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에 알게 된 선근증...내막종...
이 녀석들이 당췌 떨어지지를 않고
7년이나 지난 지금까지 애를 먹이고 있습니다.
물론 중간에 난소에 생긴 내막종은 개복수술을 했구요..다행히 셤관 첫 시도에
딸아이가 와줬긴 합니다만..
2009년 경북대 이택후 교수님께 진료 받고 MRI결과 자궁두께가 2배라더니
내막종 재발로 오늘 대구 동산의료원 조치흠 교수님께 진료받으니 초음파 상으로 자궁두께가 3배랍니다..
단순히 내막종만 복강경으로 수술하게 될 줄 알고 갔었는데
조치흠 교수님 진료 결과....
내막종과 유착만 제거한다고 원인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제일 큰 문제는 선근증이다...
삶의 질 저하가 극심한 질병이다. 피로를 달고 살고..그 결과 성생활도 정상적이지 않아 불임이 될 수 밖에 없으며
(이 말씀하시는데 정말 눈물날뻔 했습니다....내내 골골거리던 제 몸...그로 인해 포기해야 했던 것들...주위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함...그 상황들을 알고 계시는 구나 그거 하나만으로도 정말 고마웠습니다)
현재 상황으로는 선근증(자궁벽에 파고든 내막세포)을 제거하는 수술이 최선의 방법이다....라고 하시네요
로봇 수술을 하는 건 어떻냐면서 결정하라고 하십니다.
(현재는 선근증이 너무 커서 당장은 수술을 못한다고 두달 동안 호르몬주사로 크기를 줄여놓고 결정하라고 하십니다)
저는 이제껏 자궁 자체에는 수술을 한다는 생각을 하질 못했습니다.
이제까지 진료를 받았던 중소병원, 대학병원 교수님들 모두가....자궁은 적출밖에 답이 없다라고 하셔서요
로봇수술은 복강경과 비슷하게 수술을 하나 복강경보다는 시야가 훨씬 더 확보가 잘되고...정밀하게 할 수 있으나...
비용이 고비용(800정도??)으로 문제가 있다 하고..
개복은 회복이 오래 걸리겠지요...(이미 내막종으로 개복수술을 해봐서 개복을 솔직히 안 하고 싶습니다)
자궁 자체에 수술을 한다면 혹여 임신이 되었을때 상당히 고위험 임신이 될 수 있을 거구요...
(출산할때 주위 산모가 자궁파열로 27주에 조산하는 걸 봤었거든요)
생리통을 없애고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다면 로봇 수술을 해야 할까요??
복강경 수술 하나만 생각하다가 갑자기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니 ...어째야 할지 고민됩니다.
여러분들 같으면 로봇 수술을 선택하실건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