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랑이 저몰래 사채를 쓸려고 합니다.

이런일이.. 조회수 : 2,117
작성일 : 2012-12-14 13:04:12

신랑이랑...같은회사 다른부서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좀전에  신랑앞으로 등기우편물이 2통왔는데 느낌이 안좋은게

예감이 이상해서 제가 대리접수해서 가져와  열어봤습니다.

(보통때 다른우편물도 한번씩 대신 받아주고 합니다)

근데 열어보고 지금 멘붕..심장이 벌렁벌렁 거리고 있습니다.

바*크레디트, 머*니라이프 란 대부업체(사채업체맞죠?)에서 온 대출신청서입니다

이미 얘기 다 끝난 상태인지 신상정보 다 적혀있고, 싸인만해서 보내게

되어있는 상태로 왔습니다 ㅠㅠ

금액은 두개합쳐서 천만원정도인데...이런걸 할 정도면 이미 시중은행에 대출한도가

다 차 있는거 있고   돌려막기할 정도로 최악  아닌가요?? ㅠㅠ

살다살다 내 남편이 이런일을...참...뒷통수가 얼얼하고, 배신감에

너무 기가 차다보니까 그냥 화도 안나고...멍합니다.

결혼5년차에 아이없이 맞벌이인데, 같은 회사라  월급을 대충 아니까

서로 일정액을 내어서 생활비,적금등 공용으로 제가 관리하고, 나머지는 자율적으로 관리했습니다

절대..작지는 않았고, 용돈으로 따지자면 보통 신랑친구들보다 2배이상 더 넉넉했다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30대후반인데 술, 친구들, 동생들, 노는거 좋아해서 많이 싸우기도 하고, 잔소리도 하고

있는 상태인데 이렇게 저몰래 일을 저지르고 다닌 모양입니다.

모든 주위사람들과의 모임에서도 돈을 잘 쓰는 편이고, 주위에 친구들이 여러부류로 진짜 많습니다

저도 그사람들과 같이 만날때도 있고, 신랑만 따로 만나기도 했습니다.

예전부터 돈 씀씀이가 크고, 돈을 모을줄 모르길래 내가 돈관리 다하고  용돈받아

쓰고 투명하게 하자니까, 내년에, 다음에 아이생기면 이런식으로 핑계대고, 아니면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화를 버럭버럭내면서 더이상 대화를 불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머리속이 새 하얗습니다...고구마줄기처럼 또 다른게 딸려나오는게 아닌지 겁도 나고 ㅠㅠ

이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신랑한테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까요??

지혜를 나누어 주십시오..

 

 

 

 

 

 

 

 

IP : 211.216.xxx.25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험자
    '12.12.14 1:11 PM (112.171.xxx.151)

    저도 비슷한일 있었는데(저는 은행대출)사업하는 친형 빌려주려고 했더군요
    이혼불사하고 나모르게 돈빌리면 전재산 넘기고 이혼한다고 각서 받았어요
    그리고 이후엔 재발하지 않았어요
    확실하게하세요

  • 2. ...
    '12.12.14 1:16 PM (121.180.xxx.75)

    이미 대출은 다 받았고 2금융권까지 대출이 풀이거나 안되는상황이에요
    사채가 두 개 천만원이면 이제 막 시작하신단계에요--
    앞으로 이백만원짜리를 몇 개 더받을수있거나 받았거나..
    그러다...끝...--

    너무 극단적으로 흘렀는데
    젣가 경험해본바로는 딱 이흐름입니다
    짐작하시는대로...

    씀씀이도 크지만 주식이나 그런거....뭔가가있다는생각이 드네요--

    우편물은 누가 우편물을 한번에 가져다주는데 당신게있어서 봤다던지...
    전에 누군가가 이런주소로부터 받았는데 이상한곳이어서 혹시해서 그랬다...
    그러세요

    이건뭐...논쟁으리 요지를 벗어나서 내것을 왜받냐의 문제가 아니에요

    바짝 긴장하세요...--

  • 3. 애기 없으니
    '12.12.14 4:00 PM (121.124.xxx.15)

    저같으면 그냥 이혼할 거 같아요.

    남의 말이라 쉽게 하는 게 아니라요,
    요즘엔 혼자 살기 힘들어서 도와서 살기 위해 결혼하는 건데 짐을 더 얹어주는 사람이랑 굳이 살아야 하나
    이런 생각이 크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2629 정직하게 솜트는 집 알고 싶어요. 4 급해서 2012/12/17 1,417
192628 아 속상해서 잠시.. 2 ... 젊은.. 2012/12/17 458
192627 마지막 한 표 가져왔습니다. 6 ^^ 2012/12/17 1,091
192626 대출 조금씩이라도 갚는게 유리한가요? 4 무식 2012/12/17 1,520
192625 혹시 청양의 눈썰매장 가보신분 계신가요? 눈썰매 2012/12/17 749
192624 데자뷰 - '탁'치니 '억'하고 죽더라 2 참맛 2012/12/17 475
192623 아이디 40개라는게 벌써 모든걸 말해주는게 아닌지.. 24 .... 2012/12/17 2,547
192622 애기가 어린데 친구들 약속은 어찌 하나요? 4 아기엄마 2012/12/17 721
192621 터키 여행 문의 4 터키가 좋아.. 2012/12/17 1,041
192620 장터에서 쪽지보내기 문의요 2 세화맘 2012/12/17 415
192619 왼쪽 얼굴을 강타당했는데, 어떻게 해야 좀 빨리 나을까요? 수영장에서 2012/12/17 793
192618 순천만 어떤가요? 6 ?? 2012/12/17 1,272
192617 문재인 후보의 공약집 전문입니다. 1 공약집 2012/12/17 1,336
192616 유시민이 본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어선 안 될 이유 - 겁 나고 .. 15 허상을 깨자.. 2012/12/17 3,537
192615 내가 문재인을 지지하는 이유 3가지.. 5 망치부인 2012/12/17 1,333
192614 정직원들은 자기글에 자기가 댓글 수십개씩 다는거 비양심아닌가요.. 15 계산똑바로하.. 2012/12/17 847
192613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1 꾸지뽕나무 2012/12/17 480
192612 저도 설득 꽤 했죠 ㅎㅎ 2 뽀로로32 2012/12/17 778
192611 여자는 노동하는 성gender 인가봐요. 4 나너 2012/12/17 909
192610 정말 조심스럽스니다만, 이정희의 27억을 어떻게하냐는 동료의 질.. 18 무식이 죄라.. 2012/12/17 3,278
192609 걱정입니다. 1 미친 2012/12/17 352
192608 다들 보셨죠, 노회찬님 트윗 14 이제야 뒷북.. 2012/12/17 4,647
192607 도와주세요.. 아이폰이 초기화됐어요.. 1 멘붕 2012/12/17 910
192606 음주단속시 대응법.. 2 음주단속 2012/12/17 715
192605 한심하고 무능한 경찰 3 ㅠㅠ 2012/12/17 603