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와중에 자궁쪽 로봇수술해보신 분계신가요??

환자 조회수 : 2,999
작성일 : 2012-12-14 15:45:05

2005년에 알게 된 선근증...내막종...

이 녀석들이 당췌 떨어지지를 않고

7년이나 지난 지금까지 애를 먹이고 있습니다.

 

물론 중간에 난소에 생긴 내막종은 개복수술을 했구요..다행히 셤관 첫 시도에

딸아이가 와줬긴 합니다만..

 

2009년 경북대 이택후 교수님께 진료 받고 MRI결과 자궁두께가 2배라더니

내막종 재발로 오늘 대구 동산의료원 조치흠 교수님께 진료받으니 초음파 상으로 자궁두께가 3배랍니다..

 

단순히 내막종만 복강경으로 수술하게 될 줄 알고 갔었는데

조치흠 교수님 진료 결과....

내막종과 유착만 제거한다고 원인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제일 큰 문제는 선근증이다...

삶의 질 저하가 극심한 질병이다. 피로를 달고 살고..그 결과 성생활도 정상적이지 않아 불임이 될 수 밖에 없으며

(이 말씀하시는데 정말 눈물날뻔 했습니다....내내 골골거리던 제 몸...그로 인해 포기해야 했던  것들...주위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함...그 상황들을 알고 계시는 구나 그거 하나만으로도 정말 고마웠습니다)

 

현재 상황으로는 선근증(자궁벽에 파고든 내막세포)을 제거하는 수술이 최선의 방법이다....라고 하시네요

 로봇 수술을 하는 건 어떻냐면서 결정하라고 하십니다.

(현재는 선근증이 너무 커서 당장은 수술을 못한다고 두달 동안 호르몬주사로 크기를 줄여놓고 결정하라고 하십니다)

 

저는 이제껏 자궁 자체에는 수술을 한다는 생각을 하질 못했습니다.

이제까지 진료를 받았던 중소병원, 대학병원 교수님들 모두가....자궁은 적출밖에 답이 없다라고 하셔서요

 

로봇수술은 복강경과 비슷하게 수술을 하나 복강경보다는 시야가 훨씬 더 확보가 잘되고...정밀하게 할 수 있으나...

비용이 고비용(800정도??)으로 문제가 있다 하고..

개복은 회복이 오래 걸리겠지요...(이미 내막종으로 개복수술을 해봐서 개복을 솔직히 안 하고 싶습니다)

 

자궁 자체에 수술을 한다면 혹여 임신이 되었을때 상당히 고위험 임신이 될 수 있을 거구요...

(출산할때 주위 산모가 자궁파열로 27주에 조산하는 걸 봤었거든요)

 

생리통을 없애고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다면 로봇 수술을 해야 할까요??

 

복강경 수술 하나만 생각하다가 갑자기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니 ...어째야 할지 고민됩니다.

여러분들 같으면 로봇 수술을 선택하실건지 궁금합니다..

IP : 211.43.xxx.12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14 3:53 PM (1.225.xxx.2)

    저라면 회복이 더뎌도 개복해요.
    아직은 로봇 수술이란게 의사의 경험을 쌓아줄 모르모트 신세에 병원수입만 올려주는 짓 같아서요.
    로봇 수술이 더 대중화 되는 먼 훗날이면 모를까 현재로는 그렇습니다.

  • 2. 환자
    '12.12.14 3:56 PM (211.43.xxx.125)

    점 두개님 답 감사해요
    제가 이미 개복을 3번이나 해서....개복을 더 하긴 힘들거 같아요....

  • 3. 오브젯
    '12.12.14 4:15 PM (211.43.xxx.194)

    저도 로봇수술은 비추입니다.
    이미 개복을 여러번 하셨다니 답답하긴 한데....
    가장 정밀하게 할 수 있는 건 오히려 개복수술인데


    저는 경대 이윤순선생님진료도 한번 권해봅니다.
    예약도 수술일정 잡기도 쉽지는 않지만
    좀 보수적으로 진단, 치료하시더라고요.

    물론 이윤순선생님도 로봇수술을 많이 권하십디다마는.......
    아직 불완전상태같아 저는 복강경으로 수술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2529 투표 개표 참관인 하세요~ 1 스맛폰 2012/12/15 998
192528 광화문 가실 82님들 모임장소를 어디로 하나요?? 3 새시대 2012/12/15 1,235
192527 새누리당 직영 'SNS 학원' 지침서가 공개됐네요. 우리는 2012/12/15 650
192526 안철수 오늘 하루 휴식 재충전/문재인도 광화문 유세.방송녹화만 3 *Carpe.. 2012/12/15 1,618
192525 경북 구미-문재인 한표 획득~!!! 10 나루 2012/12/15 1,273
192524 아~ 광화문!!! 날씨 너무 좋아요 ^^♥^^ 6 anycoo.. 2012/12/15 1,512
192523 신*렐라 미용실에서 12월28일까지 투표인증샷 가져오면 20% .. 걍 손님 2012/12/15 889
192522 답답한 신랑 1 .. 2012/12/15 827
192521 그냥 조용히....투표할래요. 1 ... 2012/12/15 1,143
192520 몇학년 때까지 쓰나요? 10칸노트 2012/12/15 578
192519 경고한다, 십알단들!!! 샹그릴라 2012/12/15 532
192518 文측 "朴측 `불법선거사무소 운영' 주장 허위".. 3 참맛 2012/12/15 730
192517 안철수 새누리당에 네거티브 자제 요청 13 이게 진짜 2012/12/15 3,081
192516 아래 안철수유세중단글 일베충 이네요. 1 요아래 2012/12/15 834
192515 에이즈에 이렇게 감염될수 있는건가요? 2 중국 2012/12/15 3,289
192514 삶은 시래기 냉장고에서 며칠이나 보관 가능할까요? 3 ... 2012/12/15 3,344
192513 ...(스포 질문) 영화 26년이 전두환 암살하려는 내용인건가요.. 1 26년 2012/12/15 1,349
192512 고3 담임선물 추천 좀 해주세요~ 8 즐거운 상상.. 2012/12/15 5,106
192511 일베가 합리적이지 못한 보수들이 모인 곳은 맞습니다. 6 네임드 2012/12/15 781
192510 여주대학 두원공과대학 선택 고민입니다. 4 ... 2012/12/15 1,395
192509 밑) 얼마전 민주당 당직자가 저한테 그러더군요-- 알밥입니다 댓.. 12 알밥독밥 2012/12/15 1,485
192508 얼마전에 민주당 당직자가 저한테 그러더군요. 33 ... 2012/12/15 10,698
192507 제가 딱 말놓고 하고싶은 말 한마디 하겠습니다. 네임드 2012/12/15 1,115
192506 표창원 교수의 글 - 보수주의자로서, 고백하고 요구하고 경고합니.. 20 *Carpe.. 2012/12/15 4,399
192505 요즘 시국에 볼만한 웹툰이 있네요 '김철수씨 이야기' 2012/12/15 7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