하는 성격이니 저정도 표현은 그거 입고 같이 다녀도 부끄럽진 않겠어 입니다..ㅋ)
소매는 그때 사진보다 더 짧았구요. 아무래도 긴팔 가죽장갑을 사야하나...싶기도;;;
화장 좀 하고 제대로 꾸미고 입으면 어? 특이한데? 소리 들을거 같습니다.
바느질도 꼼꼼하고 괜찮은데 주머니가 너무 뒤로 붙어서 손넣으면 좀 불편하구요.
아랫단이 살짝살짝 비틀어지는 감이 있습니다. 근데 크게 눈에 띄진 않아요.
암튼 그래서 저는 블랙으로 하나더 주문하려고요..ㅋㅋㅋ
주문해놓고 며칠동안 두근두근했는데 기분 좋네요~
이 기분 며칠동안 계속 지속되어서 19일날 빵~터져주길!!! 아자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