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와중에 자궁쪽 로봇수술해보신 분계신가요??

환자 조회수 : 3,037
작성일 : 2012-12-14 15:45:05

2005년에 알게 된 선근증...내막종...

이 녀석들이 당췌 떨어지지를 않고

7년이나 지난 지금까지 애를 먹이고 있습니다.

 

물론 중간에 난소에 생긴 내막종은 개복수술을 했구요..다행히 셤관 첫 시도에

딸아이가 와줬긴 합니다만..

 

2009년 경북대 이택후 교수님께 진료 받고 MRI결과 자궁두께가 2배라더니

내막종 재발로 오늘 대구 동산의료원 조치흠 교수님께 진료받으니 초음파 상으로 자궁두께가 3배랍니다..

 

단순히 내막종만 복강경으로 수술하게 될 줄 알고 갔었는데

조치흠 교수님 진료 결과....

내막종과 유착만 제거한다고 원인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제일 큰 문제는 선근증이다...

삶의 질 저하가 극심한 질병이다. 피로를 달고 살고..그 결과 성생활도 정상적이지 않아 불임이 될 수 밖에 없으며

(이 말씀하시는데 정말 눈물날뻔 했습니다....내내 골골거리던 제 몸...그로 인해 포기해야 했던  것들...주위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함...그 상황들을 알고 계시는 구나 그거 하나만으로도 정말 고마웠습니다)

 

현재 상황으로는 선근증(자궁벽에 파고든 내막세포)을 제거하는 수술이 최선의 방법이다....라고 하시네요

 로봇 수술을 하는 건 어떻냐면서 결정하라고 하십니다.

(현재는 선근증이 너무 커서 당장은 수술을 못한다고 두달 동안 호르몬주사로 크기를 줄여놓고 결정하라고 하십니다)

 

저는 이제껏 자궁 자체에는 수술을 한다는 생각을 하질 못했습니다.

이제까지 진료를 받았던 중소병원, 대학병원 교수님들 모두가....자궁은 적출밖에 답이 없다라고 하셔서요

 

로봇수술은 복강경과 비슷하게 수술을 하나 복강경보다는 시야가 훨씬 더 확보가 잘되고...정밀하게 할 수 있으나...

비용이 고비용(800정도??)으로 문제가 있다 하고..

개복은 회복이 오래 걸리겠지요...(이미 내막종으로 개복수술을 해봐서 개복을 솔직히 안 하고 싶습니다)

 

자궁 자체에 수술을 한다면 혹여 임신이 되었을때 상당히 고위험 임신이 될 수 있을 거구요...

(출산할때 주위 산모가 자궁파열로 27주에 조산하는 걸 봤었거든요)

 

생리통을 없애고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다면 로봇 수술을 해야 할까요??

 

복강경 수술 하나만 생각하다가 갑자기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니 ...어째야 할지 고민됩니다.

여러분들 같으면 로봇 수술을 선택하실건지 궁금합니다..

IP : 211.43.xxx.12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14 3:53 PM (1.225.xxx.2)

    저라면 회복이 더뎌도 개복해요.
    아직은 로봇 수술이란게 의사의 경험을 쌓아줄 모르모트 신세에 병원수입만 올려주는 짓 같아서요.
    로봇 수술이 더 대중화 되는 먼 훗날이면 모를까 현재로는 그렇습니다.

  • 2. 환자
    '12.12.14 3:56 PM (211.43.xxx.125)

    점 두개님 답 감사해요
    제가 이미 개복을 3번이나 해서....개복을 더 하긴 힘들거 같아요....

  • 3. 오브젯
    '12.12.14 4:15 PM (211.43.xxx.194)

    저도 로봇수술은 비추입니다.
    이미 개복을 여러번 하셨다니 답답하긴 한데....
    가장 정밀하게 할 수 있는 건 오히려 개복수술인데


    저는 경대 이윤순선생님진료도 한번 권해봅니다.
    예약도 수술일정 잡기도 쉽지는 않지만
    좀 보수적으로 진단, 치료하시더라고요.

    물론 이윤순선생님도 로봇수술을 많이 권하십디다마는.......
    아직 불완전상태같아 저는 복강경으로 수술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7848 가장 불쌍한 30대..힘내라는 말도 못하겠어요. 7 제비꽃 2012/12/20 2,339
197847 오늘 지인의 전화를 받았어요 5 사탕별 2012/12/20 1,371
197846 수도 민영화와 박지만. 24 차오 2012/12/20 4,746
197845 해직기자중심,진보적 방송국 설립한다네요..아고라 서명좀..부탁드.. 127 쓰리고에피박.. 2012/12/20 9,165
197844 김치찌개.. 돼지고기 말고 뭐 참신한거 없을까요? 5 ... 2012/12/20 1,234
197843 82쿡 누님들께 죄송합니다... 13 솔직한찌질이.. 2012/12/20 2,315
197842 일제때문에 근대화를 이룩했다네요 8 허참...... 2012/12/20 1,102
197841 덜컹대는 버스안, 문득 이 시가 떠오릅니다 7 깍뚜기 2012/12/20 888
197840 문님의 행보는 어떻게 되나요? 4 프라푸치노 2012/12/20 1,591
197839 방관자적인 삶 1 님의침묵 2012/12/20 661
197838 충남 홍성군 상수도 민영화 추진… 주민 반발 77 웃김 2012/12/20 9,289
197837 하우스푸어인 친정부모님은 문후보님 왕팬이에요 3 극복 2012/12/20 1,307
197836 투표가 권력을 이긴다가 아니라... 3 이제보니 2012/12/20 1,136
197835 오늘 네이버... 5 개이버 2012/12/20 1,522
197834 일본에 있는 지인한테 카톡왔는데요... 11 헐.. 2012/12/20 4,185
197833 전라도 분들 동정 원치 않아요 19 ㅇㅇㅇ 2012/12/20 1,858
197832 눈물나지만 친정엄마랑통화하구 행복해요. 6 엄마사랑해... 2012/12/20 1,592
197831 친구야! 힘들었지? 그래도 니가 자랑스럽다.jpg 23 가키가키 2012/12/20 2,624
197830 오늘 식당에서 60대 아저씨들의 대화... 26 규민마암 2012/12/20 12,450
197829 생협 이용에 대해 질문 있습니다 5 질문 2012/12/20 1,132
197828 이것도 참 코미디.. 17 이것도.. 2012/12/20 2,374
197827 (모금글) 문재인 님 관련,,, 제가 이어갑니다 94 오드리백 2012/12/20 8,302
197826 너무 보고 싶네요. 2 그리워 2012/12/20 706
197825 지금 박 지지자들 속으로든 겉으로던 웃고 있겠죠? 8 이팝나무 2012/12/20 1,095
197824 세계 인터넷, 정부 통제 시대 열리나 6 요건몰랐지 2012/12/20 1,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